Suzuki Fronte 360 2도어 세단은 1967년 3월 출시되어 그 이전에 생산되었던 Suzulight Fronte를 대체하였습니다. 프로젝트 명 "Y-16"로 알려진 Fronte 360은 리어엔진에 10인치 바퀴를 장착하였습니다. 이 차의 전반적인 둥그런 스타일로 “달마 오뚜기 인형”이러는 별칭이 생겼으며 1965년 모델에서는 미국에서 인기를 끈 코카콜라 병 스타일의 최소형 경차였습니다.
휠 베이스는 1,960mm, 코일 스프링의 독립현가장치, 엔진은 새롭게 설계된 356cc 3기통 공랭식 2 싸이클 방식으로 LC10으로 불렸습니다. 변속기는 4단 수동으로 원래는 3단의 씽크로매쉬 방식이었습니다. Fronte의 전통적인 전륜구동 방식에서 벗어나 파워트레인은 후면에 배치되었고 이는 그 당시 경차의 표준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LC10은 TV광고 등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을 통해 시장에 선보였습니다. 1968년 5월 27일 대리점을 통해 판매가 시작되자 시장의 반응은 즉시 높은 판매고로 나타났습니다. 원래 판매목표는 월 3,000대였으나 곧 목표는 3배로 늘어났습니다. LC10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월 평균 생산량은 8,000대를 상회하였습니다.
1968년 11월36마력과 스포티한 감각의 Fronte SS가 출시되었고 1970년 4월에는 더욱 진보된 Fronte SSS가 생산되었습니다. SS는 경차 최초로 정지상태에서 400m를 주파하는데 20초의 벽을 깨고 19.95초를 기록하였습니다.
SS는 발매시점에 아주 특별한 방법으로 마케팅을 시도하였는데, 당시 유명한 레이서인 스털링 모스(Stirling Moss)와TT 모터사이클 레이싱 우승자인 이토 미쯔오가 각각 빨간색, 노란색 SS를 이탈리아의 아우토스트라다 델 솔레(Autostrada del Sole) 750km 구간(밀라노 ~ 나폴리)을 고속 주행하는 시연을 하였습니다.
시연을 마치고 측정한 바 평균 시속 122.44Km를 기록이었는데 이는 대부분의 오토바이보다 적은 엔진의 경차로서는 대단한 성능이었습니다. 이때 시연된 오리지널 SS차량은 현재 하마마츠에 있는 스즈키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1969년 1월부터는 수출용인 Fronte 500이생산되었습니다. Fronte 500의 엔진은 475cc로 커졌고 6,000rpm에 29마력의 힘을 냈습니다. 일본 내수시장에서는 Fronte는 미쯔비시 미니카, 다이하츠 펠로우 및 스바루 360과 경쟁하였습니다. 1970년 10월 생산은 종료되었고 Stingray(가오리) Fronte가 그 뒤를 잇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