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와 더불어 70년,김남조시인 자료전,&…

 

해야할 일과 하고싶은 일 사이에서 갈등을 자주한다.

어제도 그런 날… 후폭풍이 세었지만

그래도 다녀오길 백 번 잘 했다 싶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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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절모 오른쪽 분이 장사익)

좀 늦게 도착하여 맨 뒷자리 스페어 의자에 앉았다.

이어령 전 장관이 먼저 축하말씀을 하셨다.

오래 전 시인의 시집 추천사  중 인용한 글이 와 닿았다.

‘촛불과 재’ 촛불은 시인을 뜻하며 위로 상승하는 반면

당신의 담뱃재는 아래도 내려간다는 칭찬의 말씀이셨다.

주인공 노 시인의 말씀은 아래 1편 임미리 기자 리뷰 참고하시고

뒷자리에서 담은  행사장 분위기와 사적인 객담만 추가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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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가 불편한 상태지만  천상병 시인의 ‘귀천’과  ‘봄날은 간다’를 3절까지 열창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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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맨 뒷자리여서 제자인 짚풀생활사 박물관 인병선씨의

시 낭독을 들으며 간간이 주위 사진을 담기도 했다.

4시에 시작한 행사 끝나고 다른 데 갈 데가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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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인의 일대기를 전시한다는 게 너무 어려워 일단은 동 시대를 사셨던

동료 예술가분들 위주로 컨셉을 잡았다는 강인숙 관장님이 마무리 설명을 하셨다.

왼쪽 벽에는 피천득,구상, 박범신의 인텨뷰 전문이 실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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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남편 김세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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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시집 세 권이 1전시장 맨 뒤 진열장에  전시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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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엽’을 불어로 불러주신  현주용 샹송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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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팡이 짚고  지방까지 제발 다니지마시라 해도 가난한 나라

돈 안되는 시 쓰는 분들 생각하면 어찌 안갈 수 있냐셔서

당신도 몇 번 동행한 적있다는 말씀이 찌잉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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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혜자화백이  이시를 읽고 그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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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색 스카프가 회색 상의와 잘 어울리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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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 지하2층 전시장 ‘시인이 고른 자작시 화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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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들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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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권이나 되는 스크랩을 정리도 얼마나 잘 해두셨는지

강인숙관장은 깜짝 놀라셨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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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처에 명사들이 보여 더 있고싶었지만 맘이 급하여

커피 한 잔만 들고 밖으로 급히 나왔다.

오른쪽 이어령 장관님은 떡을 드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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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반가운 장사익 선생님, 이번 하콘 500회 공연

못가봐서 억울한 마음 반이나 풀린 날이기도…

이상하게 장사익  공연을 따로 간 적없는데

다른 장소에서 여러 번 만나게된다 .

예전 길상사다닐 때 초파일에도 뵌 적있고

영인문학관  다른 행삿날 , 그리고 또 어디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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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2시 문인들의 문학강연이 있으니 이왕이면 날짜 맞춰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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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은 평창동 어찌 그냥  집에 갈 수 있겠는지

– 때는 가을인데…


귀천은 1편에…

 

1 Comment

  1. 참나무.

    25/09/2016 at 00:23

    봄날은 간다
    2절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
    3절
    열아홉 시절은 황혼 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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