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서둘렀지요..
크리스마스..아침이니까요..^^
그런데..덜커덩거리는바람소리가..문을나서는용기마저..
앗아가버렸나보아요..
마스크에,장갑에,목도리를두르면될것같다하였지만..
어느때보면..제연령대를건너뛰어버린녀석마냥..
큰녀석이..두손을들어안된다고막아섭니다.
준혁이의기침이..안색이..몇번을돌아보아도..
참아야한다고쓰여있다는군요…
그래서..집에서..하루를개겨?보기로하였지요ㅎㅎ
가위바위보를해서..순서대로..게임과책과카드게임..
온통노는걸로..열심히보내다가..
오후쯤….범준이가깜박낮잠을들었을때..
카드를받았답니다.
요란하고,아이들다운카드는..의외로..큰녀석이선물한것이고..
빨간색의단순한카드는막둥이의카드랍니다.
부모님께..올한해..고생해주셔서고맙다고적혀있었습니다.
거짓말안하고,약속도잘지키고,동생들과잘지내고..
형아들한테대들지않고,스티커살려고,돈쓰지않겠다고..ㅎㅎㅎ
기특하게도…^^
그리고…이상자..제일먼저..나무젓가락의사용처가..언뜻떠오르지않아..
뚜껑을열어볼엄두조차내질못했던..
사오정준혁이의크리스마스선물입니다.
노란산타..준혁이가..엄마,아빠게..주는선물상자입니다.
나무젓가락의사용처는..아무래도..잡고..뚜껑을열어보라는것인줄알아듣고..
그대로..한손으로잡고..또한손으로조심스럽게..
궁금한마음을가득담고..열어보았습니다.
…어떤기발한선물이들어있을까…
제가먼저..살그머니들여다보다가..놀라..남편에게..
다시한번열어보라..주문하였습니다.
그안엔..오천원권한장과..분홍색봉투가들어져있었습니다.
다시..그아래엔..천원권한장이얌전하게..담겨져있더군요..
아무말없이바라보던남편은…
‘이녀석이가끔..가슴찡하게시리..이렇게만들어버리네..’
그렇게한마다를하더군요..
오천원권한장은..내일..26일오늘이되겠네요…
도시락을매일가지고다니는아빠가..몇일전엔가..마음아프다며..
눈물가득든눈으로..아빠에게인사했던날이있었지요..
아파서..잠못이루는날이였을거예요..
아빠..따뜻한국밥..사드셨으면하는마음으로..선물로드리는거라고합니다.
그리고..분홍색봉투…
….
작은메모지에..5학년때까지..저를키워주시고..
고생해주셔서고맙다는인사와..앞으로는제스스로모든일을
해보겠노라는감사인사말을어른스럽게남겨놓고..
알수없는반짝거리는돌같은것이담겨져있었습니다.
순간…무엇인지..알듯도하겠기에…들뜬마음에물어봅니다.
‘준혁아..이거..엄마한테주는선물이구나..보물인거야..그렇지..맞구나..’
방에서빼꼼히얼굴만내미는녀석은…
‘그거요..엄마..제가과학시간에만든건데요..
엄마다음에제가..진짜보석을선물할거니까..그약속이니까..
절대버리지마세요..제선물은약속이예요…’
도시만들기게임에열중하던큰아이..막둥이마저..
한목소리를내었습니다.
‘엄마,작은형아..배신자야..나도..엄마한테약속했어요..그죠오..’
‘아이..진짜..김준혁..너어..진짜..엄마..나도있쟎아요..아니저도약속이예요..’
ㅎㅎㅎㅎ
아무말없이..싱크대에서오늘하루를가족에게몽땅시간을할애한
남편이..따뜻한커피를건네어줍니다.
‘내가어깨가..아파도..말이야..쌀을갖고올고생은할만한거야..그렇지않아..’
남편은..이곳에서사는가격보다..7천원이더싼쌀을사서..
버스를두번이나갈아타면서..아이들을먹이는열성아빠로변하였습니다.
그모두가..아이들의사랑의힘이라는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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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해범
2008년 12월 26일 at 9:12 오전
참착하고기특한아이들이군요.
진아님네는세상그누구보다부자입니다.
해 연
2008년 12월 26일 at 1:54 오후
난이런글
내가추천을30번쯤눌러서…
메인에떳으면좋겠어요.
왜한번밖에안되는거야.왜~~~~~~~^^*
준혁이너무대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