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구구..파스 붙여야 해요..

오늘..아이구,정신이없긴없네요..어제요..

12시자정시간만되면,헷갈립니다.오늘로해야하나,어제로해야하나..ㅎㅎ

….

어제..몇일만에포근했어요..눈이오고난후부터..기온이조금올라갔네요..

미루어두었던얼음깨기를하는날로잡았답니다.

요즘3일에한번정도는..드라이버와망치를들고,

장갑도두개를겹쳐끼고,옷도몇겹이나..헤헤,

처음엔4시간정도걸리던시간이..요령이붙어서..

30분정도단축이되어끝내버립니다.

근데요..문젠..

깨고난후의조각난얼음뒷처리가..더시간이걸리는거예요..

집뒤로퍼다나르고..

바깥골목..아이들이뛰어다니며넘어질까봐..

눈에뜨이지않는곳으로골라다버리고..

오른쪽어깨와팔은떨어져나갈것같구,

왼손의엄지와검지중간은..멍이들어..

시퍼렇게되어버리니..원,

그런데요..이얼음깨기가은근히재미가있는거예요..

이런저런잡다한생각들을할수가없는거예요..

그런생각들이밀려들면,실수를하게되고..그러다보면,

자연히멍은더깊고,넓게만들어진다는것을깨닫게되었거든요..

바부탱이마냥..ㅎㅎㅎ

그래서,룰루랄라..즐겁게..여유있는마음으로..

적당한부분에드라이버를곧게잡아세우고,

정확하게망치를들어..내려치다보면..

기분좋은소리를내며..얼음이..알맞게..깨어져줍니다.

마치..퍼즐맞추기할때,생각나지않던부분이,

딱~!들어맞을때의기분이랄까요…^^

그러는와중에..우리세녀석들..

엄마가미쳐챙겨주지못한간식을..

범준이가낮잠자는시간을이용하야,

냄비하나가득라면을끓여서는..

망치질하는엄마를홀로놔두고,

괘씸하게시리..맛나게도먹고있는거있죠..

마구얄미워지는마음에혼내려다..

순간멈칫~!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엄마가좋아하고,고대하던,

뜨거운커피를머그컵가득..

담아놓았더라구요ㅎㅎㅎ

그러니..뭐어떻게하겠어요..

커피마시는시간만큼..

따뜻한방안에서,

녀석들..정신없는간식시간을바라보며..

즐기고있었답니다.

달랑김치하나놓아두고도…

후후..장난치며..먹는녀석들..

아..세상참..살아볼만하지않습니까~!!

ㅎㅎㅎ

에구구..파스붙여야해요..

^^

12 Comments

  1. 광혀니꺼

    2009년 1월 17일 at 3:43 오후

    에구구~
    빙판을깨서…
    애들넘어질까봐…
    참대단하십니다.

    커피맛죽였겠습니다.

    ㅎㅎ

       

  2. 봄길

    2009년 1월 17일 at 3:49 오후

    잘한다.잘한다.
    그렇게살면된다.
    (반말죄송….신이나서요)   

  3. 玄一

    2009년 1월 17일 at 5:08 오후

    ‘라면만있어도’행복한아이들..화기애애한가정…
    보기에아름답습니다
    편안한내복,실내용바지도….따뜻해보입니다(짱구는..)ㅎㅎ   

  4. 물처럼

    2009년 1월 17일 at 5:57 오후

    파스붙여야한다길래
    빙판에넘어지셨는줄알았더니,
    그건아니라서다행입니다.

    꼬맹이들도건강하게
    잘지내는듯하고..   

  5. 데레사

    2009년 1월 17일 at 7:05 오후

    참진아님은일복도많아요.얼음까지깨고….
    그래도아이들이끓여주는커피맛에모든아픔도살살
    사라질겁니다.

    아이들,참잘자라고있습니다.
    진아님.고마워요.   

  6. εlli°T™

    2009년 1월 17일 at 9:03 오후

    장개보내실일만남았네여.이제라면두끓일줄아니…..^^
    게다가장미다방커피도타는저실력.

       

  7. 마이란

    2009년 1월 17일 at 9:44 오후

    일루와봐요.
    내가파스붙여줄께요.
    말은이렇게웃으면서해도춥고손시리고아팠죠?에구..
    이눔의겨울이..빨리가라고등을떼다밀수도읎고..

    그래도말이예요~
    저렇게알토란같은아이들있으니
    진아님은저절로힘이날테고
    이왕힘이난김에겨울이한테버럭소리좀질러봐요.
    넌이런아들하나라도있냐!!!!약오르지!!!!!하구요.ㅎㅎ

    근데..엘리엇님..
    장미다방커피는제가..
    ‘장미다방겹쌍꺼풀이라고불러주세요~’가타는커피인데요?
    (제이름앞자두자가’장미’거든요.ㅎㅎ)

       

  8. 슈카

    2009년 1월 17일 at 10:50 오후

    얼음을깬다시길래물떨어지는부분만인줄알았는데…
    저렇게넓게퍼져있는줄몰랐어요;;;;;파스붙이실만하겠는데요ㅡ.ㅡ;

    (근데요,아이들이타주는커피…간은맞아요?아이들이커피타주는커피한번도먹어본적이없어서요ㅎㅎㅎ)   

  9. 손풍금

    2009년 1월 18일 at 1:38 오전

    작은일에도감사해하고행복해하는진아님^^
    진아님은진정한행복전도사!

    그커피저도조금만줘요.
    우리나눠마셔요.^^
       

  10. douky

    2009년 1월 18일 at 6:02 오전

    제목보고,사진보고..
    ‘에구넘어지셨구나…오래갈텐데….’걱정했는데
    그것이아니고얼음깨는재미에…ㅎㅎㅎ

    늘느끼는것이지만…
    진아님댁세왕자님은다른아이들의다섯배(어림잡아…)정도많은…
    즐겁고정겨운추억들을만들며지내는것같습니다.

    한냄비에많이끓여나누어먹는라면맛도그렇고…
    혼자얼음깨느라밖에계신엄마위해’커피한잔끓이자~’의논했을마음도그렇고…
    나중에셋이모여(진웅이포함넷)’우리그때그랬었지…’
    얼마나할이야기가많을까…
    저를미소짓게합니다…

       

  11. 무무

    2009년 1월 18일 at 6:21 오전

    내복입은채로사진찍혔네요.
    우리아들녀석은사진찍겠다디카들이대면
    고개를홱~!돌리는데…ㅎㅎ   

  12. 김진아

    2009년 1월 18일 at 3:05 오후

    파스냄새가진동을하지만..
    커피냄새가워낙진해서요..ㅎㅎ
    이제는제법커피맛나게타올줄알아요..
    막둥인아직어려..뜨거운것에손을못대게하기에..서운해하지만..
    아직은요..아마한다면..세녀석중에제일잘할거예요..보기보다..
    섬세한녀석..

    얼음이..워낙두껍게..되어..한번에잘안되더군요..

    라면은정말잘끓여요..특히큰아인,살림..참잘한답니다.
    밥부터..김치볶음까지..장가보내기쪼금아까운데요ㅎㅎ

    감사합니다…진심으로..정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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