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오후,한시반정도에서..
과천서울랜드로가는길…
양재역..화훼공판장을바라보며좌회전하는길이..꽉막혔다.
코스트코로들어가는차량이..차선의절반을다차지하고..경찰차2대가눈에들어왔다.
경찰관들과안내원들이아무리애를쓴다한들..막무가내식모습들이자꾸만눈에들어온다.
간신히빠져나가..살짝고개를넘어가니..텅~~세상에나..
시원하게뚫렸다싶은길을쭈욱가다보니..
길양쪽을이번엔차들이꽈악들어차게줄지어서있다.
완전무장한아저씨들과아주머니들은..지나가는차량을향해..주차장이라는푯말을보여주며..
손짓을하길래..왜그런가했더니..
남편이..좌측을돌아보란다.조수석에앉으니..우측편만보게되니까…
이유가뭔가했더니…경마장이였다.
일요일오후..한가롭다면한가로운시간에..그많은차들과오고가는사람들..
경마장으로들어가는입구엔커다랗게시뻘건글씨로만차라고빛까지쏘여가며알리고있고..
시내에서잘안보이던모범택시들도길게한줄로이어져있는진풍경아닌진풍경을나는처음보았다.
경기가나빠지니복권방이문턱이닳도록사람이많아진다하더니..
기둥뿌리뽑혀지는경마장은..이미문턱은닳아없어진지오래인것같이보인다.
‘미쳤나봐…미쳤어..노래마다미쳤다단어가안들어가면힛트를안하는지..
나오는노래마다미쳤다하더니..정말세상..미치게돌아가네..헛~!’
-미치기노래전에나오기전부터미친곳인데뭐어..ㅎㅎㅎ
적당히미치면재밌지만,아무튼내기걸고,도박성있는곳은..피해야되는거야..
….아이들도..사람들모습에..차량들모습에넋놓고바라보고..
조금지나치니..이번에우측으로사람들이가득한모습들이들어온다.
어디길래…이정표를보니..
국립과학박물관이였다.
가까운친구가다녀오곤..사람들이너무많다며,평일날가보아야한다더니..
정말이였다.역시나..박물관쪽은아이들모습이제일많이볼수있는..가족단위가많았다.
아수라백작의얼굴이왜떠오른걸까..ㅎㅎㅎ
참웃긴다.
인터넷으로기사를볼때마다,
유독한사람의아이디와이름이자주눈에뜨일때가있다.
그사람은,어느좌,우파를가리는그런내용보다…
있어보이는놈,가난뱅이넘들..이란단어를참즐겨쓴다고느꼈다.
차라리..동산에올라,하고싶은욕들실컷내뱉던지하지..
..
세상이너무혼탁해진다.
흔들리는내사진마냥..
다잘라버린볼품없는복정동사거리쪽으로가는길에..
예전보던가로수들은절반이상사라져버리고..마치..추억한자락싹둑잘라져나간것마냥
허전하다…다행이라면..그곳에..커다란이름모르는나무두쌍은그대로그자리에있다는것과,
서울어린이시립병원이커다랗게예쁘게지어져있는모습에위안을삼았다.
성남시청자리에시립병원이들어서는것을반대한다는플랫카드가,
롯데에서고층빌딩을짓기로하면서생긴이익에화딱지가났는지..
이젠..재벌기업만살리냐는내용으로바뀌어져있었다.
서울공항은..서울공군기지로불려야하는데..
공항과공군기지는엄연히다른데..당장의이익에..미래의불안함은아무것도아닌가보다.
돈이면다인세상처럼살아가는사람들..
10억이면가족보다친구먼저버리겠다는사람들..그리고가족까지도버릴수있다는사람들..
..
남편에게서전화가왔다.
지금집으로퇴근한다고,무슨일있냐고..
(거지같은새끼라는말을서슴없이내뱉었던)친구에게서연락이왔다고,
내용이뭔지도모른체,그때의가슴떨림에왜연락하냐고쏘아붙였다.
누님이돌아가셨다면서연락이왔단다.
조의금만보내고가지말았으면한내마음과는다르게..남편은..그래도가보아야한단다.
…
한들 가든
2009년 1월 20일 at 10:34 오전
그냥그러려니하고사이소,^^
그런거자꾸보면눈배립니다,ㅋㅋㅋ
포사
2009년 1월 20일 at 11:31 오전
맞아요.그렇지만남자들은참으면안되지요.
소리울
2009년 1월 20일 at 1:12 오후
네,저도한들가든님말에공감합니다.
흑백을분명하게가리다보면내가더피곤합니다.
그래도그우물에침을뱉아선안되는게인간관계입니다.
더구나오래사귄친구라면…
결정적인피해를준경우라면몰라도..
친구를버리고모든재산을가로챈사람도버젓이살아가고있는세상입니다.
내남편의친구….
파이
2009년 1월 20일 at 1:24 오후
저는10억을주어도사랑하는가족,친구안버립니다.
살아보니돈으로살수도가질수도없는것이훨씬많습니다.^^
준혁이와진웅이의미소를보는즐거움,
그포동포동한살에얼굴을부비는느낌..
그걸어디에대겠어요!
음..가끔잠들어있는모습이제일사랑스럽다고들하기는해요..
장난꾸러기녀석들..^^
아,10억!조건없이준다면..낼름?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