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까까..엄마!까까..’
범준이만아니였으면..그냥..목적지를향해..쭈욱..그랬을텐데..
항상요녀석이..엄마의발길을꽉~잡아버린다.
징징떼쓰는것은집안에서일뿐,
집바깥에선거의안하는녀석이라,그점이예뻐서..
요정도는무조건오케이~!!
거의일년만에오는가보다..
성남시종합시장지하상가..
거의집과아이들과함께가는서울근교의박물관이나그런곳외엔,
달리내가이곳을찾을일이없어..발길이뜸하였더니만..
어디가어딘지..도대체가내가사는곳도..
제대로파악이안된다.
이모야..그러거나말거나..
우리범준이..그리고세녀석들아주신이났다.
‘앗~!엄마,나를찍으시다니요..이런..’
큰녀석이슬슬..카메라피하기..시기가돌아오나보다.
나이가들어간다는?것이겠지..한편으론무진장서운타..정말..^^
그옆에서..홈런볼과장한봉지에신경전이벌어진두녀석의모습에서
피식웃음이새어나온다.그건..범준이꺼거든..요녀석들아..
지하상가를가로질러..성호시장쪽에보면,성남시내에서..
가장큰문구,완구도매상이나온다.
일년만에오게된이유는..아이들의개학과더불어..
학년이올라가,이것저것..실내화부터,교과서와,준비물등..
그리고..엄마에게핸드폰요금을빚져있던큰녀석이이젠다갚고,
남은금액8천원으로평소사고자했던조립물건을사겠다고한다.
아버지,아이들의외할아버지는질색을하시고..
이제중학교들어가는녀석이애들마냥아직도장난감과씨름하느냐며..
노골적으로불만을터뜨리시지만,나는좀생각이다르다..
그냥마구잡이로돈을흥청망청..다른곳에쓰는것도아니고,
엄마가정해놓은집안일하고용돈벌기로..자신이사고자한물건을..
사는것이니..그것만큼은그냥놓아두고,기다리는것이낫다고본다.
지하철역사안에노약자를위한엘리베이터안에서도여전히..
카메라를응시하는범준이녀석..
그래..너만이라도이모의모델이오래되어주면좋겠다.ㅎㅎ
…
실내화4천원하는것을2천원에,노트한묶음도..무조건반값
장난감도,오래된것일수록,깍아주는폭도크다..
제대로팔았다면2만원은넉히받았을것도..7천원에
석찬이의항공모함을구입할수있었다.
이게웬떡이냐며..그저좋아서헤헤헤거리는녀석..
철들려면..아직도멀었지만..어쩌리..기다려야지..ㅎㅎ
중간에퇴근하는남편과합류해서,고단한꽃집사장과이러저러한
세상이야기를나누고..장사가정말안된다.곧졸업시즌이라..
조화부터,꽃바구니,꽃다발을만든다고준비는하지만,
예년같으면1만5천원대에서2만원대까지준비했던꽃다발을..
아주작은금액으로어떻게든차별화시켜이쁘게만들어야한다며..
머리가..어질어질하다고말한다.
그래도..우리가족이들어오면,이상하게도안팔리던것들이
잘팔린다며..이날도..조금남아있던꽃들과
이미만들어져있던바구니까지..아주싹슬이하듯이다팔았다.
기분좋게헤어지며..그래도아쉬운느낌이들어..
먼저선수치고..나선다.
‘당신,맥주한잔씩더하고,당구한게임하고들어와요..
그냥가기는조금어정쩡한시간이지않우?’
남편은그저좋단다.
애들도..하나같이..환영한다는뜻으로..
걱정말라며..아빠기분좋게놀다오시라한다.
늦게퇴근하는막내동생의전화가울린다.
어디냐고,왜냐고그러니,자기아들너무너무보고싶다나..ㅎㅎㅎ
웃기는짬뽕아들이왜보고싶냐그러니..깔깔깔..웃음이넘어간다.
….
가위바위보게임을하며..어느새어두워진골목길을..
아이들과정말이지아주오랜만에유쾌하게웃으며..
집으로돌아왔다.물론..웃기는짬뽕아들을기다리는막내동생에게..
범준이를인계하고서…^^
오후한시에서열시까지…장장9시간을바깥에서시간가는줄모르고
재미나게놀았다.이런날도다있구나..혼자그런다.
아!중간에교보문고에신간서적구경을꽤오래했다.
덕희님이소개해주신송아지아버지도..슬쩍들여다보고..
그런데..아직은구매하지못한다.남은포인트로..석찬이의중학교에들어갈
책을구입해야하기에…다음으로..미루어놓았다.
그냥찜만해놓았다.^^
Share the post "이런날도 다 있구나..9시간의 즐거움..^^"
데레사
2009년 1월 30일 at 9:47 오후
진아님.
이제중학생이되면사진찍히기에서뿐만아니라슬슬부모와는
멀어질겁니다.지또래들하고만놀려고하지이렇게어울려다니는것도
피할려고할겁니다.섭섭해하지마세요.
자라는한과정이니까~~
우리지수도올해중학교가는데
이제는할머니치마꼬리붙들고가는걸슬슬피할려는눈치가
보이더라구요.ㅎㅎ
진아님.홧팅!
Lisa♡
2009년 1월 31일 at 4:30 오전
우리애들..사진안찍잖아요.
후후후—-
하루종일이보이네요.
무무
2009년 1월 31일 at 5:52 오전
사진안찍히는건
우리집이나다른집이나다비슷하네요.^^
우아
2009년 1월 31일 at 10:56 오전
언제나협상이척척잘되는
스위트홈이로군요.
단한가지의문점~
과연당구를한게임만했을까?
과연한게임만….
~꽃집얘기가자주나오네요.
웬일이니~
하이고참ㅁㅁㅁ
꽃집아자씨…
ㅋㅋㅋㅋ
소리울
2009년 1월 31일 at 12:04 오후
예뻐요무조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