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 튀김과 조림..

흙연근이…

항상..가게에가면,새하얗게단장한연근을조금씩사곤했었다.

그런데..매번아이들은,비릿한냄새가난다고..접시를미루어내곤했다.

그런데..

이번엔..달라도참많이달랐다.

그대로..꾹꾹..눌러담겨진박스에..향긋한내음이박스를열자마자..

알수있을정도로..그렇게..연근이우리집으로..들여져왔다.

겉을매만지고,적당한길이로자르고..

색깔의단위따라튀김과조림..그리고..구이로할것으로나누어놓았다.

마르게튀긴연근을아이들은약간은새콤하게익은

배추김치와싸서먹기를즐겨한다.

특이한식성이지만..거부하는것없이잘먹는다.

연근조림은물엿을절대사용하지않고,

간장과설탕으로..너무달면우리아이들은절대먹지않는다.

접시에내어놓자마자..모두..깨끗하게..

특히범준이는..연근조림만으로밥2공기를깨끗하게비워내었다.

얼려있는두꺼운얼음들을쪼개어놓고..허리가아파..잠시올라오니..

아침에양껏먹은범준이녀석..식곤증이몰려오는가보다.

큰녀석이재운다면서..따라눞더니만..슬슬잠이들어버린다.

두녀석..다…건방진포즈의범준이녀석..

잠이들때면..손이나발이나..엄마의몸에닿아있어야만한다.

시클라멘트가다죽어간다고버려진다면..정말큰착각이다.

누렇게변색되고,초라한모습으로사라지는꽃잎들을정리해놓고,

기다리면..이렇게..새로이..이파리가..올라온다.

그리고곧이어..제녀석이보이고싶은색깔이나온다.

시클라멘트는..비밀스런녀석이다.^^

자는가싶더니만..

석찬이녀석..범준이를재워놓고..이불까지포옥덮어주곤..

범준이가잘때만꺼내어놓는바둑판을내어놓는다.

그옆에..어떡하든,두형아의바둑이야기에끼고싶어하는진웅이가..

조용히앉아있고..그러나것도잠시다.

곧방해작전이시작되고..큰형아의무시무시한..손공격에..

또..울컥할것이다.에그..이녀석..

그러나..그런위협이있단한들..굽힐소냐..

우리진웅이..먹보큰형아에게먹일귤을열심히껍질을벗겨내어놓는다.

슬슬..짜증이올라오는진웅이와는다르게..

석찬이와준혁인..바둑삼매경에..빠져버렸다.

엄마가사진을찍거나말거나..

석찬이..고마잊어버렸다ㅎㅎ

토요일오후..우리집풍경..^^

1 Comment

  1. 칸토르-이상화

    2009년 2월 26일 at 4:29 오후

    김진아님
    그동안여러가지일이있었네요?
    중학생이된근사한아드님..
    캠프에서잘지낸아이들…
    집안에나는아이들의향기가
    여기까지날라오는듯합니다
    열심히아름답게사시는모습이
    보기에도넘흐뭇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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