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준이아빠,막내제부는대구가고향이다.
그래서일까..범준이녀석사과를무척이나좋아라한다.
하긴,제엄마내막내동생도사과라면..다른과일보다우선으로좋아하긴하니까..
엄마와아빠의닮은점이..있구나싶다.ㅎㅎㅎ
혼자서큰사과를한알잘라놓으면..거뜬하게한접시를가득채운
사과를말끔하게먹어치운다.이모엄마에겐..국물도없다.건더기도일체없음이다.
고얀녀석..^^
혹시나이다칠까,플라스틱포크를갖다놓으면꼭..
우리막둥이,진웅이형아가사용하는쇠로된포크를달라고..
징징거린다.무게가조금있는데도..막무가내다..얼른형아가되고싶은건지..
잘먹고,잘자고,응가도잘하고,잠도잘자고..
말만다소느린것일뿐..배앓이도,감기도..아주순탄하게커가고있다.
말이느리다고..우리막내동생은언니때문이란다.뭐든..그려어..응끄덕끄덕..
우리큰녀석석찬이가..말이참느렸다.모두가걱정할만큼..
그런데..정작부모인우리는만사태평이었다는것이다.
청각이나시력이나,지능?에아무이상없는데..왜들그리성화인지.
빠르다고..무조건좋다고생각하면..절대아님을..나는
우리아이들을통해서참많이배웠다.
그런점에서..내가조카를키우는데에큰도움이된다.
이모엄마집안에있는모든생활용품이나집기는..범준이의놀잇감이된다.
하루에횟수를셀수없을만큼..장난감들을쏟아부어내는아이..
그저..마음껏..놀게만든다..치우는것은..녀석이실컷논다음..
천천히담아도..정리해도된다.
단..손님이불시에집으로오게된다면..아마도..
무지하게..너저분한집안풍경에..입이떠~억벌어질것이다.
어쩌겠누…이해할수있는사람이면..고개를끄덕이고지나갈것이고..
그렇지못하다면야..속계산소리를미루어짐작하여..그저내가..
그러거니..하며살아야함이다.
사과를깨끗하게비워내고..볼록나온배를..이젠본격적으로줄여야한다.
이불빨래를절대건드리면안됨~!하고다짐을하고..
범준이랑손가락약속까지했지만..저렇게얌전하게걸려있는시간도..
내가등을돌리는순간..끝나는시간일거다..
ㅎㅎㅎㅎ
이녀석..짜잔하고..휘익돌려서..나를까무러치게만들었다.
얼마나웃었는지…책상위에놓여진카메라로대충담았다.
웃겨서흔들렸다.
막내동생에게도..카메라로담아전송해주었다.
힘들고고된순간에..범준이사진보면서..싱긋웃어라도보라고..^^
비가와서조용하다.
잠든시간이조용하다.
토닥거리는내손가락움직임의소리마저..곱다.
뭐든..내마음먹기나름이다.
범준이가요즘말이많이늘어간다.
수다쟁이이모엄마로변신을해야하는시기다.
오늘..석찬인..범준이에게구름빵을읽어주었다.
턱받치고듣는녀석도..
읽어주는녀석도..
한쪽구석에서..눈싸움벌이고있던두녀석도..
더없이소중한시간을내게아낌없이주는귀한존재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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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con
2009년 2월 13일 at 3:38 오후
대구가고향이라서꼭그런거야아니겠지만저도과일중에서사과를젤로좋아합니다..
느린것,,도괜찮겠지요..울연우녀석은너무빨라서문제..
말도빠르고행동도빠르고..
근데그게꼭지가좋아하는부분에서만그렇다는게정말로문제..ㅎㅎ
무무
2009년 2월 13일 at 5:02 오후
사과는아침에먹게하세요.
저녘엔몸에그다지좋지않다하네요.
뭐….라했는데기억이가물가물…..ㅎㅎ
오드리
2009년 2월 13일 at 9:36 오후
잔아씨는쓸거리가없어서걱정인날은없겠어요.하루종일일상이모두글감이되니얼마나좋아요.ㅎㅎ
데레사
2009년 2월 13일 at 10:23 오후
진아님.
남자애들만넷이니…..
우리둘째딸남자애들만셋인데신랑까지합쳐셔남자넷이서
칼싸움총싸움을할때는집안이완전히전쟁터가되고그러던데..
진아님.
정말정말부지런하고그리고예뻐요.
Elliot
2009년 2월 13일 at 10:41 오후
부모들이욕심내는말이빠르고늦은것,글깨우치는것빠르고늦은것
사실암것두아니에여.늦은아이들도어느날갑자기다따라하게되거덩여.
어릴때빨리가는것보단끝까지가는게훨씬더중요하져.
슈카
2009년 2월 13일 at 11:44 오후
범준이콧구멍에붙어있는게코딱지는아니고스티커붙인거죠?ㅎㅎㅎㅎㅎ
어쩜,사과먹을때랑은표정이다르네요^^
마이란
2009년 2월 14일 at 3:59 오전
그럼요.
평생걸을건데좀늦게걸어도괜찮고
살다보면말하기싫을때도많을텐데
좀늦게말하기시작해도괜찮아요.
저도두아이모두
젖떼는거나배변습관까지도
하고싶을때까지하게놔뒀어요.
그래도지금잘걷고잘먹고잘싸고
말은또을매나잘한다구요.ㅎㅎ
저도범준이스티커사진보면서웃느라고
모니터의사진이더흔들렸어요.ㅎㅎ
shlee
2009년 2월 14일 at 9:03 오전
사과같은얼굴
저요즘
여동생아들
데리고있는데….
범준이처럼귀엽지않아요.
내아들처럼돌봐주는
진아씨….
대단하다는생각이듭니다.
물처럼
2009년 2월 14일 at 11:30 오전
범준이는분명말을
엄청잘할거라는예감이뒷골을때리누만요.
제동생이어렸을때
말이무쟈게느리고어눌했는데,
직끔은?
이빨,
말도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