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를무사히잘다녀온녀석이..
부쩍자신감있는얼굴빛이다.
새로운학년에..새로운선생님을만나서..어쩌나하던..
그긴장감이..조금은덜어진것같다.
5학년때같은반아이중에..준혁이의필통을자기것마냥연신열어선,
내가매일저녁..깍아준연필등을털어간친구가..이번에도..6학년같은반이되었단다.
일년내내당해왔다면서..그이야기를학년이바뀌어서하는이유는..
또다시일년을그친구와보내기가..버거워짐을말한다.
말하자면..준혁이식도와달라는표현이다.
아직..어떤방법으로그아이에게다가가야할지..
조심스럽기만하다.
우선은담임선생님이어느분이되실지가..그것부터가..문제해결의시작점이기에..
조금시간을두고..기다려보자하였다.
아직도준혁인상대방아이에대한두려움을완전히해소되지는못하였지만,
이번캠프에서지냈던일들을..식사를하며나에게자연스럽게이야기하는모습을보곤..
다소안심이되기도하였다.
이만하면..굉장한발전임을..녀석부터도느끼고있을것이다.
약을먹는것도,누군가의지시없이는자주잊어버려하루를힘들게보내곤했었는데..
2박3일동안스스로약을챙겨먹고..비록속옷을뒤집어서입긴하였지만ㅎㅎㅎ
제일걱정스러웠던바지의지퍼를제대로챙겼다는것도..발전이었다.
우리사오정준혁인..허리띠에신경쓰느라..자주바지의지퍼마무리를깜박한다.
녀석의일기장을훔쳐보다가..
엄마가허리가아프도록안아주어서기분좋았다는대목에서..찔끔거렸다.
나만큼녀석도힘들었을터…
이젠엄마만큼..아니그보다더..자신의상태를정확히알고..행동에도..생각을심을줄알정도로
잘자라준것이고맙다.
길을잃어버리고,하던일을자주잊어버리던것도..아주많이좋아졌다.
아직은내손에서떠나질않는책들이지만..
준혁이와두아이들..특히나내게가장많이힘을준책들에게도..
그책을남겨준지은이들에게도더없이감사하다.
Beacon
2009년 2월 27일 at 4:14 오후
정신분석학입문이젤눈에뜨이네요..
연우녀석도초등저학년땐친구들을잘사귀지못하구많이약했더랬어요..
지금이야,,학년에서쌈질이일등이니이등이니하고있는녀석이지만,,
전가능하면어른이개입하진말자는입장이었구..
연우녀석에게도그런걸주지시켰더랬지요..
지켜보며항상조마조마했었지만다행히큰무리없이버텨내더군요..
물론준혁이와진아님께서야더힘이드시겠지만,,
하여간준혁이도많이나아졌다니잘적응하고이겨내리라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