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었다, 울었다..

엊저녁만해도…

이렇게장난하면서..아빠가오실때까지..

히히..거리며웃고지냈는데..

요녀석이..

오늘학교에서무지하게많이맞고왔답니다.

빨랫대에하루평균두번의빨래를하는데요..

저녁에급하게돌린후..

널어놓은큰녀석의청바지통이..

글쎄막둥이머리가쑤욱들어가더군요..ㅎㅎ

조니뎁이나오는찰리와초콜릿공장을좋아해서..

그거보면서..이렇게장난을하는녀석…

….

언변이워낙좋아서..그리고..모가난성격이아니라서..

별걱정을안하리라..그랬지만..

그건..또래아이들과의관계에선아무소용없는거였습니다.

일학년때도..자주진웅이의옷을가지고장난을해서,

몇번경고도하고…2학기말미엔,

주먹으로가슴팍을쳐서..밤새끙끙앓도록아파해서,

무섭게꾸짖은녀석이..2학년이되어..

또진웅이와같은반이되었답니다.

그녀석이..기어이오늘또..사고를일으켰습니다.

눈양쪽가에..피멍이약간들은체로집에온진웅이..

작은형아때문에엄마가파르르떤다는것을잘아는녀석이..

이미눈치를채버린엄마에게거짓말을하려합니다.

‘진웅이의포장된말을엄마는잘알고있는데..

오늘은그포장이그닥마무리가잘안된것같다..

벗겨내고..알멩이그대로보여주겠니?’

‘그게요..엄마,죄송합니다.저도그앨때려주었거든요..사실은,

그래서..근데요..제가먼저그런건아니예요..그건포장말아니여요..’

풀이푹죽은녀석..오른쪽어깨를살짝잡았는데..

아야~!하더군요..왜그러냐고물을새도없이..혹시하는마음에..

옷을벗겨보았더니…@@

세상에나…..어깨에..피가맺힌이빨자국이선명하게들어오는거예요..

옷을뚫고들어간이빨자국…얼마나세게물고비틀었는지..

가운데상처난주위까지부어있었습니다.

…..

아이들싸움..별거아닌일이절대아니랍니다.

몽둥이를들고,또래아이들을패는것을직접본저로선..

‘어떻게그런어린애들이그러겠어요..호호호’

그렇게말을하는일부학부모들..암행순찰처럼..

한번쯤..학교를방문해서..무방비상태인아이들을무심코지나가는것처럼..

보시기를부탁드리고싶습니다.

내일은오전에진웅이를데리고학교엘가렵니다.

이미담임선생님께전화통화를하였고,

그저지나가는경고로는..안될것같기에..

저도어쩔수없는반미련퉁이엄마노릇을하려합니다.

12 Comments

  1. Elliot

    2009년 3월 4일 at 5:44 오후

    깨물다니…..어떤앤지정신병자수준이군여.

    절대로그냥넘어가지마세여.
    저건이미아이들끼리다투고싸우는수준은아니니깐….

       

  2. summer moon

    2009년 3월 5일 at 1:47 오전

    얼마나속이상하셨어요!

    절대로그냥넘어갈일이아니에요,
    지금그나이에이렇게못된짓을하면….
    그아이의부모도꼭알아야하구요.

    제가이렇게화가나고속이상한데……   

  3. 슈카

    2009년 3월 5일 at 2:48 오전

    아휴…
    많이속상하시겠어요.
    학교에가셔서앞으로절대그러지않겠다는약속도받아내셔야겠어요.
    그렇게남에게상해를입히는아이도참…할말이떠오르지않아요..   

  4. 뽈송

    2009년 3월 5일 at 2:51 오전

    진아님의아이들키우는정성이
    결국은지금의아이들을큰아이들로만들어
    놓을것이라고장담하고싶습니다.   

  5. 玄一

    2009년 3월 5일 at 5:30 오전

    학기가이제새로시작하여서즐겁고재미있는친구들이어야하는데…
    아이들의작은폭력이지만커면서더큰사고로이어질수있기에염려가됩니다
    그리고어떠한폭력이라도(언어등)허용되어선안된다는상식이아이들의
    학교와가정에서부터확실하게교육되어야합니다
    그리고상대와직접부딪히지않도록..선생님들께요구하셔야할듯…합니다   

  6. 한들 가든

    2009년 3월 5일 at 7:28 오전

    새학기

    새필통
    새연필

    새책냄새
    새옷냄새

    깨물고싶은아이냄새

    아무런탈없이
    새꿈으로
    새롭게걷길바랍니다,^^

       

  7. 데레사

    2009년 3월 5일 at 8:19 오전

    진아님.
    요새대부분의학교에는경찰출신의안전지킴이자원봉사자가
    있거든요.
    등.하교시간을지키면서아이들을보살피는데한번시간내서
    그분을만나보세요.넌지시살펴보아달라고부탁한번해보세요.

    서울의학교에는후배들이많이나가있는데성남은잘모르겠어요.
    일단학교에전화걸어서있는가물어보시고요.한번의논해보세요.

    절대로그냥지나칠일이아니에요.학교폭력을장난쯤으로봐서는
    안되고또선생님들로서는해결이안되는일이거든요.

    진아님.
    얼마나마음아프시겠어요?   

  8. 교포아줌마

    2009년 3월 5일 at 8:34 오전

    저도진아님이랑같이진웅이학교에따라가고싶네요.   

  9. 채은

    2009년 3월 5일 at 9:48 오전

    고2가된아들도중학교때싸웠는데상대학생이눈끝이…
    선생님이가해자학생어머니가오셔서피해학생을병원으로데려가래요..
    그많은샌님과차도많던데..피흘린다며저보고와서그학생을데려가라니..
    전화로….태연히..
    일단은병원가서해결을하고..그다음날학교교무실가서큰목소리내도
    선생님들은똑같은말씀만반복합니다..

    답답하더라도진아님마음가는대로하세요
    남자학생들은..
    아들을보니까..초.중.고..나름대로그런일들이생길수있는것같아요
    애들에게도평상시에얘기잘하시고..
    힘들이쌔서그런가…ㅎㅎ   

  10. 우♡ㅏ

    2009년 3월 5일 at 10:37 오전

    진웅이의해맑은미소에대고
    행패를부리는녀석이있다니이거참ㅁㅁㅁㅁ

    허지만…

    음…
    우리들도다비슷하게자랐을텐데…

    끝없이한없이사랑의눈으로아이들을
    부드럽고유연하게바라보자구요.

    절대로불신하거나야속한마음을품는건힘든일이예요.
    저는선생님을찾아가시는과정은말리고싶어요.
    왜냐하면,
    진웅이에게선생님을무한정존경하는
    결심을보여주자는…

    진웅이앞에서당황하는모습
    서두르는모습은보이지말자는…   

  11. 아리랑

    2009년 3월 5일 at 11:18 오전

    청바지통에머리가쑥들어가는모습,,
    그리고입술엔물감이묻었는지,,ㅎㅎ

    그런데아이들맞고오면그것처럼성질나게만드는것도
    없답니다.저는교양이고나발이고없었어요
    어찌나속이상하던지가해자(?)집에찾아가따지기도하고
    그랬어요,,우리아들지금도눈밑에엷은흉터가있어서
    그걸볼때마다그일들을떠올리곤하지요

    참답답합니다
       

  12. 보미

    2009년 3월 5일 at 12:31 오후

    어느분글을보니
    외국에선아이가물며
    문아이를병원데려가검사부터한다고한것같은데요

    낼일학교에가셔서먼저담임샘께엄청쫀쫀하게따지시고
    가해자학생부모께도확실히하셔야되겠네요

    일년을같은반에서지내야되는데
    처음에확실히짚고넘머가야되겠어요

    에고너무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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