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교시수업이끝나면..어김없이내게전화를하는막둥이..
오늘도막둥인..수업이끝났으며..오늘은자신혼자..
집으로오겠다고..내게학교로오지말라..당부를한다.
짜아식..많이컸다이거지이..응!
…
전화끊고..30여분이지난후..
똑똑!..녀석이용케잘왔다…
날씨가무척덥다면서..
시원한물부터찾는막둥이..
화장실도..가고..
아침에세수못한것을내게잔소리들을까봐..
아주말꼼하게세수하곤,로숀을찾아바른다.
의기양양!하게..ㅎㅎ
그리곤,오늘학교에서있었던,가장인상깊었던이야기들을
늘어놓는다.
‘엄마…엄마있쟎아요..’
‘왜,북괴가로켓트를쐈는지아세요?’
‘그게요,우리끼리학교에서이야기를했는데요..’
‘애들얘기가요오..이랬어요..’
‘로켓트가고물될까봐올린거야..’
‘아니야아,우리아빠가,나쁜놈들이정신줄논거라서그런거래..’
‘근데정신줄논개무슨뜻인지아는사람??’
여기까지이야기듣고..내가정신줄놓아버리는줄알았답니다.ㅎㅎㅎ
그아버지참재미있는분이시구나..그랬어요ㅎㅎ
계속이어지는이야기들..
‘아니야,걔네들이우리나라민방위훈련하는거있쟎아아..
소리나면..막조용히하고,여기저기숨는거어..그거재미들려서..
그런거라구우..맞다니까..내말이..로켓트올리면막숨으니까..
재밌는거야..흥!’
나..정말정신줄놓으까봐..ㅎㅎㅎ
…너무크게웃으면아이이야기가끊어질까봐무진애를썼지요..
그래서..물어보았어요..막둥이에게..
그랬더니..막둥이진웅이왈..
‘나도..걔말이맞는거같아..민방위훈련하는게재밌어서..
북괴가로켓트를올린거야..근데..나는걔네들한테..그랬다.
북괴가올린로켓트가우리큰형아말로,불성실해서..
우주가기전에실종되었다구우..맞지요엄마?응!’
으하하하…나..정말놓아버리고싶어..ㅎㅎㅎ
우리막둥인..북한을북괴라고합니다.
그건..친정아버지께선..6.25를몸소겪으셨던분이시고..
고향이함경남도원산이셨답니다.피난이야기에..인천상륙작전..
낙동강의백선엽장군이야기까지..
아이들은..지킬박사와하이드라고할아버지를무서워하면서도..
할아버지의전쟁이야기에..늘..진지하게듣는답니다.
오늘..역시나..어린아이들도..
북한의로켓트..아니북괴의로켓트이야기가..
최고인기였다고합니다.
큰아이말처럼,
몸이건강해야공부도열심히하는것처럼,
나라도건강,즉국방이튼튼해야만대한민국의이름이살아남을수있다고..
가끔..이렇게무게있는이야기를제동생들에게도해주더군요..
저도큰아이말에..박수쳐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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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사
2009년 4월 6일 at 8:54 오전
ㅎㅎㅎ
나도중국을중공이라고자주말해서아이들이웃곤하거든요.
아이들이북의로켓발사에대해서하는얘기들이재미있는것
같으면서도사실은현실풍자가다분히있네요.자라는아이들이
대견해요.
진아님.
무무
2009년 4월 6일 at 8:57 오전
빨갱이라고빨간얼굴을한이상한사람도아닌괴수들이라고
생각하기도했잖아요우린.ㅎㅎㅎ
夢
2009년 4월 6일 at 10:01 오전
북괴…오래간만에들어보는단어인거같아요…^^
해 연
2009년 4월 6일 at 2:28 오후
고물될까봐가맞을거같아요.ㅎ
이왕만들은거…ㅎㅎㅎ
고놈들~~~
우리아들들어렸을때만도반공포스터그리곤했는데
지금애들보고그리라면어떤작품이나올지…
전쟁에대한기억은점점희미해지는데
북괴들이제는전쟁준비하지말았으면좋겠어요.
물처럼
2009년 4월 7일 at 11:29 오후
하하하..
그런이유가있었구만요.
그나저나
아이들이아토피같은거랑친하지말고
다들건강해야할텐데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