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작은소나무분재를석찬이가사왔다.
대충눈에뜨이는대로아무거나..사들이는녀석이아닌데..
중학생이되더니..
조금..많은변화들이눈에보이기시작했다.
아침기상시간이며,
공부하는습관까지..
바뀌지않은것이있다면,
놀땐놀고,공부할땐공부하는것..
길게시간잡아공부하지않고,
짧게무서운집중력으로파고드는것..
그러한공부방법은여전하다.
그러니,할아버지눈엔석찬인,
늘빈둥빈둥..그리보일수밖에없고,
언제나눈밖에난손자일수밖에없다.
준혁이처럼눈물흘려가며죽자사자공부하는모습을
보인적이없으니..역시..고정관념,편견은..
고약하고거치른마음조각이다.
아이들마다,생긴모습다른것처럼,
개성이뚜렷하니,그차이점도모두인정하고,
있는그대로보아주어야함인데..
하긴,엄마인내게도..어느순간,
빨간불이요란하게켜져서..나스스로..
꼬집힘을해주어야할때가종종생기기도하는걸…
지난주였지아마…
-자식이니까,내맘대로…
꽃집놀러가서,그냥있기뭐하니,
늘손님들이오면상대해주곤하는데..
귓가에들려오는소리에멈칫했었다.
-자식이니까,내맘대로???
얼마나끔찍하고무서운생각인지..
소름이화악..올라왔다.
그날저녁에..그이야기로..
무척이나심란하게이야기를남편과나누었다.
우리..아이들에대한마음점검이나
다시한번하자면서말이다.
..
소나무와선인장은..
석찬이가직접화분을옮겨심어..
지금껏스스로관리하고있다.
책임이라는것..
…
이러저러한교과과목의부장을한꺼번에해서,
시간이부족한데도..무슨생각인지..
녀석은묵묵부답으로..가끔은투덜거리면서..
잘해내고있는데..조금더기다렸다.
물어볼참이다.
난,별걸다궁금해하는형이라..
알고싶은것은꼭알아야한다.
인터넷을보다가,모르는것이나,
책을보다..막히는부분에서..혼자속끓이고끙끙앓는나를..
애들도남편도..병이다..라고한다.
어쩌누..돌아가는법을터득한것이얼마안된것을ㅎㅎㅎ
석찬이스스로요즘사춘기를지나오춘기가왔단다.
다음주는중간고사가있고,줄줄이모의고사까지..
자체학교에서하는시험까지..대기상태라고한다.
녀석이잠들었을때..정리노트를한번들여다보았는데..
정말마음에쏘옥들어왔다.
제법이란생각이들고,기특하기만하다.
언제이렇게자랐나도싶고..^^
녀석의꿈..목표..
원하는대로..잘될것이라믿는다.
가끔씩,엄마의황당한개그가제일좋다는데..
이참에..유머공부도해야할까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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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con
2009년 4월 17일 at 12:01 오전
짧게,,무서운집중력..
내가그러긴했던것같아요..근데울연우넘도그러는지내눈엔그냥빈둥빈둥으로만보여서씅질팍팍납니다..ㅎㅎ
지금사오등정도,,
조금만더하면일등할수있을건데싶어서,,,
물론일등,,,할려구다른모든걸포기하게만들고싶진않습니다..
글치만쪼끔만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