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단다…
BY kja2512 ON 4. 25, 2009
새벽..
출근하는남편의움직임이느껴지는데도마음보다몸이제멋대로다.
움직이려들지않는다.
뭉툭한느낌이내이마를스치고..
열이있는지확인하는남편의손이따뜻하다.
….
비가온단다.
아이들이저마다문을열었다닫았다하며,
확인을한다며부산을떤다.
왁자지껄
시끄러운소리들,행복한소리들이다.
늦은점심을먹고,
설겆이도개운하게끝냈다.
커피도연거푸두잔을마시곤,정신을차려본다.
비냄새를맡으면될것같았다.
시원한바람을맞으면좀살것같았다.
덤으로내게온장미들이활짝피었다.
여러가지색들이섞여서피는것을보니,
사오정아줌의마음을꽃들까지눈치챘나보다…
빗방울에온몸을허락한장미꽃이,
정말이쁘다.
옆에있는수국이토라진것같아보인다.
조금만기둘려봐하는모습같다.
ㅎㅎㅎ
장미를예전엔그리좋아하질않았는데..
….
행복한꽃집덕분이다.
작년에본격적으로심게된미니장미들의
뜻하지않은건강함에참으로놀라움을금치못했었다.
올해도여전히달별로아름다운색색의장미들을보여주는녀석들..
"엄마!얘는빗물이좋은가봐요.혼자서몽땅마시려고그러네요!"
막둥이녀석이어느새내옆에서꽃구경에동참을하였다.
이러저러한심부름에도성이날만한데,
녀석은엄마가화분을옮기고흙을옮기는날엔,
어김없이내옆에서기꺼이조수노릇을해준다.
이녀석도곧,
제형아들만큼자라면
싫어요~~그런말한번쯤은하겠지..
^^
비가온단다.
엄마가좋아하는비가아직도온다며
샌드위치도먹고싶고,
코코아도먹고싶다고…
노래아닌노래를합창으로하고있다.
저녁은어찌먹으려는지
하긴,
짜짜로니일곱개를끓여서네녀석이나누어먹는것을보고
난정말놀랬다.
뒤이어점심까지깨끗하게먹는모습엔,
혀를끌끌찼으니까.
ㅎㅎㅎ
머리가빙그르르돌긴돈다.
그래도견딜만한것이다행이다.
자꾸움직여야하겠다.
움직이질않으니더가라앉는것같아서…
shlee
2009년 4월 25일 at 11:15 오전
몸이방정식을풀고있군요.
쉬운문제로~
비도오고
장미도피었으니
이제다풀렸으려나?
푹자고일어나면
내일은다풀릴거예요.
shlee
2009년 4월 25일 at 11:33 오전
참~
우리엄마가잘해주던음식이있는데요.
그거먹으면골이찬다고~
우리엄마이론은
어지럽다는건
머리속이비어서그런거니까..
(골빈사람)
그럴때는찹쌀같은걸먹어야한데요.
우리엄마의민간요법인데
그런데먹고나면낫는것같았거든요.
새알심미역국~
팔죽할때넣는찹쌀새알심…
아이들보고빗으라하면
금방100개도넘게만들것같은데….
진아씨는미역국끓이고
새알심을넣으면되요,
아이들도잘먹을것같고
겸사겸사한번해보세요.
비오는날먹으면
딱인데…
벌써저녁먹었죠?
shlee
2009년 4월 25일 at 11:43 오전
나참~
이러기는처음인데…
3번째…
뭉특한느낌이내이마를스치고…
진아씨남편이이마에
뽀뽀하는줄알았음~
^^
리나아
2009년 4월 25일 at 1:05 오후
꽃에빗방울이한없이떨어져도꽃잎은끄떡없다.
오히려더싱싱하고꽂꽂하고힘이있다.
마치빗물을기다리고있었는지도모르겠다.
ariel
2009년 4월 25일 at 1:35 오후
감기들으셨네요..
나도아파서힘들었는데..
이제겨우살아났네요.
너무힘들어서유서써놓아야
하나했더니감사하게하늘이
봐줘서오늘은거이90%..
아이넷을키우시니어떻게
쉬실수가있겠어요.대단하세요.
몸조리잘하시가를…^^
Lisa♡
2009년 4월 25일 at 2:47 오후
저장미소박한걸요~~
데레사
2009년 4월 26일 at 9:52 오후
감기가오래가던데….
나는2주가되었는데아직도게운하지는않아요.
진아님.
쉬엄쉬엄하시면서몸조리잘하세요.
광혀니꺼
2009년 4월 27일 at 1:07 오전
비가오는날…
봄도왔고
비가가니
봄도가려합니다.
아이들말처럼
꽃은
비와함께있어야
더욱곱고이쁘네요.
여여하셨지요?
지해범
2009년 4월 27일 at 7:47 오전
저도얼마전감기몸살이살짝왔었는데,
감기약먹고유자차큰잔으로들이키고잤더니좀낫더군요.
진아님,몸조리잘하세요.
우♡ㅏ
2009년 4월 28일 at 5:06 오전
꽃집을하시면감기절대로
한차례도안걸려요.
이모맘님머지않아
꽃집을열었으면좋겠다는뜻…
夢
2009년 4월 28일 at 5:44 오전
꽃이너무이뻐요..색깔참곱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