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나도바지이자고,그거바지이자고응?"
당췌,녀석의말을못알아듣겠다는막내동생이생각난다.
웃으면서ㅎㅎㅎ
한창말을하고,배우는중인범준이
또래여자아이들에비하면뭐,기어다니는수준이랄까?
세돌지난여자아이들은말을정말잘한다.
것도아주이쁘게,귀여웁게..
씽씽카를타고나갈때는넘어질것을예상해서
늘긴바지를입힌다.아직까지는
그런데얼마전부터세형아들은칠부나,반바지를입고나가기시작하니
녀석의떼쓰기의목표가바지로잡혔다.
자기도바지짧은것으로달라는말이
마치바지가자고,자고라는소리로들리니ㅎㅎ
"~응?"끝말의소리는해달라는뜻이듬뿍담겨진느낌으로내귀에철썩달라붙는다.
말이좀서툴뿐,느낌전달에있어선가히천재적이다.
배수구쪽으로씽씽카를꼭타보시길!
굉장히리듬감있어서무척재미나게탈수가있다는것,
몸소이모엄마라는사람이먼저질주해보곤재밌다고했으니,
당근우리집아이들도,범준이도이렇게트인장소에사람이드문곳엔
꼭한번씩은덜덜덜~~거리는소리를내며씽씽카를타고내려간다.
자전거로지나가도재미있다.^^
범준이녀석이이제는혼자서도잘탄다.
나무기둥에,주차금지팻말에,지나다니는아저씨들과의정면충돌을
경험하고익힌솜씨로빨리타는법을배운것같다.
범준이가어릴때는내등에업혀서
이모엄마가형아들의퀵보드를타면서대리느낌을받으면서도
소리내고깔깔거리며그렇게도좋아하더니,
혼자서타는중간에도꼭한번은내손을잡아이끈다.
그럼나는작은녀석의퀵보드를빌려이제는키가자란범준이를
업는대신에앞에다세워손잡이를나란히잡고잠깐동안씩태워본다.
이것도올해지나면못하리라…
그생각에머무니,
지금순간순간이고마운데,
늘느끼면서도또자주잊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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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울
2009년 5월 25일 at 2:23 오후
가히찬재적으로아이키우는재주가많으신진아님,
네아이들이자라마누라구하기가너무나어려울것같아서리..걱정이되네요.
Beacon
2009년 5월 26일 at 4:35 오후
이모엄마,,참정겨운호칭입니다.
글구보니저도언젠가그런호칭을사용해봤던듯한기분이듭니다..
어렸을적저도온통이모들에둘러싸여자랐거든요..^^
엄마의친자매이모둘..글구이모할머니의딸램들..넷인가다섯인가..ㅎㅎ
모두한동네에살아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