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눈다는것..

지금쯤..

나비란의꽃들이방긋거리고있겠다.

..

"카타리나아,있지이..나부탁좀하려는데에,자기친구네꽃집하는친구있다고했쟎아.

혹시이번주중안으로갈일이있을까?가게되면..사랑초라고하나보라색꽃이피는..

그거작은거하나사다주었으면해"

전화를끊고,바깥화분에물을주려는데

그동안이쁘게자란나비란이자꾸눈에들어온다.

아무래도..

네가이사가야하나보다..

다시핸드폰의재다이얼을누른다.

그리고퇴근길에들려주십사부탁을하였다.

..

"아니이!이걸어떻게가져가라구,이렇게예쁘게키웠는데"

"정자동에할머님한분이계시는데그분다리가불편하셔서바깥을자유롭게나가시질못하셔,

그나마내가가는날이나가까운곳에시장보러가는것이다인데"

"아들은뇌종양수술을세번이나했는데,글쎄여직누워있어깨어나질못하고계시구..

영감님은중풍이와서거동이불편하시고거기다가할머님까지걸어다니질못하시는거야에효오"

"지난주에이웃도움받아나가셨는데어느집창가에핀꽃이이뻐서이름을알아오셨더라구,

햇빛좋은곳에화분몇개가고작인데대개가꽃이없는선인장과라조금허전하셨는지…"

"고마워,좋은일하는거야,자기한테고마와서어쩌누..할머니좋아하시겠다."ㅎㅎㅎ

성격급하신아저씨가내가미리포장해놓은나비란을안고루시아자매님과함께늦은저녁

정자동할머니에게가셨다.하루라도빨리꽃을보여드리고자..

내가좋은일은무슨..

루시아자매님의마음에우리집나비란이자꾸눈짓을해서..

나는그저그눈짓을받아준것뿐인것을…

나눈다는것,

기분좋은마음을배로선물로받으니..

너무좋다.

준혁이가선물로준마음으로보는그림.

[산이보이면산에가고싶은거고,

강물이보이면계곡에가고싶은거고,

구름이보이면울고싶은거야.

엄만뭐가보이세요?]

일년이나지났지만,아직도그물음에대한답을해주질못했다.

(우리집아이들은사랑초를나비란이라고부른다.)

4 Comments

  1. Lisa♡

    2009년 6월 24일 at 10:47 오전

    나비란…
    정말맞네.

    음…내눈에는산이더크게..   

  2. 김진수

    2009년 6월 24일 at 1:22 오후

    내는산이보이네…………………….요.   

  3. 호박댁

    2009년 6월 25일 at 3:02 오전

    나눔이란단어참조아요~~^^

    꽃들다죽이고나니
    요즘새삼꽃들이그리워지네요
    너무아깝기도하고~~ㅎ   

  4. 도토리

    2009년 6월 25일 at 6:30 오전

    저도산이먼저보였어요.
    산하고친한가봐요…아무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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