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하루…
BY kja2512 ON 7. 12, 2009
엄마와통화한후,내내마음언저리한곳이얹힌것마냥성가셨다.
생각하는만큼내마음하나도제대로다독이질못할정도로..
토요일,석찬이는방학을하였고,
준혁이와진웅이는놀토인하루..
옥상에서따온상치와깻잎으로햄과버섯을볶아간단하게
쌈밥으로점심을먹고커피한잔마시고가만히앉아있으려니
가슴속에서불이나는것같았다.
누워있는남편에게갑갑하다고한마디하였더니그냥나가자고한다.
막내제부의차를빌려무작정남한산성으로올라갔다.
여름의초록들은모두그곳으로몰렸나보다,
성지성당에들려,가까운시일에결혼소식이있는분을위해기도를남겼다.
붉은색과푸른색의초를봉헌하고건강과행복을위한기도를올린다.
그리고,엄마를위해서…
숭열전엘올라가보고싶었는데하늘이손사래를하는것같아보여다음으로미루었다.
아이들이좋아하는뻥튀기와성당의자판기에서음료수를한캔씩뽑아
경기도광주로가는길로해서집으로돌아오려했다.
그런데,남편이아무말도없이우리맛있는거먹으러가자고한다.
내지갑이고,자기지갑이고뻔한금액임을아는것을그냥웃고말았는데
어느새도로위를달리고있었다.
시화병원뒷쪽의남편친구가하는해장국집이있다.
뜨끈이해장국,그새24시간으로운영방식이바뀌어있었다.
아이들이좋아하는묵은지김치감자탕을시켜맛나게포식한후,
알려주는대로그곳에서가까운오이도로가게되었는데..
빗방울이한두방울떨어지던것이도착할무렵엔우산없이는다닐수없을정도로
비가오는것이다.
그래도아이들은바다를보고환호성을질러댄다.
바닷물에떠있는갈매기떼를발견하곤좋아서어쩔줄모르는범준이가
큰소리를질러도아무도시끄럽다하질않을장소였다.
아이들은갈매기를참좋아한다.
뭐가그리좋은지거세지는빗방울에도집으로돌아가고싶다는말을하질않는다.
그렇게한참을비를맞으며오이도를살짝엿보고돌아왔다.
남편의마음써줌에고마운하루였다.
….
데레사
2009년 7월 12일 at 5:18 오후
진아님.
아이들이갈매기를보고기뻐하는모습을그려봅니다.
오이도소래는멀지도않고바다를볼수있는곳이라참좋지요.
행복하게편안하게사시길바라면서다녀가요.
玄一
2009년 7월 12일 at 5:39 오후
장마와무더운여름철입니다
방학이니
아이들과보람되고,즐거운시간되시길바랍니다
희망
2009년 7월 12일 at 6:10 오후
행복한모습이네요..
아이들을생각하는멋진아빠…엄마의모습도글에진하게담겨있는게읽는내내그따스함이전달되는것같습니다.
어제보다는오늘,…오늘보다는내일이더행복하고풍요로운삶이되시기를기원드려봅니다.
따스한글감사합니다
Lisa♡
2009년 7월 12일 at 11:25 오후
남편을그렇게잘두기도힘든데…
오이도까지?
그비를뚫고?
진아님///그래..해장국은맛있었죠?
도리모친
2009년 7월 13일 at 5:36 오전
아이들방학이빠르네요.
여긴18일토요일에방학합니다.
또한달간씨름이시작되겠지요^^*
좋은남편이시네요…
아내의마음을알아주고
배려해주시는마음씀씀이가
최고의남편이십니다.
입에발린칭찬이아니라
진심입니다^^*
douky
2009년 7월 13일 at 12:57 오후
진아님마음다풀리셨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