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형하곤5살차이,작은형하곤4살차이나는막둥이녀석진웅이.
석찬이가6학년이된이후,갑자기자라는키로준혁이완이젠연년생으로보질않는반면,
키가거의눈으로확인되지않을정도로천천히자라는준혁이는4살차이나는막둥이와연년생으로
보는사람들이많아지기시작하자,가급적막둥이녀석관같은모임이나,학원까지도
그리좋아하질않는다.고학년과저학년의차이를두드러지게확인시켜주려하는것도준혁이다.
오늘준혁이는미술학원까지모두다녀와서하루에다섯시간을자신이정한계획대로
꽉채우고집으로왔는데,얼굴이시큼털털한표정이다.왜그런가했더니만..
사진때문이였다.
여름방학시작후얼마지나지않아,하룻동안올림픽공원근처수영장으로
학원전체학생이가는일정이있었다.물론진웅이야,학원을모두끊어서사실다닐수는없지만,
배려깊은원장선생님덕분으로작은녀석과함께할수있었다.
‘짜식이지혼자멋지게나오려고폼잡고있어,기분나쁘게..’
우리점잖은준혁이가꽤나기분이상했었나보다.
사실세아이모두가생김새가제각각남다르다.
큰녀석은못생긴것만엄마닮았다고투덜거리는데(그건아마도쌍꺼풀진큰눈을지적하는것같다.)
나는쌍꺼풀이안으로진하게들어간데다,눈두덩이가조금두툼한형이다.ㅜㅜ
내두동생과도나완전혀다른외모다.
아무리봐도난사진속의돌아가신할머님을쏙빼닮았다.
나이들어가면서퉁퉁해지는겉모습까지도ㅎㅎㅎ
(이건순자기위로수준인것같지만…굳이변명을붙이자면)
조오기,구명조끼입고조용하게미소짓는준혁이는
사진보다실물이훨가시나보다곱상하다.
눈도크고,눈썹도길고진한데다,얼굴선까지갸름하다.
우리소심하고,모든것에완벽을추구하려는준혁이는안전요원도믿을수가없어,
집에서가져간구명조끼와수영복도반바지형으로긴것으로온몸을칭칭감고
물안경까지챙기고간반면,
겁나는것이전혀없어보인다는듯한막둥인달랑수영복과모자만…
거기에,모기가제일귀챦은존재라는준혁인모기패취팔찌까지하고있다.
걱정이되는것은,어제방송에서느꼈지만,나와같이아이들의키에민감한부모들이
많다는것을알았다.물론기백만원을들여가며할수있는처지야안되지만서도..
인터뷰중어느부모의말처럼돈만있다면야얼마든지들여서라도그러고싶지않겠냐는데엔,
동의하지않을수가없는부분이기도하다.
더군다나,한살터울나는석찬이와준혁이를보자면갑갑할때가자주이다.
거기다,이제2학년인막둥인4학년아이들의표준키와같은데에..에효,
어깨까지벌어진데다,전체적으로살이잘붙은진웅이옆에준혁이가나란히있는모습을볼때면
나도모르게인상을쓰게되어버린다.
그래도,제나름대로막내이모가선물해준키크는운동화도열심히쿡쿡눌러가며
신고다니고,키자라게해주는홀몬이나온다는시간에도오지않는잠을
눈을감고잡아당겨서라도잔다며열심이다.
공부하는것만큼노력을보이면안되겠냐면서..
…25일은큰녀석석찬이가개학을하고,
두녀석은다음주월요일에개학한다.
교복을상하로다다림질해두고,아침에일어나간단하게먹을아침도준비하고,
학교에가져갈주먹밥도몇개만들준비를모두마쳤다.
아직내맘대로움직여주지않는허리는신경치료와물리치료,약을조금먹고
움직일때의통증은많이가라앉혔지만,완전하게허리를구부리지는못하는불편함빼곤
그럭저럭생활이되어간다.손빨래를하지못하는것이내내마음에켕키지만서도..
이제곧8월이지나고9월이다,
음력으로칠월칠석이지나면완연한가을의바람과하늘이될것이다.
시간이흐르는것만큼아이들의모습도달라질텐데..
하루하루,매시간이참소중하다.
기대하는시간이항상함께한다는것이얼마나축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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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연
2009년 8월 25일 at 3:00 오후
진웅이녀석멋있게커요.
준혁인지적인아이가될거에요.
속이꽉들어찬!
나도목과어깨가계속아파서병원에갔더니목디스크라네요.
이빨도아프고…에~구
그래도석찬이가알아서동생들돌봐주니
얼마나기특해요.
아플때는좀느긋하게쉬세요.
빨리낫기를바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