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 생각이 다 들었던 날..1박 2일 캠프에서 돌아오던 일요일
BY kja2512 ON 9. 16, 2009
아,그러고보니우리범준이참많이자랐다.^^2009년9월13일경복궁에서쪼그려앉아풀밭에앉은
잠자리를뚫어져라바라보고있는녀석,개월수로44개월..
2007년범준이가18개월째였던사진을보니녀석의얼굴에도변화가참많구나싶다.
내가범준이를데리고있으면서미용실에서형아들과함께머리를정리할때면언제나모양내지않는머리스타일
요즘버섯머리모양은범준이엄마가거의우겨가면서만들어놓았다.뭐어쩌누,지아들인걸ㅎ
하여튼요녀석자라면자랄수록여물어져가는것이세아이키우면서느꼈던감정이랑은
별반다르지않다.내자식이건,조카건내품에서자라고,내품에서울고,웃고..
낳은정보다기른정이더크게자리잡는다는말에나역시동감아니할수가없다.
키워봤자소용없다는주변의말에절대귀기울이지말아야한다고
블로그이웃분께서말씀남겨주셨었다.
나는이곳에서다듬어져새로태어나는느낌을자주받는다.
오직한곳만맹렬하게추격하듯이바라보며생활했던내모습을잠시유턴해서
바라볼수있는마음의여유를차츰찾아갈수있도록도움주시는분들에게고마운마음가득하다.
신종풀루와환절기가겹쳐진상황에서아이들학교에서의행사는전면취소되었다.
6학년준혁이는초등학교수학여행을기대했었는데..
다행히조선일보청소년학교에서1박2일의캠프를진행하신다고해서신청을하여가게되었다.
1박2일동안레포츠생활이라고해서,수상스키며웨이크보드와플라잉디스크와서바이벌게임등으로
진행을한다고하니,잠시우울했던마음이언제였다는듯이금새환하게밝아져오는녀석들,
경복궁역에서모여개인별로체온체크를하고다시한번참여여부를꼼꼼하게확인후인솔해가는모습의
청소년학교선생님들의모습에마음든든해져왔다.
이젠중학생이되었다고초상권침해운운하며필사적으로엄마의사진기를피하는큰녀석ㅎㅎ
그런다고엄마가질세랴자꾸만기회를엿보는나..
이순간도참행복이다싶은생각에나는요즘아무리힘들어도웃으려고노력한다.
양미간내천자의질긴자욱이야금새사라질수는없겠지만서도^^
여하튼두녀석이무사히캠프를다녀왔고,휴일에도출근해야했던남편을대신하야
세아이플러스밥풀왕자까지아주오랜만에지하철에서즐거운시간을보내면서집으로~~~
아빠와2센티차이밖에안나는큰녀석을바라볼때마다
아마도남편도나와같은마음일것이다.
돌전부터엄마품에안겨한겨울에온가족이택시운전했던그순간을
우린두고두고잊지못하니까…
아가면서도큰아들이될것을알았는지ㅎㅎ
왜그리울지도않고,보채지도않았을까,
이젠의젓하게동생과조카를아우르는큰녀석을보며
삶의또다른그림자를길게,곱게만들어보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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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ㅏ이
2009년 9월 16일 at 9:21 오전
으..
사람을
울렸다,가…
ariel
2009년 9월 16일 at 9:24 오전
저도끝에가서가슴이뭉클..
마지막사진너무귀여워요.
어린범준이도한목낀다고,,ㅋ
♡ㅏ이
2009년 9월 16일 at 9:24 오전
지맘대로~
또
사람을웃게하는선수예요.
선수…
풍선요정님!
Beacon
2009년 9월 16일 at 11:47 오전
키워봤자소용없다..글치요뭐..그런이야기들을것없어요…
애키워서잡아먹을건가?,,,ㅎㅎ
전,,물론제엄마품에서자랐지만,,,외할머니,,이모들,,바로가까이에있어서그분들의사랑을듬뿍받으며자랐지요..
지금도그분들,,,(외할머니께서야돌아가셧지만,,)친가의누구보다더정이깊고뵙고싶어요..
현재제상황이찾아뵙지못할상황이라,,안타까울뿐..
외삼촌이랑권투경기구경하러다니구…천렵다니구..그런기억이새롭네요..
이모들이랑은맨날맨날쌈질하던..ㅎㅎ…기억이새롭구…
오랜만이지요?,,,
夢
2009년 9월 17일 at 12:33 오전
아이들이….안본사이에많이들컸네요^^ㅋ헉..저자리를넷이앉을수있다니..ㅋㅋ
도리모친
2009년 9월 18일 at 7:53 오전
준혁이는우리하현이랑같은6학년.
그러잖아도하현이도아마수학여행을못갈거라고
많이실망하던데…
그놈의신종플루가여럿울리네요ㅠ.ㅠ
소리울
2009년 9월 18일 at 1:27 오후
내가할수있는최선을다한후엔더이상은생각할것없지요.
아들이커서장가를가서더러섭섭한날이있겠지만
그건그때의일이고
그리고누구나공통적으로갖는일들…
지금의일들이너무아름다워요
해 연
2009년 9월 19일 at 3:30 오후
아이들무섭게커요.
범준이가소년이됐네요.
하기야울병윤이짜식도…ㅎㅎㅎ
우리힘든생각은천천히하고
일단은’행복하다’로주문걸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