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
BY kja2512 ON 9. 29, 2009
중간고사시험전날엔충분한수면을취해야한단다.
그리고가장중요한것이’깔깔’이란다.
왜?
이내싱긋웃음이나도모르게’깔깔’소리로변했다.
여유로와졌다는느낌이와서인지모른다.
중학교들어가는순간얼마나긴장을했는지,석찬이가그잠보녀석이
밤을꼬박새웠었다.1학기중간고사는말할것도없이..
아는문제도다틀렸노라말하면서눈물뚝뚝흘리고,
그러면서1학기기말고사를맞이했고,녀석은다니던수학학원을끊었다.
내가바보인지아님적당히모자른놈인지은근약이오르더란다.
처음초등학교들어갔을때,제일먼저배워온것이’욕’이었다.
아이들이거리낌없이내뱉은’욕’들이마치힘을과시하는것처럼보였다면서..
무조건사용하지말라하면집안에서안그런것처럼하고,
바깥에선다른아이와똑같이’욕’을별느낌없이사용할것같아.
녀석이좋아하는책에아이들이사용하는’욕’을넣어읽어주고.
‘욕’에대한하나하나에무엇을뜻하는지설명을덧붙이니,
어느순간슬그머니’욕’들이사라져갔었다.
지금은녀석이또래친구들에게사용하는’욕’들에관해설명을해준다.
공부란것이때가있다는것이석찬이를보면서더욱자주실감을한다.
그리고,무엇보다중요한기다림..
엄마인나도혹가다이곳저곳에서나오는이야기에귀가쫑긋하기일쑤고,
욕심내고싶어하는순간이불쑥찾아들때면,
녀석이초등학교때’욕’에관한내용을마음가다듬고알려준것을상기하며..
다시금이심술궂은마음대로표엄마마음을다독여준다.
오늘석찬인자신이만든계획표대로중간고사전날엔무조건일찍,
아주많이잠을자고개운하게일어났다.
물론녀석의’깔깔’거림도침이나올정도로가득차게해주었고..
어떻게?
할아버지가계시면못듣는시끄러운아이들음악을틀게해주고,
마음껏몸도흔들게놓아두고,동생들과딱지치기도하게놓아두었다.
말그래도녀석이하고싶은만큼’깔깔’거리고싶을만큼
그냥놓아둔것뿐이다.
웃으면서잠드는것과,
불쾌하게잠드는것과,
이튼날아이의표정을보면다르다는것을금새알수있다.
아침일찍일어나,책가방챙기고주먹밥두어개먹고,
몇개는싸서가방에넣어주고..
잘놀고오겠다며학교로가는큰아이,
내려가는비탈진골목길에서꼭,세번씩되돌아보며손을흔들고..
그세번동안엄마가그자리에있을거라믿는아이에게난그저웃으며답을해준다.
아픈동생때문에어리광도제때부리지못한큰아인,
그런식으로내게자신의어리광을받아주길바란다.
그런모습을보면서가슴쿵쿵~~
보물같은녀석들이내게온것을감사한다.
오늘부터중간고사가시작되고추석전날까지시험을치른다.
반아이들은신이버린학교라며,다른학교들은추석지나고중간고사보는데..
아우성이대단하단다.ㅎㅎ
석찬인차라리일찍중간고사보고홀가분하게추석을지내는것이더좋다는쪽이다.
그런데그런말을했다간,단체로밟힌다나?뭐라나?ㅎㅎ
중학교1학년생활도절반이상이지나갔다.
내년의모습은또얼마나다르게다가올지..
석찬이녀석키가그새또자라있었다.이젠아빠와같은172센티..
운동화사이즈270..
볼때마다신기하다.*^^*
夢
2009년 9월 29일 at 1:47 오전
잘놀고오겠다라…^^학교다닐때그런생각못해본거같은데..
왠지..좀아쉽네요..학교를너무힘들게만생각한게아닌가..
..오늘은그동안보지못했던사람들을만나러가요그래서인지설레고그러네요..
진아님..즐거운하루되세요
아맞다저도오늘부턴웃으며잘까봐요^^오호호
오공
2009년 9월 29일 at 7:45 오전
석찬인눈치도있네요.
우리애들은눈치가없어서참힘들었어요~.ㅎㅎㅎㅎ
도리모친
2009년 9월 29일 at 9:03 오전
저도하현이를다시키운다면
그렇게닥달하지않을것같습니다.
조금씩후회가되네요…
소리울
2009년 9월 29일 at 4:01 오후
안영히석찬이…시험이인생전부는아니지만거의모든인생의과정은되는거니까
최선은다해야해알았어?
깔깔..지금은자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