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밤으로,
BY kja2512 ON 10. 6, 2009
핸드폰알람소리가아니면무한정자고만싶은아침,
명절이후계속피곤,피곤,피곤…
아침이면움직이는일의순서는거의매번똑같다.
내가일어난후몇분지나서큰녀석이부시시해가지고눈도뜨지않은체
씻으러들어가고,하늘로솟구친머리카락들을물로반쯤기절시킨후
어떤날은밥으로,어떤날은국물없는라면으로..또어떤날은
엄마표주먹밥으로아침식사를선택후역시나절반정도눈을뜬상태로식사를한다.
석찬이녀석이식사를하면녀석의교복을다림질을해서걸어두고,
이젠준혁이와진웅이를깨우는시간이다.
요즘구구단을외우는과정이꽤나고단했던진웅이가아침에일어나는시간이자꾸만길어진다.
준혁인너무벌떡일어나는바람에제발천천히일어나라며가슴팍을한손으로지그시누른후
머리를쓰다듬으며깨워준다.키크는팔다리펴기를시원스레한후일어난다.
(준혁인키가너무더디자란다면서일전에키크는운동화를사준막내이모에게
넌즈시생일선물을미리땡겨서받을려는눈치다.
같은회사에서키크는실내화까지나왔다는소식을신문에서보고시작된신종떼쓰기다.윽)
석찬이녀석이식사를다마친후이면두녀석은요란한소음을내며서로씻겠다고문앞에서
아웅다웅~~그모습을우스워죽겠다며석찬이녀석두동생들을향해메롱~~
이제다려놓은교복들을하나씩갖추어서입고,교통카드와사물함열쇠를챙기고,
안경을쓰고거울을보고다시한번기절시킨머리카락상태를확인하고서야집을나선다.
신발가방을들고이젠제법싸늘한아침공기를마시며꼭세번뒤돌아보는녀석땜시,
아침밥을기다리는두동생들에게미안한마음도없는지엄마를붙박이마냥계단위에서
한참을서있게만든다.어쩌랴…
큰녀석은이제학교를가고,시간에맞추어작은녀석과막둥이의아침밥을챙겨먹이고
이방저방벗어놓은허물들을모으고다닌다.작은방이며할아버지의방에아무렇게나접혀져있는
이불들을정리하고,베게는베게대로가을햇볕에소독시키려한곳으로몰아넣고,
두녀석학교갈옷들을꺼내어놓으면일단아침일은끝!
식사를다끝낸두녀석은양말이며모자를챙겨서신고,쓰고
신발가방도한손에쥐고학교다녀오겠다는인사를하고나가고나면..
입속으로하나,두울,세엣…
그리고싱긋웃는다.바깥에서우다다닥~~
막둥이의발소리가들려오는것이다.
"엄마!준비물못챙겼어요.문구점에서사야하는데요500원주시면돼요!"
헤엑헤엑~~
ㅎㅎㅎ
이순서가지나면세녀석아침등교일이진짜마무리가된다.
….
요즘우리밥풀왕자엄마가퇴근하는시간이깊어지면
바깥에서기다리는횟수가늘어난다.
커가는모습이참예뻐서자주녀석의사진을담아둔다.
이젠사진기들들고있는내게되려주문을한다.
손가락이며표정이며녀석의큐!사인이나와야담을수있다.ㅎㅎ
가을밤,
학교에서모든일과를마친아이들은집으로돌아와,
석찬이와진웅이는야간에하는유도장으로..
준혁인과제물점검을하고,범준인전자모기채로모기를잡겠다며시끄럽다.
울남편은?모두가인정한애인같은친구와한잔하러나갔다.
*^^*
일주일동안계란90개를먹었다.
삶고,새우젖넣어찜하고,김을넣어계란말이도하고..
명절음식은최소한의양으로만했기에물린다는,질린다는그런표현은우리집엔없다.
귀뚜라미소리가자장가같다.
shlee
2009년 10월 7일 at 12:27 오전
10개만더먹으면100개인데…
^^
오늘아침우리아이들반찬도계란후라이
한아이는터트리지않는반숙
다른아이는스크램블…
계란은엄마들의반찬해결사~
이곳은명절음식이라고특별히음식을하지않아서…
물론남는것도없죠.
^^
스팸지기
2009년 10월 7일 at 4:37 오전
90개의계란을드시다니.ㅎ
아이사진귀엽네요.
ps.계란으로된음식중전계란말이를좋아합니다.^^
광혀니꺼
2009년 10월 7일 at 10:06 오전
간만에왔어요.
잘계셨지요?
이댁의왕자님들도여전히…
큐-싸인을주는
제1의모델이군요.
건강해보여
참좋습니다.
마침당직근무라
천천히
정말간만에여기저기들러
안부라도놓고오는중입니다.
늘건강하세요^^
한들 가든
2009년 10월 7일 at 10:25 오후
짜슥~~억수로컷네,^^ㅎㅎㅎ
우♡ㅏ
2009년 10월 8일 at 12:28 오전
웅이가계란을달라고할때마다
우리집으로보내면어떨까요.
우리집엔계란이안없어저서탈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