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

주시는분의마음이담긴,귀한선물을받았습니다.

애호박몇개,고추얼마,밤얼마라고하셨지만..

박스가득담겨진호박과풋고추,커다란알밤이가득든자루를보곤

저절로벌어지는입을한참동안다물지를못하였지요.

아이들이우루루달려들어들어보고,냄새도맡아보고,

손으로도만져가며감탄에감탄을합니다.

된장에풋고추를찍어서먹는것을좋아하던큰녀석이겁도없이덥썩

고추하나를얼른씻어서한입베어물었습니다.

곧이어서진웅이말처럼티라노의괴성이터져나왔습니다.ㅎㅎㅎ

밥통을열어서냉수에말아서입에다털어놓습니다.

맵다는말보다더큰단어가뭐가있냐면서ㅎㅎ

입안에서폭탄이터진것같다고하더군요.

그런데참맛있게맵더라며나중잔멸치와함께볶아달라고주문을하였습니다.

^^

커다란솥을꺼내었습니다.

육개장이나백숙을할때만사용하는솥인데범준이주먹보다큰밤들을보니

보통의솥으론한번에삶을수가없었습니다.

성미급한세녀석,아니네녀석이솥에다밤을한줌한줌릴레이로담아옮겼습니다.

보내주신할아버지,할머님의마음을옮기는거라면서요..

호박중에서세번째로큰호박을들곤,

뭐가연상되냐고되물어옵니다.

복어같다고하였더니,맞다고합니다.

그러면서이렇게양볼에공기를잔뜩넣어선

똑같냐고또물어옵니다.

^^

보이지않게사랑을담아보내주시는분들에게서

아이들은또다른위대한사랑에대해알아갑니다.

베품이란무엇인지,힘들어도살아가는힘이되어주는것이무엇인지..

제주머니에서천원짜리꺼내어잉어빵한봉지를사다가

노숙자아저씨에게스을쩍갖다놓을수있는마음은강요해서배울수는없는것입니다.

핸드폰으로경찰관아저씨불러서따뜻한곳에가서주무시게해달라고떼쓰던아이들..

저희아이들에게사랑을가득

가슴에담겨주시는분들에게진심으로감사합니다.

…..

얼마전,진웅이녀석이책한권을들고왔습니다.

녀석이아끼는책중의하나인데,

장지오노의나무를심은사람입니다.

그그림속의할아버지와똑같다는말을하였습니다.

2 Comments

  1. 데레사

    2009년 10월 10일 at 4:59 오전

    진아님.
    좋은선물받으셨네요.
    맛있게잡수시고행복하시길바랍니다.   

  2. Elliot

    2009년 10월 12일 at 9:21 오후

    초록잠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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