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제너럴] 내게 주어진 자유가 올곳이 내것인가?

-위대한패장,만슈타인

[위대한장군한사람이사병만병의피를구한다.]

-신념의지휘관,스미스

[우리는다른방향으로공격하고있는중이다.]

-황제의남자,야율초재

[폐하!백성이피눈물을흘릴때함께눈물을흘려주시겠습니까]

-기갑부대의아버지,구데리안

[총통!제발관여하지마십시요]

-호국의간성김종오

[백마고지를지켜라]

-사형수였던장군,로코소프스키

[조국과인민을짓밟은파시스트를처단하러우리는베를린으로간다]

-초원의전설,묵특

[땅은나라의근본이거늘어찌함부로넘겨줄수있다는말인가]

-러시아군인에서핀란드대통령으로,만네르헤임

[우리땅은우리가지킨다]

-불독이라불린장군,워커

[오로지사수하느냐죽느냐의선택밖에없다]

-선지자의유언,슐리펜

[전쟁이불가피하다면필히우익을강화해라]

….

큰아이올해중학교1학년이다.

뭐든만드는것좋아하고,나이또래의흥미또한다른아이들과별반스럽지않았다.

초등고학년에올라가면서아이는세계사에눈을조금씩돌리기시작했다.

지오그래픽에서나오는다큐멘터리의프로그램도전쟁사와관연된것들을

주로보기시작한것도그즈음인가보다.

중학교에올라가기전부터세계사를읽었던아이는

제일먼저곰브리치의세계사를만났었다.그런데생각보다아이의흥미를

끌어내기에는조금부족하다싶은느낌이들었다.

그래서찾아내기시작한것이전쟁과무기에관한이야기가함께한역사책을찾기시작했다.

당근,아이의관심을이끌어내기에충분했다.

이번에서울에어쇼에서처음만난코너에서이책을만났을때도

물론아이를위한것으로구입했는데막상책을펼쳐읽어보니

내가알고있는사람은불독이라불리운워커장군밖에는없는것을알았다.

아뿔싸!그동안숱하게전쟁기념관을아이들과함께했으면서도

나역시백선엽장군에대한기억만이자리할뿐,백마고지의이야기도잘안다고했는데도

불구하고김종오지휘관에대한기억이없는것을알았다.

덕분에저자의말그대로

-이책에서소개하는10명은비록대중에게많이알려지지는않았지만전문가나

마니아사이에서는최고의리더십을유감없이보여준예로평가받는인물들이다.-

열명의뛰어난지휘관이며최고의리더십을만나게된것이무척흥미롭고반가웠다.

6.25에대한무한한관심을가진아이는책을펼쳐들고제일먼저

호국의간성,김종오편과불독이란불린워커장군의이야기를읽어냈다.

한쪽으로만치우쳐앞을보지못한다는사회선생님과각을세운큰아인

어른이라고해서다아는것은아니고,선생님이라고해서모두가다옳은것은아니라며

왜,이러한책들이교과서엔제대로실려있지않은지이유를모르겠다며,

지금도어떤아이들은우리나라에전쟁이란언제있었냐는듯이이야기하고,

혹여전쟁이라도일어난다면여권부터챙겨서다른나라로도망갈거라는아이도있단다.

자긴여권이든뭐든없으니,죽기살기로헤쳐나갈수밖엔없지않느냐며허허웃는다.

[백마고지]의전투상황을그려낸부분을밑줄까지쳐가며읽은흔적이보인다.

산의높이가1미터낮아졌을정도로치열했던그상황을읽으면서

아이는무슨생각을했을까?

겨울방학때전쟁기념관엘다시가기로하였다.

낙동강의혈전과춘천대첩과백마고지의그[김종오]지휘관을만나러가기위해서이다.

-양의가죽이호랑이가죽의문채가되는것을나는부끄러워한다.

한두성을수복한것은나의처음품은뜻이아니고

자리한장의좁은땅치안한것이어찌명예되겠는가,

조국의어려움을민망히여겨

감히이몸을군막에드러내어

호적을물리쳤으나이어찌나라에입은은혜의만분의일이될것인가?-

국군1군단장으로재직하던때에썼던시다.

페이지173엔그의마지막말을마저읽어낼수있다.

-위의시처럼그의삶은위국의마음으로똘똘뭉쳐있었다.유명을달리할때

김종오는마직막으로"더일할나이에조국통일도못해보고눈을감으니한스럽다."

라고유언을남겼다.영화에서는흔히보지만막상현실에서보기힘든것이

바로김종오처럼죽는순간까지국가와민족을걱정하는것인데

그는시에썼던것처럼살아생전에통일을이루지못한사실을

죽는순간까지안타까워했다.

이렇듯뼛속깊은곳부터무인이었던그는대한민국을구한호국의간성이었다.-

….

페이지147에저자의글줄에나는크게동의하며소리내어읽었다.

-그당시를살아보지못한사람들이오늘날의잣대로만선과악을나누려하는것이다.-

-과연출신을따져함부로비난할자격이있는사람이대한민국에있을지의문이다.

왜냐하면그누구도그가조국을위기에서구하고누구보다도열심히

싸웠다는것을부인할수는없기때문이다.-

….

큰아이말처럼,

이책에쓰여진민족과자유란말은가슴깊이와닿는데..

어느누구의민족과민주의말은구역질이난다고한다.

더늦기전에,지금우리가누리고있는이자유가

올곳이내것이아니라는것을알려줬으면한다.

왼쪽으로만가려고하는선생님때문에머리가아프다는아이,

성적을위한공부따로,자신을위한공부를따로이해야한다는아이의말에

난,벌써부터앞으로의미래가걱정스러워진다.

그냥나혼자만의기우로만끝났으면하기를바랄뿐이다.

….

[히든제너럴]의저자남동현님은

이곳조선블로그에서도만날수있다.

‘august의軍史世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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