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가장 맛있다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강 회상록]
-아무도시간이생길거라고는생각지않았다.

우리는모두그렇게믿었다.

영원한것은아무것도없었다.

그러므로시작도끝도없었다.

그러나뜻밖에도시간은주어졌고,

나는태어날수있었다.-

..프롤로그..

"안녕!거대한강아."

….

나는너에대해알고있는것이많다고생각했는데,

그것은나만의착각이였나봐.

네가너에대해알아가면서나는아주가까운곳에서의

해결점이있다는것을까맣게모르고있었단다.

네가존재의의미에대해궁금해하거나,시간이란

무엇인지에대해궁금해하고,인간의역사에대한

첫시작을목격하는순간에도난여러번내현실로되돌아와야했어.

‘이야,목마른덴역시물이최고야!’

학교에서돌아온아이들이제일먼저찾는것이’물’이였어.

수도꼭지를돌려틀면나오는’물’

그’물’의기원에대한이야기를너를만나서야이해하기시작했어.

먼저만났던’과학’,’생물’로는이해할수없는부분까지말이야..

나무는그냥자라는줄알았어,바람도그냥불어오는줄알았어.

우리가늘상만나는’물’도그냥그렇게…

우리가가벼이지나쳤던것들이실상은가장중요한기본적인틀을갖추고있음을

여전히애써외면하면서인간은그렇게또다른역사를만들어가는데만주력하고있지,

네가말하는’콘크리트화’.

인간은자신스스로가매우진화된존재라고지나친우월감에빠져있는지도몰라,

네가너의존재를보여주는순간순간에도말이야,마치모든것을자유자재로

변화시킬수있다고감히자신하면서…

하지만,

있을수없는일이란없다는것,있을수있는일이기에있을뿐이라는것을알았어.

그것은,

해낼수없는일이란없다는것,해낼수있는일이기에충분히해낼수있다는것을알았어.

그러니,결코늦지않은시간이라는것,

그러나절대나태해선안되고,더이상늦추어져서도안된다는것말이야.

‘물’한잔에미소짓는내아이에게서,

그런미래의희망을보았어.

-내가정말오염원일까?비록지금은그럴지몰라도원래부터

그런것은아니었다.나는깨끗하고아름다운물을그리워한다.

그리고자유롭게흐르고싶다.-

…에필로그…

[강회상록]

강이들려주는세상이야기

뀌도미나디쏘스피로지음.조세형옮김

출판사눈과마음.

눈과마음이라는출판사이름이이책과웬지잘어울리는것같았다.

막연하게요정의이야기라고생각하면가볍다는것을첫번째로읽고난후알았다.

님프와노움이나오고,신과천사의이야기가작은흐름을타고내려오면서

전쟁과피의살육이라는이야기에서잠시심호흡을하는것은두번째로읽어서였다.

세번째에이르러서야,강을통해서말하려는작가의환경이야기가제대로읽혀졌다.

거창하게환경운동가가될필요는없다는것,

작지만,집안에서부터일회용의편리성을극복해보자.

출발은’나’로부터!

‘물’이가장맛있다는우리아이들을위해서…

1 Comment

  1. 해맑음이

    2009년 12월 9일 at 8:14 오전

    생활속에서가장쉽게접할수있는것이물인데…
    그물을너무소홀하게다뤘음을느낍니다.

    강회상록과생활과밀접하게관련된물이야기..
    그리고,아이들…..

    또다른시각으로본"강회상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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