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참 맹탕이다, 일요일 하루..

적어놓은쪽지도어디다놔두었는지도통기억이나질않는다.

핸드폰비밀번호를바꿨다.

석찬이녀석이알아내버려서,바꾼번호를혹시나잊어버릴까싶어서적어놨더니만,

어쩜좋아,세상에나머리를쥐어짜보는데도기억이나질않는다.

나어떡해~~~

애들셋이돌아가면서비밀번호맞추기게임을하는것인지,

이게다그넘의스도쿠때문인것이야하면서징징거렸더니만,

보다못한남편이내핸드폰을잡고는한참을이번호,저번호를마구눌러보지만으하하

전화통화는가능하질않느냐며,그냥그러고말라고한다.

근데이무슨성격인지,잘안되는것은기어코제자리로돌려놓아야하는유별난성격이발동이걸리면,

잠도못자고기억나질않는부분을자꾸만되새김질하듯이재촉한다는것이다.

나,잠다잤다~~

….

오늘용산역에서가까운원효전자상가부터,전자랜드까지만구경다녔다.

나만다리가아프다고찡그렸지,아이들은그넓은곳을몇차례고둘러보아도다리아프다는소릴안한다.

얄미운석찬이녀석은,

나보고늙었다고메롱거린다.

전자랜드의5층엔영화관이있었고,거기에아이들이굉장히좋아하는프라모델의전시판매하는곳이있었다.

준혁이가너무너무좋아하는건담도자리하고,석찬이도진웅이도건담을보면서준혁이를말한다.

녀석의건담에대한집착이유별나기때문이다.ㅎㅎㅎ

결국은가격만잔뜩물어오고,구경실컷하고,꿈으로만담아왔다.

마음껏사줄수있다면좋겠지만,나역시마음뿐이다.

공부하는방법에대해,공부중이다.세녀석들의각자의성향이너무나다르기에어떠한방법이옳다고하여도

세녀석모두에게다적중하는것이아니라고생각한다.

석찬이녀석은오랜시간집중하기가조금힘에부친다.대신짧은시간을잘활용하면될것같다.

노트의필기방법도조금은바꾸어야겠다.책을읽는습관에대해서도방법을생각중이다.

한쪽으로의편식적인책읽기는좋지않다.

사람도편식하면안되고,읽고,보는것도편식하지않아야한다.

일반적인보통의수학문제집엔그닥큰흥미를느끼질않는것같다.

숫자만으로만구성된문제보다무언가를떠올리면서풀어내는방식이녀석은더좋다고한다.

이것도뭘말하는지한참을헤메다가,요즘에서야녀석의생각을조금알것도같다.

나역시도획일적인방법으로만아이를내몰려했던것같은생각에많은반성을했다.

두번다시같은실수를하지말아야지..

우리석찬이오래기다리고,더욱더많은용기와칭찬을전보다두배로보여주어야함을알았다.

아직도엄마로서난부족한게참많다.

준혁이녀석은공부를밥먹듯이한다.공부할땐공부하고놀땐확실하게논다.

숙제를미루는법이없고,모르는것은어떡해든알고넘어가려고한다.

벌써녀석은겨울방학동안에해야할공부를미리계획을해놓았다.

중학교올라가서자신이따라가야할부분들이많다는것을일년동안먼저중학생생활을해본형을보고

나름대로자신만이할수있는방법을미리생각해놓은것같다.

진웅이는형아들말대로신나게학교를놀이터삼아열심히생활하는데만집중하기로했단다.

큰형아,작은형아도4학년올라가서시험공부할때,엄청인상쓰고어른흉내내었다면서말이다.ㅎㅎㅎ

녀석은공부가그리어렵다는생각보단귀챦다는생각이먼저인것같아보인다.

어린녀석이걸핏하면공부와인생타령을붙여서말하니이녀석이제일골때릴넘인것같다.ㅎㅎ

….

아,여전히핸드폰의비밀번호는머릿속에서완전히지워졌는지떠오르지도않고,

서비스센터에가면알려줄까싶다.그게제일속편한것이겠지…

피곤하다면서먼저잔다는남편은자는순간까지낄낄낄웃어죽겠단다.으휴

나도참맹탕이다^^

6 Comments

  1. moon뭉치

    2009년 12월 13일 at 8:21 오후

    ㅎㅎ가끔그럴때도있는거죠..   

  2. 광혀니꺼

    2009년 12월 14일 at 12:14 오전

    하하하하하하하~

    넘잘감추셨네요.

    ㅎㅎㅎㅎㅎㅎㅎ

    얼른서비스센타가세요~
    신분증지참하시고^^

    근데
    좀덜우울합니다.
    저만그런게아니라는걸알았으니…
    ㅎㅎ

       

  3. 데레사

    2009년 12월 14일 at 1:34 오전

    나는그럴가봐좀체비밀번호를바꾸지를않아요.
    아무리바꾸라고해도그냥고수하는게바꾸면내가기억을못하거든요.
    ㅎㅎㅎ

    진아님.
    빨리서비스센터에가는길밖에없겠네요.   

  4. 도토리

    2009년 12월 14일 at 5:08 오전

    ㅎㅎ.잼나요..^^*   

  5. 운정

    2009년 12월 14일 at 9:37 오전

    뭐그만일로,,,맘상하지말고,

    후딱서비스센타로..   

  6. 해 연

    2009년 12월 14일 at 11:58 오전

    메일비밀번호를까먹어서
    비밀번호찾기에들어갔더니복잡한절차를밟더니
    비밀본호를다시입력하라더군요.
    했지요!그리고또까먹었어요.ㅋㅋㅋ

    나는더맹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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