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눈이소복하게쌓인날!
연말선물로는기가막힌선물인데,내일출근하는것을생각하니..
끔찍한하루의시작이될수도있겠다는생각이듭니다.
…
사실눈이내리는것도모르고있었답니다.
세녀석들모두씻기고먹이고그러느라구요ㅎㅎㅎ
무지개가뜨면보이냐고전화주고,비오고바람불면’이소라’하고문자보내주는남편
제가바람이분다~~그노래참좋아하거든요^^
오늘도남편은막둥이의때를밀고있는순간에전화를주었답니다.
큰녀석이아빠전화를받고는큰소리로’엄마아!아빠가요오눈이온대요~!’
중학생녀석이징그럽다니까요ㅎㅎㅎ
세녀석플러스범준이까지몽땅밖에나가추운것을잊었는지내리는눈이그저좋은가봐요.
잠시동안하늘을바라보던큰녀석이’아이참,어떡하냐아내일버스가못내려가겠는데..’
현실로되돌아오면서내리는눈이그저좋지만은않다는것을깨닫고맙니다.
큰녀석의중학교는급경사의내리막길을내려가야만하는데요..
눈이이렇게내리면위험해서길을막고통제를한답니다.
산성역에서지하철을타고돌아서남한산성역에내려30분은걸어올라가야할것같네요.
….
날은춥고입은궁금한아이들을위해서양파랑마늘햄이랑김치를썰어서
부침을하였습니다.식기도전에잽싸게옮겨가면서먹는녀석들..
뜨거워서호호거리며먹는모습이이쁩니다.
범준이는제얼굴보다두배는더큰부침을한장거뜬히먹습니다.
뜨겁고매콤한오늘부침은성공이였습니다.
일요일오후문자가딩동!도착합니다.
범준이엄마,막내동생이일찍퇴근한다는내용과찜질방에간다고
알립니다.감기때문에매일같이씻기는것을좋아하는동생이근일주일을목욕하지않은
범준이를씻기는방법을고민한끝에찜질방을택한것같네요.ㅎ
이제내년1월22일이면범준이가만네살이됩니다.꽉찬네살이지요.
이비인후과와함께있는소아과엘가면뛰어다니지도않고
칭얼대지도않고이모엄마랑묵찌빠놀이를하면서아주잘기다리는이쁜녀석..
고나이또래의아이들치곤범준인범생이꽈라네요ㅎㅎ
저희아이들을키우면서도그랬지만전아이들에게증상이나앞으로의사선생님이
무얼하시는데에따른느낌이나기분등을미리말해줍니다.일종의예방차원에서요..
-배에다살짝차가운동전친구를갖다댈거야,귀에는
반짝이는불빛도비추고귀찮지만해야하는거야
-코에도바람을넣고,입안에도바람을넣을꺼야..
기분은별로인데하고나면괜찮아
-주사를맞을수도있어,열이나면맞게되는데
이모엄마도주사는무섭거든왜?아프니까..
근데맞고나면괜찮아.울고싶으면울어도된단다.
병원에갈때마다아이들에게말을해주니그래서인지
저희아이들도범준이도울거나,하기싫다는행동을하지않았답니다.
아주신기하지뭐예요.
….
범준이는이제엄마아빠와함께집근처찜질방으로갔습니다.
세녀석은그제서야방이꽉차도록커다란이불을펼쳐놓고
옹기종기머리만쏘옥나오게하곤뜨끈한방바닥에등을붙이고누웠습니다.
베개머리3초맨막둥이는벌써부터눈꺼풀이자꾸만아래로쳐지는것이눈에들어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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