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지나다니는골목길엔작은오솔길이생겼다.
눈이너무나많이쌓인관계로지나치는발자국이제일많은곳만집중으로정리했다.
담안쪽과바깥쪽에쌓인눈은치울엄두도나질않아,그냥놓아두기로했다.
어차피…
바깥수도를틀어놓아서흘러나오는물이얼어버린얼음을정리해야하니,
그때한번에움직이면서정리하기로결정했다.사실은너무추워서손장갑을세겹을끼고시작한
얼음도얼마못깨고,포기해버렸다.
작년엔그냥두었던보일러온수파이프를혹시나하는마음에담요로덮고또덮어놓았는데,
이렇게추우리라곤정말상상도못했는데,그나마참다행이다싶었다.
이추운날뭐라도하나고장나면…으악~~~생각하고싶지도않다.
이제세녀석들도모두곤히잠들고,아버지도자기전시원한냉수한잔드시는것잊지않고드시고
이내잠이드신것같다.남편은우울모드에빠진후배의전화를받곤우울증을소화?중이란다.
늦게올거라는것을알지만,이추위에혹시나넘어지면어쩌나싶어서잔소리조금긁었다.
여하튼,무사히집으로들어오기만을기도한다.
석찬이녀석은아빠가유도장이야기를꺼내실것같으니까,일찌감치잠속으로빠져들어갔다.
남편은자신의신체적인콤플렉스가심한편에속한다.본인은아니라고하지만,아니라고하는그것이
아니라는것을잘알기에나역시아이들먹는것과운동에신경을쓰게된다.자연히내문제는후퇴하고..
대머리에배불뚝이형,당근싫어하는형에속하고..
거기다가치아모양이피라니아비스무리하기까지하고,눈.코.입모두가각자따로노는형..
이거남편이읽으면무시무시한가스폭탄으로복수하겠지ㅎㅎㅎ
하여간남편은자신의취약한점을닮지않고나온세녀석들이그저이쁘다고한다.
특히나키가훌쩍잘자라주는석찬이에겐뭔가내가잘표현못할그어떤것에대한기대도있는것같기도하다.
그래서인지석찬이에겐유독먹는거와운동의잔소리가꽤나심하다.
밥먹고바로눕지말어라..살찐다.
꼭꼭삼십번씩씹으면서먹어라..살찐다.
밥먹은후에바로간식먹지말어라..살찐다.
유도장에가서땀빼고오니라..살찐다.
그외에남편의잔소리를늘어놓자니많기도하다.늘끝에가선살찐다!소리를붙인다.
난,그게더스트레스가될것같으니그만하라고하지만,요지부동.
정작살빼야할주요인물은당신과나라고소리도쳐보지만,
남편은그건그거고,지금은석찬이가문제라면서들은체도않는다.
시간이벌써한시다.
남편의코고는소리가들려야잠이오는데에..이사람왜이리늦게오나..
데레사
2010년 1월 7일 at 9:19 오후
아니진아님.
꼭꼭삼십번씩씹어서먹어라.살찐다는살안찐다
유도장에가서땀빼고오너라.살찐다도살안찐다인데….ㅎㅎㅎ
석찬이아빠잠깐잊어버렸나봅니다.
이래서오늘신새벽부터실컷웃어보네요.
夢
2010년 1월 8일 at 12:42 오전
아빠의마음이듬뿍묻어나는데요?^^
마이란
2010년 1월 8일 at 2:12 오전
저는그게왜안될까요?
진아님은남편의코고는소리를들어야잠이든다는데
나는코고는소리가들리면잠이깨버리니…ㅎㅎ
남은겨울,
진아님네가족모두
감기걸리지말고잘지내시길…
엣지
2010년 1월 8일 at 5:31 오전
이거
`
오늘은ㅋㅋㅋ
남편님편을못들어드리겠어요.
안돼!
하지말아라`하시는거땜에…
`말아라
말아라하면서는얼굴울찡그리게되거든요.
해서좋은거만말해주면
더좋은데~
ㅋㅋㅋ
.
광혀니꺼
2010년 1월 9일 at 1:29 오전
행복한잔소리군요…
주말행복하시길^^
Elliot
2010년 1월 10일 at 12:54 오전
훈장님의바람푸~^^
리나아
2010년 1월 11일 at 5:35 오전
나두코고는소리가들려야잠이오는데………ㅎㅎ
그러다자려고애쓰는데..시간은너무흐르고잠이안올때..들리는
코고는소리는자장가역할과는넘달라지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