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의 전당 전쟁기념관 2010년 무료관람.
BY kja2512 ON 2. 8, 2010
호국의전당[전쟁기념관]
2010년6.25전쟁발발60주년이되는해입니다.
서울시용산구용산동에위치한전쟁기념관은올해무료관람시범운영을하고있습니다.
매표소에서무료관람표를끊었습니다.집에서출발할때미리어느코스에서부터보아야할지를
결정하고떠난지라입구들어서자마자3층으로먼저올라왔습니다.
3층엔6.25전쟁실과해외파병실,국군발전실이있습니다.
그중먼저전장체험실을들어갔습니다.단5분간의시간이였지만
캄캄한체험실안에서의발바닥까지느껴지는포탄의울림은
아이들로하여금무섭다는표현이나올만큼충분한체험이되었습니다.
범준인조금울긴하였으나끝까지함께하였지요..
해외파병실엔월남전상황이고스란히담겨져있습니다.베트콩이무얼말하는지..
월남전의파병이그당시에우리에게어떤영향을미쳤는지,
파병의목적과성과에대한것등을설명과함께영상으로알려줍니다.
두번다시는겪지말아야할전쟁…
전시생활전을가기위해들리는유엔실엔TheDrop눈물방울과만납니다.
-6.25전쟁당시전사한한국군과유엔참전국장별들의인식표1,300여개를소재로
존경과추모의마음을눈물방울로형상화했다는설명이있었습니다.
그눈물방울을한참을바라보던아이들은전시생활에서구걸하는한소년을만났습니다.
‘엄마,너무슬퍼요~~’진웅이는전시생활코너에만들어서면슬프다는말을하였습니다.
큰희생으로누리는이자유를우리는소중하게생각해야할것입니다.
3층에새로운체험코너가생겼습니다.
‘비상대비체험관’이그것입니다.각종사고와재해에대처하는방법과해결을각종모니터와
영상으로알려주고있었습니다.전장체험실바로옆에합니다.
아이들은전엔본적없었던예전엔휴게실이였던그자리에들어선체험관이매우만족스럽다고합니다.
‘나의비상대비수준은?’에선모니터에서내어주는질문에답을하면이렇게인쇄로
맞춘개수에맞게인정표를내어줍니다.
진웅이는열문제를모두한번에다맞추었습니다.석찬이와준혁인아홉개였습니다.
두녀석다을지연습에대한질문에서답이틀렸답니다.ㅎㅎㅎ
그리고,소화기사용방법과방독면을실제써보면서하는체험실이있었습니다.
실제소화기를직접사용하고,방독면착용법을배울수있습니다.^^
3층에서한시간정도를보내고난후에야,2층으로내려왔습니다.
2층엔호국추모실과6,25전쟁실그리고가장즐겨찾는대형.방산장비실이있습니다.
네녀석들도사방으로흩어져서각자가관심가는전시장비에올라타보기도하고만져보기도합니다.
역시나가끔씩타임머신을타고다니는준혁인2층전시실창가에서한참동안을머물러있었습니다.
무슨생각을하는지….
어쩜이렇게신이나는지,표정을보니좋아죽습니다.
사내아이들은별수없습니다.ㅎ
실컷전시장비들두루둘러본후해병대실로옮겨갑니다.
건국대통령이신이승만대통령의친필휘호
[무적해병]1951년6월4일국군해병대제1연대가혈전17일만에도솔산24개고지를점령한
전공을치하하기위하여1851년8월25일수여하였습니다.
그옆나란히대한민국경제의기반을다져주신박정희대통령의친필휘호가있습니다.
[우리청룡만세]1966년신년하례식시대통령께서해병대사령관에게
청룡부대의파월장도를기원하는뜻에서수여한것입니다.
…..
배은망덕이란뜻이무슨뜻인지절절하게깨달아가는세월입니다.
우린너무쉽게끓고너무쉽게잊으며너무쉽게감정에놀아납니다.
이성적테두리를견고하게다져야만두번다시전쟁이란극한상황을맞지않을것입니다.
전쟁기념관엔달라진모습들이많았습니다.홀대받고천덕꾸러기마냥괄시받던세월에서
벗어난느낌을확실하게느꼈습니다.이곳저곳신경쓴흔적들이고마웠습니다.
우리아이들은이곳을지날때마다가슴이웬지모르게아리하다고표현합니다.
수많은이름들이무얼말하는지아이들이알아가는것이보여집니다.
맞은편국방부의겉옷이환하게바뀌어있습니다.
녀석들은뭐가그리궁금한것이많은지,꼼꼼하게살피는정도를넘어서
큰일?을만들어낼까가슴이조마조마하였답니다.ㅎ
‘아,이건러시아비행기야,전쟁때북한을도와줬던나라지금은소련이라고하지!’
‘야,전장체험실에서인해전술을펼친나라가어딘줄알어?중국이야중국
중공이라고예전책에쓰여져있는나라거든,아,안타까워그때핵무기를사용해야했는데..’
석찬이와준혁이의대화가어디까지이어질까요…
바깥외부전시장B-52폭격기옆으로[광개토대왕릉비]가있습니다.
여러번기념관을와야하는이유는올때마다눈에보이지않거나,관심이가지않았던
전시물이서서히눈에뜨일때인것같습니다.
엄마인제가이리가자,저리가자하는것보단안내서를통해스스로알아가거나,
무작정아무렇게나한번보자는서툰관람도실은필요하다고느낍니다.
지오그래픽에선제2차세계대전에관한다큐멘터리를방영중입니다.
몇일전가미카제의공격에가까스로살아남은래피의이야기가아이들을사로잡았습니다.
발칸포와함포에대한이야기를일주일이넘게떠들었거든요.
이렇게녀석들은하늘을바라보면서잠시동안그이야기의주인공이되어보기도하였습니다.
아이들이니가능한것이겠지요….
범준이는지하철을세번이나갈아타고왔는데도,
네시간이넘게기념관을뛰어다니는데도전혀피곤하지도않아보였습니다.
쫓아다니는제가목이다마를정도인데도말이예요…
한참을둘러보던아이들이엄마를부르더군요.
손가락으로가리키는쪽을바라보는데…
하늘에지나가는비행기가보이나싶어바라보았지만아무것도안보였습니다.
그런데그게아니였습니다.
고층아파트를보라는것이였습니다.
그리고형제의상을나란히보라는겁니다.
그순간무얼말하는지알았답니다.
보이시나요?
세상엔거저주어지는것이없다는것을요…
‘엄마,희생없인자유가없다고했어,맞지!!’
너무애국인으로만든다고생각하시나요?
전아이들에게세세히속속들이알려주지않았습니다.
그런데도아이들은어느새희생이무엇인지,
누리는자유가그냥주어진것인지아닌지를알아가고있답니다.
무료관람에반색하며기뻐할당신에게
가장큰희생을남겨주고떠난그들을다시만날수있는기회를
선물하고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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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사
2010년 2월 8일 at 8:30 오후
진아님.
가슴이찡해옵니다.진아님의글읽으면언제나마음이감격으로
젖거든요.
아이들이몸도자라고마음도자라고생각도자라고…..
잘커가는게아주보기좋습니다.
전쟁기념관을결혼식에갈때마다휘익둘러보기는했습니다만
이렇게자세하게본적은없거든요.다음에가면천천히자세히한번
둘러봐야겠어요.
명절잘보내시기바랍니다.
탄도탄
2010년 2월 9일 at 7:51 오전
훌륭한어머니십니다.
아이들이자라면정말훌륭한사람이될것입니다.
짝짝짝
쐬주나
2010년 2월 9일 at 8:53 오전
동족상잔의쓰라린가슴앓이를고스란히간직한전시장.예전부터(전쟁기념관)이란그(기념관)명칭에문제가있다고몇번이나여론에서질타했건만아직까지도그명칭이고쳐지지않았네요.
호국전시장(護國展示場)이라면모를까,數많은이나라의민족魂들이피를흘리며쓰러져간전쟁을(기념관)이라한다니,뭘기념하겠다는겁니까?云云…
허필경느티나무
2010년 2월 9일 at 12:01 오후
전쟁기념관에자주가시는것같아요..
전7,8년전한번가서자세히둘러본적있습니다.
아이들교육장으로좋은것같습니다.
중박(중앙박물관)에도가보셔요.
거기도무료입장할것입니다.
대청화곡
2010년 2월 9일 at 1:08 오후
감동합니다.어린이들은어른들이가르치는대로따르고실행하는데하물며부모들이옳게가르치는데그들이이런바탕으로성장하면나라의큰일꾼들이아니될수없지요.감사히잘읽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