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사무실에서전화가왔다.
블로그의글을보고전화했노라며,내연락처를물어오더란다.
개인적인전화번호를알려줄순없으나,연락처를남겨줄순있노라며대신내게알려주셨다.
‘인간극장’
수화기건너오는소리에무슨?웬일?세상에이런일이…
뭐..그런정도로생각이애매해졌다.
혹시나싶어,블로그로들어오니안게판에인간극장..작가..전화번호..등등이
남겨져있었다.
바로전화를안했다.
대신문자로다음날전화를하겠노라…그렇게알리기만하였다.
약속대로이튼날작가에게전화를걸었다.바쁜지전화를받지못하는것같았다.
번호가남겨질테니..아마도연락을해올것이란생각에재차전화는하지않았다.
그리고…
그곳팀장이란분에게서전화가걸려왔다.
이러저러한이야기끝에..
내가집주인과통화를하고,가슴억눌려터질듯한내불안한감정을쏟을곳이여의치않아,
블로그에우려가현실로란제목으로단박에써내려간글을읽곤연락을하게된것이라말을한다.
집이야기가나오는중간에감정이울컥해버렸다.
특히나우리큰아인절대로지하방으로다시돌아가고싶지않다는말에..
그말에늘목이메이고,가슴아팠기에..나역시집이야기엔매우민감하게반응을하게된다.
그렇게그날통화를일주일후에한번만나서더이야기를해보자는말을끝으로끝내었다.
그리고몇일후…
집주인의전화를받게되었다.
…
그와중에많은생각들이담을넘고지붕을건너벼랑끄트머리에발끝으로서서
아래를내려다보자니
수십만리그끝이무섭고,하늘을보자니내리는눈물이버거워떨어질것같았다.
-집주인에게전화를걸어,방송국에서만나자고한다.재개발이야기도다루자고한다.
이런말을전하면혹시나우리보고나가라는소리는하지않을수도있겠구나..
솔직히그런얕은머리가그순간에번뜩였었다.그렇게나도한번약삭빠르고무서운인간으로돌변해볼까?-
-아니야,이건무서운인간이고,아니고가아닌현실이니,어떡하든,우리아이들
지하방은절대싫다는아이들을위해서라도내가그냥죽는다생각하고나도그리해볼까?-
그런데…
그런데…난절대그렇게는못하는인간이라는것을알았다.
다른이를협박하듯이말하며무언가를쟁취하려한다는것은역시나아무나할수있는일은아님을알았다.
나자신이무섭고징그러워지기시작하니세상이무서워지기시작하는데…
차라리내가조금고달파도손해보는것같아도마음편한쪽을선택하였다.
그러고나니,몇날몇일얹혀있던체증이한순간에쑤욱꺼져버리는것같았다.
집주인의두번째전화를받고,내가주인에게말한것을토지공사에다녀온후참말인것을확인한후에..
이렇게빨리될거라면뭐하러그러겠냐며,그냥살라는말에..
돈없는설움으로울었다기보단,그몇일상관에마음고생한것이너무서러워서전화끊고많이도울었다.
그리고남편과긴대화를하였고,
인간극장,처음안게판에글을남겼던작가에게전화를걸었다.
집주인의상황이이렇게변하였으며,그쪽에서이야기한재개발과앞으로의상황에대한설정과는
지금우리의변한주제가맞지않을것같아바쁜시간내어이곳오시기전에연락하였노라고…
작가그분은앞으로의상황에대한질문을하셨는데,솔직히나도모른다고하였다.
다시이곳상황이어떤식으로변할지는나자신도모른다고하였다.
집주인의마음이다시바뀔수있는변수는얼마든지있기에..
사실급한불은끈것같지만여전히잔불은남아있는상태라,마음놓을수는없다.
다시연락을하겠노라며전화를끊었다.
….
인간극장에서연락해온것을성당사무실과남편과아이들그리고루시아자매님만알고계셨다.
루시아자매님은,
지금힘든거아이들위해서도한번나가보는것도괜찮지않느냐며..
재개발로힘든생활하는모습도보여주고,이야기나누는것도다른이에게도도움될것이란
말씀도하셨다.
그런데..그분과이야기를나누면서역시나친정아버지가걸리고,자신은싫다고처음부터말했던
큰아이의말도걸렸다.아직은바닥이아니지않느냐는말이였다.
그래,좋은이야기거리,추억거리다생각하자하였다.
세상에이런일이도보고,인간극장도자주보고,다큐멘터리3일을자주보면서도,
설마우리에게이런일이있을수도있다니..두고두고이야기나눌수있는추억으로남기자하였다.
………*^^*
佳人
2010년 3월 15일 at 8:35 오전
그럼이사하지않아도되는거지요?
주인맘이변수라지만
그때까지하루살고한달살고살아가다보면
뭉텅시간이흘러있겠지요.
아이들은다크겠고…
진아님의기도가상달되리라믿어요!!
해 연
2010년 3월 16일 at 7:12 오전
사는거해결되서나도안심이에요.
그리고’인간극장’나도반대에요.^^
아이들에게마음의상처가될거에요.
내가석찬이나이라면…나도!!!
손해보며살아도냉정은해야죠.그쵸?
그걸로버티는데…하하하
우리힘냅시다.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