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 화요일..

지난주잠깐비가내릴때울범준이..

애들아프려면순식간이라더니만,

월요일,오늘화요일,내일수요일까지,

유치원엔출석을못한다고했다.

편도선염을조심해야하는이유는맞다.

특히어린아이일수록,

초기에항생제치료를적절하게해주지않으면

폐렴부터,사구체신염까지아주골고루사람피곤하게만들기때문이다.

요렇게까불고,웃긴표정까지만들어내는녀석이

아프니도로아가가되어버렸다.

징징이정징징이가된거다.

^^

큰횽아처럼클거라며형아들먹을때마다꼭끼여서

하루다섯끼,여섯끼를먹어대던녀석이,

목이아파먹는것도싫고,열이나서만사가귀찮아하고,

몸무게19킬로에서1킬로나빠진거다.

얼굴이아주갸름하게되어버렸다.

일요일응급실에서나와월요일하루는엄마와함께하루를보낸범준이가

오늘아침에우리집으로들어오면서눈물찍,콧물찍..

평소같으면제엄마출근한다고해도뒤도안돌아보던녀석이,

목을끌어안고는회사가지말라고징징거린다.

일찍끝내고집으로올거라며겨우진정시켜서떼어놓으니,

제엄마나가는모습을못보겠는지,내게로와서얼굴을파묻곤

꺼이꺼이하는녀석을보니아고마음이그냥별로인거다.

제입맛에맞는된장찌개도못해주어서미안하다고하던막내동생..

출근하는버스안에서눈물훔치지나않을까싶은것이..

막둥이가엄마는이모가아니라할머니같다는말이왜떠오르는지모를일이다.ㅎㅎ

큰녀석이과학보충수업에한번참여해보고싶다며,

한시간에서두시간정도늦을거란다.

국어성적이오르면서수학의개념문제풀이에속도도붙었고,

EBS영어강의들으면서과학과목을대비하니재밌다는데,

하여튼별난녀석이다.

지난일학년내내놀았보았는데..

거기서거기더라며이제는공부놀이좀해볼까그런다.

영어수업시간에강의들었던것이도움이되었다며,

머릿속에서반짝!터지는느낌이끝내주더라는말까지더한다.

거기다,수업시간필기정리한것을선생님들마다

칭찬해주신것이결정적이였는지도모른다.

칭찬의힘!

늦는다는큰횽아를가장많이기다리는범준이,

오늘은다른날보다조금더목빠지게기다려야할것이다.

*^^*

3 Comments

  1. 도리모친

    2010년 4월 13일 at 6:31 오전

    아이들마다다다르니
    결코비교해선안된다는것을알지만
    그래도속깊은석찬이가부러운것은
    숨길수가없습니다.

    그저철부지같은우리하현이도
    2학년이되면속이좀깊어질까요?
    저자신에게묻는겁니다…   

  2. 데레사

    2010년 4월 13일 at 6:35 오전

    범준이좀괜찮은가봐요.
    아이들은낫기도잘하니까요.

    저렇게귀여운범준이가아프면안되는데말입니다.   

  3. 무무

    2010년 4월 15일 at 8:06 오전

    칭찬의힘!!최고지요.ㅎㅎ

    요즘전방과후수업으로한국무용을초등학교에서가르치고있는데
    까불고장난치고떠들고말안듣는애들,한번씩만져주고안아주고
    이름불러주고했더니슬슬말듣기시작하네요.
    그래도초등학교수업이제일힘든거같아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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