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삐질꺼야~~아주아주많이삐질꺼라구."
"선생님은앞면만보고,뒷면을보지못하시는것같아."
"일찍가면자습할줄알았는데,오히려손해본다는생각을들게하셔."
"나는분명하게싫다는표현을했는데도불구하고,선생님은내가말대답한다고생각하셔"
"싫은느낌이드는사람과지낸다는것이얼마나피곤한지나는너무잘알아서탈인것같아"
"할아버진,음..할아버지니까그냥봐줄수있는데,걱정이네..다른사람은내가어떤마음속에담아주어야하지?"
….
밤새도록뒤척이던남편은결국엔치통에두손두발다들고항복했다.그러게진즉항복할것이지말이야..
하루휴가내고드디어이빨한개를뽑아내었다.윽~~내가다눈물이나네..
아침에막둥이를나대신등교시키면서처음으로담임선생님을보고오겠다고한다.
알록달록책가방은남편이메고,신발가방만들고울막둥인너무신이났다.
한시간쯤이나걸렸다?
문을열고들어서는남편이고개를좌우로흔든다.
큰일이야,하면서..
1학년때담임선생님과연배가비슷하신것같은데,문제는첫인상의느낌이불안하다고그런다.
(구미호,아흔아홉개의꼬리달린여우라고한다.ㅎ울남편의표현에웃음이..)
그건맞네,나도그랬는데..
한글도모르고입학한막둥이를보고걱정반하시면서도오랜만에선생님노릇하는기분을들게해주어서
얼마나고마운지모른다던그1학년선생님과는전혀달랐다.
달달달~~~돌아가는바퀴에도잔소리한다는경운기소리마냥달달달~~~
학원,학습지안하는게문제라고말한부분도그렇고,
담임선생님의교과목은음악!
큰아이,작은아이가가장싫어하던시간이음악시간이였다.
문제는선생님의지도방법이싫어서라는데…
막둥이의담임선생님으로만나고나서야,두아이들이왜그렇게치를떨었는지이제사조금알겠다.
3학년아이또래의보통의생각그릇보다다소큰울막둥이,
올한해가꽤고단한해가될듯하다.
특히,
녀석이선생님은앞면만보고,뒷면을보지못하다는부분이마음에걸린다.
….
성당에서소원을빌었단다.
학교선생님들모두착하게만드는비가쏟아지게해달라고빌었단다.*^^*
데레사
2010년 4월 21일 at 3:53 오전
아주옛날,국민학교다닐적에그때는군것질이라고해서간식을
못하게하던시절이었거든요.
그래도우리들은학교에삶은밤이나찐쌀같은걸조금씩가져갔는데
어느날선생님이가방조사를해서다뺏어버렸어요.군것질하면
나쁜아이라고.
그런데무슨일인가있어서그날저녁선생님집엘갔는데글쎄
선생님이우리들에게서뺏은삶은밤과찐쌀을놓고먹고있지뭐에요.
그때의그실망감이평생마음에남아있어요.
선생님들,그러지말아야하는데걱정스럽네요.
교포아줌마
2010년 4월 21일 at 6:31 오후
철부지교사를아이들이봐주느라
늬들정말고생이많다~^^
에고.
이런인간들정말교사는하지말아야하는데….
파이
2010년 4월 21일 at 11:00 오후
우리예쁜진웅이마음에상처를주다니!
나쁜샘!!
하지만진웅이가잘적응하리라믿어요.
그것도공부라고생각해요.^^
진수
2010년 4월 23일 at 11:40 오전
조녀석심술이났네?!
근데왜비가선생님을착하게하는지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