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이덜컹덜컹~~!!!
녀석이어지간히급하긴급한가보다.
"엄마,학교다녀왔숨~~윽급하다급해!!"
책가방이며,바지며,양말이거실천장가까이까지한번갖다오고는
바닥으로툭!떨어지고,
화장실에선물내리는소리와..
"우와~!!이렇게시원할수가~~!!"
^^
내가먼저물어보기도전에,오늘하루있었던학교생활이야기가줄줄이나온다.
"있쟎아요,엄마아우리모듬에여자애가자기남자친구랑사귄다고.
나한테이야기해줬거든요.근데요,걔는왜나한테만말해주고
비밀을지키라고하는거예요?"
ㅋㅋㅋ
"그리고있쟎아요,엄마아~~나보고자기가남자친구사귄다는
소리를듣고무슨생각이안나냐고그러는거예요.또!!참이상한애예요.."
ㅋㅋㅋ
"엄마,엄마,애들이사귀는것이어떤거냐면요,
둘이서손잡고다니는거거든요.우히히히~~"
ㅋㅋㅋ
"되게유치하죠?정말유치하지뭐예요~~손잡고다니는것이.."
ㅋㅋㅋ
뭐라고말해줄게없는겁니다.ㅎㅎㅎ
그냥웃었죠,뭐..
근데녀석이말하는유치가무슨뜻인지나아는지..
알고나말을하는건지가의문이생겼어요.
"진웅아!근데에유치한게뭐야아?"
"읍~!!엄마는참그런말도안되는유도질문을하세요,
국어사전에서찾아보세요!!"
요렇게대답하곤입을다뭅니다.*^^*
이제초등학교3학년아이들,
지지배배,참새떼마냥소란스런아이들..
참재미나게자라고있습니다.
때로는곤혹스런질문에,
말도안되는대답도이어지지만요..
남자친구니,여자친구니,사귄다는니,유치하다느니..
중학교두형아들을재치고,
너무나일찍이스캔들?에휘말렸던막둥이..
아무래도이번에도꽤나고생할듯합니다.ㅎㅎㅎ
오전에만들어놓은떡볶기를먹으면서,
자꾸만궁금해합니다.
왜자기에게그런이야기를하고,
자기생각을물어왔는지요..
아주야무지게생겼던그여자아이가떠오릅니다.
참깔끔한엄마일거라는느낌을받았던아이의머리매무새가생각나구요.
우리막둥인,두형아들에겐미스터오지랖으로찍혔는데,
학교에가면미스터신사라네요.ㅎㅎㅎ
이제,이사진속의말썽꾸러기에드디어올라선범준이를데리러성당엘갑니다.
이날도비가왔는데,오늘도비소식이있습니다.
하의내복은입히지않아도,상의내복은얇은걸로입히라고..
그렇게신신당부했는데,고집통막내동생이또감기를선물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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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사
2010년 5월 3일 at 9:49 오전
ㅎㅎㅎ
아이들세계도요즘은재미납니다.
벼라별얘기들을다하나봐요.수영버스를타면남자애들이여자애들한테
두들겨맞은얘기들도하던데요.
나는그냥우습고귀엽기만해요.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