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어린이날우리거기가요!"
"멀리가지말고요,가까운데에우리도시락사가지고가요!"
"그날은엄마아무것도만들거나,그러지말구요..
우리엄마,그날은우릴위해서조금만돈좀쓰실래요?"
*^^*
어린이날선전이티브이로,신문으로,전단지로
집안가득빼곡하게바람타고들어온다.
어디어디공원으로가고싶다는말이나올줄알았는데,
막둥이가먼저두형아들을제치고나선다.
중학생형아들은어린이날에해당되질않으니,
결정권자는어린이날에해당되는어린이!
즉..초등학생인자기의날이라면서…
"엄마,우리거기에서있죠?도시락파는데요,
작년에양지공원가면서우리사먹었던거..
나다시그거랑양지공원에가서먹으면서,
아빠랑형아들이랑범준이랑요,
배드민턴도하고,축구도하고,연도날리고..
엄마는엄마가좋아하는책읽고그러면되는데..
나는그게제일좋은어린이날이거든요."
"그날엄마가돈조금쓰시구요,
내생일날이모들한테생일선물받으면그거다엄마줄께요"
구구절절왜이리이쁜말만쏟아내어줄까,
뒷통수에선불만이가득인두형아들이도끼눈을하고있는데ㅋ
엊저녁조미료전혀가미되지않은엄마표짜장으로
짜장밥과짜장면과으깬감자위짜장으로배불리먹은후어린이날계획에
대해이야기를나누게되었다.
뭐~~결국은진짜어린이날의주인공인막둥이의의견을몰아주기로결정되었다.
^^
엄마가범준이데리고병원에가는날에도쫓아오지않고,
혼자서집에서조용히잘기다려준기특한막둥이는
한시간반이나걸린시간에도투덜거리지도않고,
반찬용기닦는다고내어논그릇들을
야무지게설겆이로마무리까지해놓았었다.
시키지않아도자기가할수있는것을찾아하는것..
생색낼필요도없는가족일이라는것을잘아는아이들이대견하다.
-지난번희망대공원올라갔을때,
제일먹고싶은과자로사주겠노라하였더니,
두녀석이삼각김밥과쵸코우유를집어들었다.
군것질도가격을따지면서집어드는막둥이가곰살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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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사
2010년 5월 4일 at 9:26 오전
진아님.
아이들정말잘키웠어요.
막둥이너무예뻐요.엄마호주머니를많이생각하나봅니다.
어린이날이라고뭐특별한데가는것보다그냥조용한공원에가서
그렇게노는게더좋을겁니다.너무붐벼서어디가기도마땅치않고….
진아님네
아이들모두모두화이팅입니다.
무무
2010년 5월 25일 at 11:47 오전
야무진엄마밑에보고크는녀석이니
당연히야무지겠죠.ㅎㅎ
뽈다구니한번꼬집어주고싶네요.귀여워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