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선생님,진짜재밌어,너무웃겨!"
…
일주일,월요일과목요일하루두시간의통기타수업이
마음에쏘옥든단다.
나비야,나비야~~첫소절을
어색한포옴으로소리를튕겨낸다.
신기하고,귀엽다.
나비야를끝내고나니,
환희의송가를배우고있다면서,
아주조금이지만맛만보여주겠단다.ㅎ
왼손잡이인큰아이는이제자연스레이
양손잡이로옮겨간다.선생님이불편하지않느냐고재차물어오신다고..
통기타수업에3학년선배와자기랑딱둘만왼손잡이라고한다.
그런데,선배는기타를반대로잡고연주를한단다.
끝내주는실력에감탄을햇노라며..
침튀겨가며이야기를한다.
일요일오전
밤새내린비가조금씩개이기시작했다.
하늘구름은올라갈생각을하지않고,짜증난얼굴을하고있다.
사방이고요하였다면더좋았을텐데,
선거유세차량에서쏟아져나오는소리에고요함은포기하고
대신아이들을이끌고시내교보문고로향했다.
기타연습하다끊어진기타줄도사야하고..
작은아이또다른문제집도사야하고..
비가오락가락,
집에서시켜먹는짜장면말고
식당짜장면을먹고싶단다.ㅋ
집근처새로생긴중화음식점을가리킨다는것을알아챘다.
커다랗게수타면을강조한음식점안으로들어갔다.
탕!툭!탕!소리가식당안을채운다.
호기심이발동한녀석들이주방안을기웃거리고..
아빠만큼이나커다란아저씨가날개짓을하는모양새를흉내내며
면을뽑아내고있다고말한다.티브이에서보는거랑똑같다면서,
짜장면한그릇씩을깨끗하게비우고는다음에또오자는말을
확인도장찍듯이남긴다.울막둥이꽤나맛있었나보다..
집에들어서자마자기타를들고선생님이정해준소절까지
연습을해야한다면서열심히환희의송가를연주한다.
그옆에서두동생은퍼즐맞추다마음대로안되는지
퍼즐조각으로쌓기놀이를하고있다.ㅎㅎㅎ
방해꾼범준이는기타소리에딱지소리를추가하는중이고…
^^
영어공부해야한다며펼쳐놓은책들사이로
남편은쏟아지는식곤증과싸우고있었다.
나는?
난,시원한유자냉차를준비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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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사
2010년 5월 23일 at 7:58 오후
아,석찬이는기타치고준혁이와진웅이는퍼즐쌓고
범준이는딱지치기하고애들아빠는졸고…..
평화로운풍경입니다.
진아님.
오늘도행복한하루보내시길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