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혁이는다니던수학학원을그만두기로하였고,
학교에서하는방과후수업으로올인하겠다고하고,
피곤한데도왜그렇게공부가재밌는지자기도의아하다는말을해선,
통기타수업이재밌다고침까지튀겨가며말하던석찬이에게기어이꿀밤한대를선물받았다.ㅋ
"야,학원선생님이너처럼하나를알려줘선열개를깨우쳐버리는넘을제일싫어한단다.아냐?"
그런소리를동생에게했다가,석찬이는아빠에게핵펀치를선물받았다.ㅎㅎㅎ
세녀석들이깔깔깔까르르르~~웃어넘기는데듣는나도따라웃어버렸다.
아이들의웃음소리는보약같다던남편의말에아주큰동감의뜻으로크게고개를끄덕거려주고..
웃으면서도연신팔과다리를긁는막둥이에게앞으로의면역치료에대한설명을해주기위해
잠시웃음을다스려보려는데..그것참
침넘기듯이하려니너무힘들다.ㅎㅎㅎ
한참을웃었더니배가고프다면서밥솥의뚜껑을열어선커다란대접에밥을듬뿍담은큰녀석이
또꿀밤을버는말을해버린다.
"아이구,못된녀석의엉덩이에주사자국이나겠네~~~에,메롱이다김진웅…"
남편이조용히일어선다.한껏미소가살아나는얼굴표정을보자니지켜보는내가못참고웃음이
또다시터져나왔다.그제서야눈치챈무한단순큰녀석이얼른다른쪽으로화제를돌린다.
"헤헤,아빠는~~진웅이가무서워할까봐서그러는건데요,어디형아가동생아픈것이좋겠어요?"
속보인다.뇬석아…
"그래도이렇게웃겨주는큰아들이,아빠는무척행복하신거죠?맞아요그죠?"
기어이남편도웃음보가터져나오고또한번웃음소리는집안을가득메워버린다.
결국은아무런설명도못하고긴시간을그렇게무한단순한큰녀석덕분으로
배가고플때까지웃어보았다.
아직은어느것도이해불가한범준이도손뼉을치면서방방뛰어오르면서까르르~까르르~~
요즘클려그러는지식사량이굉장히많이늘어났다.
유치원아이들이릴레이식으로감기를앓고있는데,훌쩍거리면서도된장국에밥한그릇은기본이다.
너무짠된장은싫어라하는예민한입맛을가진범준이,
소원하는대로버섯만잔뜩넣은말간된장국을끓여주었다.
이제오전엔투표를하고아이들이끌고양지공원으로가든지
아니면전쟁기념관을지하철로이동해서가볼까한다.
물론아이들이원하는곳을갈것이다.
막둥이학교에서급식실을현대적으로바꾼다는안내장이왔다.
그래서아이들의급식문제에대한설문조사를한다고하는데…
방법은딱두가지이다.
위탁급식아니면직접도시락을가지고다니는것..
막둥이는위탁급식이뭐냐고물어오더니만,설명해주니,
그걸로동그라미를하라고한다.다른아이들이말하는게그거라면서..
오징어문제때문에도시락을싸주겠다고하니,싫어라한다.
아이들과지나치게두드러짐이불편하다면서…
급할때먹는약도있고,언제든전화하면날라올?엄마도있으니괜찮다면서,
남편은매일먹는고혈압약이의외로귀찮다고한다.
몸관리를잘해야한다면서,보건소에서하는야간운동에관심을보인다.
아…..
나도마찬가지다.앞으로요이쁜녀석들자라는모습을건강하게보고싶다.
주민을대표한다는사람들이두패로갈라져서연일시끄럽게싸우고난리다.
빨리결정해서얼른터전을잡아야한다는패와…
어차피땅이며집이날라가는데한푼이라도더받아내야한다는패와…
서로가너잘났다,나잘났다…
아무것도없으니누구누구의말이더낫다는말은사실못하겠다.
있으면있는대로의고민,없으면없는대로의고민..
사람살아가는모습은손의안과밖의차이밖엔안나는가보다.
보이는것이다는아니고,보이지않는다고해서없는것은아니니까…
이넘의모기…
모기향에도내성이생겼나보다.
한바탕모기채를들고땀을좀흘려야할까보다.
우리막둥이피는단한방울도못준다….이모기넘들아ㅋ
데레사
2010년 6월 1일 at 11:30 오후
저도지금투표하고왔어요.낮에는백운호수로점심먹으로
나갈일이있어요.
진아님네아이들때문에저도웃습니다.내내행복한모습
보고싶어요.없어서고민하는거나있어서고민하는거나결국은다닮은꼴
이지요.
오늘아이들원하는곳으로가서즐겁게보내세요.
해 연
2010년 6월 2일 at 6:15 오전
오늘투표때문이기도하지만
병윤이앓던목감기다내게로와서핑개김에혼자네요.
웃음소리가담을넘는집이행복하답니다.
이래저래고민많은세상.
석찬이처럼웃겨주는넘있으면좋지요.
오래잖아제방에틀어박혀외계인처럼살지도모를일(우리아들넘들이그랬어요.ㅎ)
이지만요.ㅎㅎㅎ
ariel
2010년 6월 2일 at 11:33 오전
웃으면병도나고..웃음외에더좋은보약이없네요.
저도아이가집에있으면많이웃는데..그냥쓸때없는
말하며…..
오늘좋은시간되셨기바래요~!!^^
Elliot
2010년 6월 2일 at 3:56 오후
블로그제목을’다섯아이’로고치심이…..^^
지기자
2010년 6월 3일 at 7:43 오전
오랜만에왔지요?
중국댕겨오느라…
6월의푸르른나무같은아이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