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범준이도…

"나,삐질꺼야~~!"

요녀석눈꼬리하곤ㅎㅎ

시간이되어서점심찌개재료만적당하게잘라서

작은냄비에다담아놓곤범준이를데리러갔다.

아이들이우루루루~~

몰려서나오는데아주커다란비닐가방을하나씩들고있다.

무언가했더니만..

유치원하복이였다.

곧계단위로범준이의모습이눈에들어온다.

어?어라?눈물,콧물범벅이다.

이유를물어보니,

그비닐가방때문이란다.ㅎㅎ

다른친구들은모두비닐가방을하나씩들고가는데,

자기만없다면서징징징~~울어댔단다.

아침에범준이를데려다주곤막내동생이들고갔단다.

나에게로손을잡고옮겨오면서도울음은그치질않는다.

그사이에이쁜가은이는나에게바이바이손을흔들어보인다.

*^^*

범준이친구는양손에짐이?가득이다.

비닐가방에,토끼풀꽃까지..

인사를참잘하는데,이름을까묵었다.

제엄마가챙겨준모자도안쓰겠다.

비닐가방을얼른달라고또떼를쓴다.

그러거나말거나이녀석아,이모엄마는집으로~~~

날씨는덥고발걸음은무거워진다.

"엄마는아래루,나는조위로가는거야아그치이~!!"

작은쉼터에서길이나누어진다.

항상엄마는아랫길로,범준이는쉼터쪽으로..

울퉁불퉁하게정리안된쉼터가

깔끔하게나무로정리가되어있었다.

약간안짱걸음걸이인범준이에게

언제나똑같은말을외친다.

"뛰는거아니야아!걸어가는거야아!"

덩쿨장미도지치는,한낮의기온이

전기료무서워꽁꽁묶어둔에어컨에자꾸만손이가게만든다.

ㅎㅎㅎ

하늘이그새회색빛으로변해간다.

우루루쿵쾅!소리가들린다.

소나기예보가맞기를빈다.

시원하게….

내려주기를….

3 Comments

  1. 지기자

    2010년 6월 7일 at 7:17 오전

    범준이의유년시절,
    매일매일을함께하는’이모엄마’!!!   

  2. 데레사

    2010년 6월 7일 at 8:34 오전

    우리동네는결국소나기가안오네요.
    오늘같은날은소나기한줄기가참그리운데….   

  3. 2010년 6월 7일 at 9:32 오전

    어머!유치원하복이너무귀여워요><
    아이들이너무예쁘네요.
    요즘너무더워느림보가됐어요.가만있어도더운날씨…여름이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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