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장미의꽃들이빠르게피었다.
오락가락하는날씨에꽃들이정신이없다.
계단에앉아서딱지를치며놀던막둥이가사진기를들고나오라며
소리친다."엄마,여기봐!이상한거미있어,가면거미!"
작년엔보았던거미는아니였다.
몸집은엇비슷한데굉장히빠른동작면에서달랐다.
왜,가면거미인지는녀석의등에난표식을보고서야알았다.
사람얼굴표정같은것이보였다.ㅎ
등부분의정면모습과뒷면과측면의보이는모습이각기다달라보인다.
새로운거미종?을발견했다면서막둥이는흥분을한다.ㅎㅎㅎ
가면거미라는것도녀석이거미를보자마자부르는이름이였다.
난,아는줄알았지뭔가*^^*
남편이낸이력서가다시되돌아왔다.
다른부서로가고싶어도지금부서에서자꾸막는것같다고한다.
모든기계를웬만하면다조작하는남편이없으면안된다는말을얼마전에했다면서..
그러면급수를더올려주든지…남편이혼자소리를한다.
큰아이의환희의송가연주가제법이다.
배운지얼마나되었다고말이야,통기타로들리는오후의환희의송가…
핸드폰동영상으로담으려고하니,녀석이혀를끌끌끌~~~
어이없단다.ㅋ
"할머니에게보내드릴건데안되냐?"
"에이,그럼좀제대로할때담으세요,
제가오케이!하면요"
범준이랑신나게딱지를치던막둥이가
잠시쉬자고한다.냉장고를열어선마실것이없는지확인하고,
범준이는또막내횽아의뒤를졸졸쫓아다니면서
횽아가하는행동을고스란히따라서한다.
저녁이되어서집에갈때가되면막내횽아를빌려달라고한다.ㅋ
"막내횽아가뭐,장난감이냐!"
냉동실에서얼린요러케를손에들곤비스듬히누워선불만을털어놓는막둥이,
"작은형아는아파서관심받고,공부도잘해서관심받고..
욕심쟁이야형아는아프면공부조금만해도되쟎아,내가잘해도표시도안나게,칫!"
"글고작은형아는거짓말쟁이야무슨공부가재밌어,
난가끔은공부안하는학교를꿈꾸는데..흥!"
"큰형아도자긴공부안하면서맨날나보고만공부하라고하고..
엄마!나도아프면공부잘할까?"
에그,하여튼못말리는막둥이
하지만녀석의말속에서미쳐내가챙기지못한빈공간이
있음을깨달았다.사소한것에서도상처받을수있는것을
조심해야함이다.관심받고라는말을반복한것에신경이쓰인다.
남편에게막둥이의중얼거림이지만뼈있는말을그대로전달해주었다.
나와같은동감임을안다.
아이키우는것이세상에서제일힘들다.진짜루^^
우리집창가에서마주보이는집쪽의옥상위에
속옷이걸려있는것을종종보게되는데,
개인적으로속옷걸린모습을싫어한다.
아이들이모두등교한시간이라다행이긴하지만
오후하교시간에는걷어줬으면좋겠다.
가스검침을하는달이다.
해마다검침을하러오시는아주머니는
꽃에물주는것부터,진디를효과적으로없애는방법까지
가스검침보단꽃에더관심이많으시다.ㅎㅎ
분홍색안개꽃화분을선물로드렸다.
물을좋아하는녀석이라고설명드리고화분전체로꽃이만개하면
중간정도로가위로싹둑잘라두는것을알려드렸다.
그래야다시피워오르는꽃들이건강하다는것을..
이사가게되면덩쿨장미를맡아주실수있다고하신다.
내가더고마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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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사
2010년 6월 8일 at 5:53 오전
막둥이하는말이재치가있어요.어릴때는부모님의관심이
자기에게쏠리기를간절히바라지만좀크면오히려관심을
싫어할텐데..
암튼이아이저아이다다독이기가쉽지는않을거에요.
날씨가덥네요.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