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부가그렇게좋아하실줄은몰랐어,그래서더미안하고그래.]
[우서방이나나나새차를선물해주지못한것이제일루미안해.]
[환하게웃으시는데,우서방은형부틀니몰랐쟎아,충격받았대.]
[돈많이벌어서형님한테새차사주겠다고그러네..웃어라언니야.]
….바퀴만굴러가면되는데말이야,하면서가끔씩그렇게우스개소리처럼소원했었다.
작은음향회사를운영하는둘째제부가십년을다안채운중고차가있다고연락이왔다.동생을통해서..
새차가아니라서마음에걸렸는지,몇번을되물어보았다.
괜찮으시겠냐고….
하모~~하모~,라고했다.
동생은그말을단박에알아들었는데,제부가에엥?그런다.ㅎㅎ
이전까지모두해놓을테니필요서류만준비해달라고했다.
남편은이게꿈이야,생시야하면서차가오기도전에마음부터들떴다.
부서를바꾸기위한노력들이물거품이되어서,마음이이만저만했었는데…
둘째동생네가준비해준뜻밖의선물은남편에겐단비와같았다.
드디어일주일하고이틀기다려서카니발승합차가집으로도착했다.
자동차보험까지들여놓았다.그냥팔아도될터인데..
중고차가격이4백만원대라고한다.고마워서울컥했다.
중간에남편의면허증과인감도장이필요하다고해서왜그런가했는데..
넉넉하지않은처형생각에제부가비상금까지털어서는보험을들여놓았음을짐작했다.
그래도,짠순이내둘째여동생은그런남편이너무고마웠나보다.
한번들어가면안나오는지갑을열었단다.
언니랑형부랑조카들생각에마음애태워왔다면서그동안못되게굴었던거미안하다고하면서..
제부는오랜만에만나는형님에게한남동근처일식집에서제일루맛있다는것을사드리고싶었다고한다.
주문을하고간단하게맥주까지한잔하는데..
너무좋아서입이함박만하게벌어진사이로남편의그치아가다드러났다.
그렇게심할줄은몰랐다면서,맥주를마셨는지눈물을삼켰는지모르겠더라면서…
나중동생의문자로제부가충격을받았다는것을알았다.
윗니의치아사이간의간격이젓가락굵기만큼넓어져있으니..
어금니는달랑하나남아있다.치과의사가어떻게식사를하시냐고할정도다.
그런남편이그렇게환하게웃었다니..
그렇게환하게웃게해준동생에게,제부에게진심으로고맙다는인사를전했다.
일주일내내야간근무를했던남편이쉬는토요일,주차장에놓아둔차를빼내어서는
하대원에있는제일큰손세차장에가서예쁘게단장을하고오겠다면서나갔다.
신이났는지,콧노래가흘러나온다.ㅎㅎ
도토리묵을만들었다.무더운날,땀한번시원하게내보았다.
묵돌이범준이가곧집으로올것이고,날씨때문에다소까칠해진아버지도늦은잠에서깨어나실테이고..
놀토가아닌날이라,외부봉사나간두아이들도배고프다면서집으로돌아올것이다.
매실엑기스를만들기위해매실도커다란통으로세통씩이나담아놓았다.서늘한곳에놓아두었는데..
막둥이가신기하다면서연신들여다본다.
한통은막둥이이름이붙여져있다.그건…엄마에게보낼엑기스다.
묵은김치를꺼내어서참치캔을세개를넣어선자박하게끓여놓았다.
어찌보면볶은김치마냥..
그렇게끓여놓으면녀석들은하루종일주방을들락날락거리면서밥한솥을깨끗하게비워놓을거다.ㅎ
오늘도무덥다.
차라리햇볕이쨍!하고내리쬐는것이더나을듯싶다.
자아~~
이제,쌉싸름하게맛들은상추나겉절이를해놓을까보다.
^^
Share the post "고맙다 동생아.."
슈카
2010년 6월 19일 at 2:49 오전
제가다좋은걸요~~
참어여쁜동생부부시네요^^
summer moon
2010년 6월 19일 at 4:15 오전
뉴스보기가겁나고꺼려지는세상인데
이런글을읽고나면
다시세상이착하고예뻐보여요.
진아님그리고동생가족들모두모두행복하시길!!!!!!!!!!!!
데레사
2010년 6월 19일 at 4:41 오전
진아님.
오늘글은나를울게하네요.고마워서눈물이흐르고불쌍해서
눈물이흐르고…암튼동생내외분복받을겁니다.
헌차도정비자주해가면서사용하면새차못지않으니까이제그차로
애들좀태워서여기저기다니세요.
진아님.밝게건강한정신으로살아주어서고마워요.
맑은눈(知姸)
2010년 6월 19일 at 6:12 오전
감동입니다.
나누는마음…
자주기웃거리면서도조심스러워서댓글을잘남기지않앗어요.
주말편한마음으로즐겁게지내세요~
Lisa♡
2010년 6월 19일 at 8:36 오전
^^*
카니발은되어야다타기는하겠다.
범준이랑아버지랑..다하면7인승.
진아님.
축하해요.
남편의그웃음에..
아이들은미리미리치아관리잘시켜요.
식후3분내로이닦기.
치솔갖고다니기.
그래야절약하는방법입니다.ㅎㅎ
해 연
2010년 6월 19일 at 9:06 오전
세피아였었죠?
참!오래도탄다했었는데…
그마저폐차시킬때마음이쨘!했었어요.
여름방학하면모두태우고험한시골길달려도되겠네요.
그렇게좋은일만많이많이있기를요.^^
ariel
2010년 6월 19일 at 1:29 오후
김진아님집에가서식사하면참맛있겠어요.
글읽으며침이꿀꺽넘어가네요…ㅎ
자동차와함께즐거운여름되세요~!!^^
봄날
2010년 6월 19일 at 2:04 오후
10년후에그카니발은봄날주세용~
소리울
2010년 6월 20일 at 10:11 오전
의좋은형제동화책읽은것같아요.
우리진아씨열심히그리고곡진하게산상으로얻은것이겠지요.
자매들이더정에여린것같아요.
여동생하나없는내가다부럽네….
채은
2010년 6월 21일 at 9:49 오전
부럽네요..자매지간의정이..ㅎㅎ
비비아나
2010년 6월 21일 at 12:07 오후
천사들의합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