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정리…

나이한살어리다고,그한살차이밖에나지않는큰아이는

약물로퉁퉁..온몸이부은동생을유모차에앉혀놓고,

자기가끌고다니겠노라고고집을피웠다.

A엄마가,필요한책이자신에겐없어서

내가가지고있는책을빌려달라길래,정리를하던중,

지금도여전히내곁에서떠나지않는그책속에서

아이들의어린시절사진이투두툭….

떨어졌다.

자폐아란처음진단에서자폐아에관한책이란책은모두다읽었다.

아무리읽어도그건아닌데하면서도어찌하겠나..

내겐아이를진단하는의사면허증은없으니까,

무한정의엄마면허밖엔없으니ㅎㅎ

그러다,아이가받았던ADHD복합형..

이게무슨날벼락일까?한동안정말어찌해야할지몰라조바심쳤었다.

그리고다시시작한읽기,질문하기,이해하기,스스로삼켜버리기…

그렇게거듭되어지면서,아이를위한치료가아닌,

나자신을위한치료가한번에이루어져버렸다.

내가믿지않으면아이는저끝이보이지않는나락으로떨어질것같았다.

실은그끝으로떨어질뻔한것은나였는지도모를일이다.

인터넷으로다뒤져도절판이되었다면서발을동동굴렀다.

A엄마는어떡하냐면서걱정을한다.

도서관엔있을터이니필요부분을우선복사하라이르고,

출판사와직접통화하여알아보라고,사정을해보라하였더니,

고마웁게도학지사에딱한권이남아있었다고한다.

ㅎㅎㅎ

A엄마는이제팔을걷어부치고학교선생님들의인식의변화를위해

노력중이다.먼저아이가현재진단받은ADHD가무엇이고,

어떻게치료받는지에대한전과정을상세히알려주며,

또한선생님들이학교에서어떤식으로아이에게말과행동을해야하는것까지..

A엄마스스로도자신이그동안너무무지했음을인정하고

함께공부하며바로알려주어자리잡게할것이라며

그의지가대단함을느꼈다.

어떤장애든함께하는가족들도알게모르게심적부담과피로감은대단하다.

더구나형제간에서보여지는부분들은치료받는아이보다

더세밀하게관찰하여그렇지않은다른형제들을잘보듬어아울러야한다.

자칫치료받는아이에게만집중하다보면,

늘그늘에서불안감이보이지않게증가되었던다른형제들까지

확대되어더욱힘들어지기때문이다.

나역시도,작은아이의병과중에

접한큰아이의우울증은충격이였다.

그때가장많은도움을주었던책은미술심리치료에관한책들이였다.

이책들도역시나A엄마에게필요한만큼읽은후,

다시돌려달라고했다.돌아오지않아도괜찮다.^^

행동치료와인지치료에놀이치료가병행되어지면

효과는더욱배가된다.

물론가족의믿음과절대적인사랑이기본으로든든하게받쳐주어야함이다.

굳이필요치않다하여도,

엄마들이라면한번쯤읽어볼만한책이다.

키우기힘든아이에게는분명이유가있다.

있는데도불구하고어리니까무시하고억지로넘어가려하는부분들이굉장히많다.

어른도참지못하는것을어리니당연히참아야한다이르는무심함

말과글로표현못하는아이들은행동으로표현한다.

때를놓치면힘들다.

마음도멀어지고,믿음도가라앉는다.

제일먼저는부모이다.

*^^*

책정리하면서힘들었던그순간이떠오른다.

이젠그순간조차미소지으며회상할수있다.

나도참많이자랐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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