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둥이학교에데려다주고,집안에들어서니실내온도가27도.
대문이열려있고,오늘하루쉬는남편은보이질않고..
머리위에서쿵쿵소리가들려오는것이,작업중인가보다.^^
네비게이션이필요하다고여기저기수소문을하더니마음에드는것은가격이
으악!소리를낼만큼비싸다고했다.
그러더니만,차에가득고물을싣고온남편.
분주하게움직이는것이가져온전선들의피복을벗겨내고고안에들은것들만추려내고있다.
남편의일감?을주시는분은칠순이넘으신..남편의형님?호칭을들으시는분이시다.ㅎㅎ
-할아버지소리를정말싫어하신다.세상떠나는날까지언제나청춘이라고하셨다.-
식사대접하겠다고했다가,호되게혼이났던남편.
몇년전에처음일감으로만났을때,고마운마음에말씀드렸다가..
사람의마음을그리보답하는것이아니라고하시면서,
마음으로주는것은그냥마음으로받으라고하셨단다.
그뒤로도남편에게선물로들어온겉옷인데색이너무튄다면서입으라고주시는옷을볼때마다
아마도..부러사시는것이아닐까하는생각이얼마전부터들었다.
헉헉소리가들리는것이한계지점까지온것같아,차가운유자차를준비해놓곤,
내려오라고소리쳤다.얼른안내려오면내가올라간다고하면서ㅎㅎ
-어제갑자기쏟아지는소나기에옥상배수구살펴보러올라갔다가,미끄러졌다.올해벌써두번째ㅋ-
지난번엔오른쪽으로상처며멍이며생긴것들이아직도사라지지않았는데,
이젠왼쪽으로커다란멍자국들이새로이합류했다.ㅎㅎ
아픈데도왜그리우스웠는지,내가봐도정말멍퉁이다.
오늘은남편에게중요한날이될것이다.
지금현재있는업무에서다른업무로옮기기위해동분서주했던남편에게
드디어연락이왔다.면접을보러오라고…
남편이바라는대로되었으면좋겠다.
사무직에서기능직으로..어찌보면내려가는대우인데,남편은자발적으로선택했다.
더오래근무하기위해서내린결정이었고,자기자신에게필요한시간을얻기위한선택이였다.
영어가늘딸리는남편은학원을다니고싶어도,지금있는업무에선여유시간이없다.
올여름휴가가사라진다고해도난남편의바램이결실을맺길원한다.
소원한다.기도한다.진심으로…
영원한내편이환하게웃을수있다면그이상더큰소원은없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