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사진을찍는다.
이젠제녀석혼자방사선과찾아서들어간다.
엄마손을찾는나이는지났다.
쪼금…아쉽다.ㅋ
일반소아과에선단순감기..작은아이의증상은그렇게보인다.
청진을해도마찬가지소견이다.
근데,
엄마인나는폐렴으로진단했다.
확장증을아가때부터앓았던아이고,자주앓았기에..
….
펴졌다,오그라졌다하는단순기능이얼마나중요한지아이가아프고나서절실히깨달았다.
기본이우선이다라는말은진리다.
일반소견으로진단하여먹었던약들이아이몸속에서진저리를쳤다.
학교에서울궈내고,집에와서는숨을쉬고있는지확인할정도로탈진했다.
그런데도녀석은웃고다닌다.
식은땀이주루루..흘러내리면서자는녀석의얼굴에손을대면
엄마손을아는지..
입꼬리가올라간다.내손은덜덜떨리는데말이다..
그래서일까?
녀석은아가때부터함께했던주치의선생님을2년반이나기다렸다.
오랜만에만난선생님이녀석의얼굴을보곤,
딱!기가차다는표정이시다.ㅎ
이러고어떻게지내니…하시면서,
선생님아니면안되겠다고,검사도받지않았다고하니,어이구~하신다.
기록을다시남겨야하고,말하자면컴퓨터의포맷을하듯이
아이와만나지못했던시간만큼가슴사진을우선으로남겼다.
사진을들여다보면서,
중학교1학년나이만큼병원에서살았으니,엄마인나도반돌팔이가다되었다.
가슴사진을들여다보면서,어느정도의상황인지알아챘다.
다행히,입원만은비껴가겠다생각했더니,선생님도입원은안하니다행이라말하신다.
아토크약에대한부작용을설명드렸다.
손이떨리는정도냐고물어오신다.손뿐만이아니라전신을떨면서우왕좌왕한다고..
식은땀에곁에있는사람에게까지들릴정도로심장소리가크게울린다고..
심박수가130이상으로넘어가서응급실까지갔었노라고,
아~!..
더이상,아무말씀이없으셨다.
여름방학동안검사할목록을주신다.
예약을하고..
남편의등을떠밀어제발이지아무거나라도먹으라고종용하였다.
아이가아프면,입에물조차대는것을미안해하는남편이다.
둘다아프면나,정말힘들다고하니그제서야말을들어준다.
본관식당쪽으로남편과아이들을밀어두고,
병원밖으로나와약국을향해걷는다.
사방이뜨거운열기였지만,
내팔뚝에소름이돋아오른다.
울지않으려애쓰니,내몸이미쳤나보다인식했는지..
한여름에소름이돋았다.
내가슴속에급속냉각기가필요했다….
……
"나,사랑비노래좋아하는데,이야아기분최고다!"
병원으로향하는차안라디오에서김태우의사랑비가흘러나왔다.
때마침빗방울이후두둑~~떨어졌다.
병원에서몸무게가몇일사이에3킬로나빠져있는것을확인했다.
고얀녀석같으니라구…
그렇게열심으로잘먹였건만하면서은근슬쩍힘있게안아주었다.
막둥이보다못한살집이…
마음아프게한다.
데레사
2010년 7월 15일 at 3:32 오후
둘째가준혁이지요?
요즘더안좋아지셨나요?
걱정스럽네요.
기다리던의사선생님을다시만났다니그나마다행이네요.
열심히약먹고잘치료해서얼른좋아지길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