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구름이 지나치게 예뻤다.

"잠자리!잡으러가고싶어라~~!"

"그래!가자꾸나~~!!"

^^

범준이가큰횽아의핸드폰에고약한장난을걸었다.

무슨일이,결과적으로생겨날지모르는나이다.

그냥무심코했던호기심의결말은금전적지출이당근이다.ㅎㅎ

하대원의엘지서비스센타로네녀석들을몽땅데리고갔다.

이어폰잭을꽂는부분에범준이가어거지로밀어넣은장난감이꼬옥끼여있었다.

덕분에회로도얼마정도망가졌다고한다.

수리비는26,500원이들었다.

펄펄뛰면서난리를부릴만한데도,큰아이는그냥’어이구,이녀석~~’하고만다.

심심하게시리말이다.ㅎㅎㅎ

반시간정도걸린수리가끝나고,

아이들이어디를자꾸만가자고조른다.

하늘의구름이자꾸만손짓한다면서ㅋ

희망대공원으로갈까?양지공원으로갈까?

….

양지공원으로낙점되었다.

환하게웃는다.아이들이…

깔깔깔웃음소리가넘친다.

사람들이많을거라예상했던장소인데..

큰아이가어릴때갖고놀던장난감자동차가고장이난채로몇년을먼지를쓴채있던것을

아이가다시꺼내어부속품을몇가지사다가붙여놓았더니,

소리내면서달린다.

뭐!모양새는영아니올시다였지만서도ㅎ

양지공원의운동장한가운데엔

연로하신어르신들이바쁘게움직이셨다.

잔디구장을땡볕아래서예쁘게다듬고계시는중이였다.

일용근로자라고하는..아니다.공공근로사업에참여하시는분들이셨다.

운동장가운데엔아이들이그토록잡아보고싶어하는잠자리들이

일하시는분들머리위로가득하게날아오르고있었다.

눈치를보는아이들…

큰아이가조용히타이른다.

"저분들은일하시는중이고,우린노는것이쟎아,조용히다음에오자구!"

아주조금툴툴거리던동생들이큰횽아의말대로다음에오자고말을맞춘다.

대신웃기는조립식자동차를서로가바꾸어가면서가지고놀다가가기로하였다.

어른들도이만한마음을조금만가지고있어도그리복잡한세상살이는아니될터인데…

하늘의구름이너무예뻤다.지나치게시리…

하늘의푸른색도왜그리고울까…

….

신문에난기사로온동네가찬물을끼얹은듯..조용하다.

폭풍전야처럼말이다.

주민소환제라는말이오고간다.

신문에난기사와는다르게주택공사의횡포라는말보다,

시장선출에대한후회가많았다.

주택공사가속시원하게잘했다는말들도많다.

그러니….투표를할때엔두번이고세번이고잘생각해야함이다.

4 Comments

  1. 물처럼

    2010년 7월 26일 at 10:07 오후

    의젓하기도해라.
    큰횽아..

    글고보니,
    남도의구름만예술이아니었구먼요?   

  2. 데레사

    2010년 7월 26일 at 11:45 오후

    요즘구름이참예쁘지요?

    LH가사업중단한다는동네가진아님네동네같던데,아닌가요?   

  3. summer moon

    2010년 7월 27일 at 4:50 오전

    아이들의웃는모습이건강하고싱그런여름같아요.^^

    석찬이의뒷모습이얼마나든든하고의젓해보이는지요!!!!!!^^   

  4. 김선경 보나

    2010년 7월 28일 at 2:38 오전

    아이고귀엽고든든해라…
    이집아이들은축복받았네요.
    넷이서함께뛰놀며배우고…

    마음이풍요롭고지혜로운엄마와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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