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방과후수업이있는날.
막둥이녀석이일어날생각이없는듯하다.
아무리깨워도눈만살짜기뜨고는고만이다.
어제옥상위꽃들에게물을주지않아서,걱정이였다.
남편이출근하고나서,해뜨기전에물을주기로하였는데..
옥상바닥이곳저곳에아무렇게나뽑혀진잡초들이눈에거슬렸다.
내집이아니라해도,잠시기거하고있는집이라도,말꼼하게정리해주어야개운하다.
50리터짜리쓰레기봉투를들고올라가선바닥이방긋해질때까지쓸었다.아~~시원해라…ㅎ
거실에서잠들어있는큰녀석들부터깨우기로했다.
큰횽아는발바닥만간지르면오뚜기고,사오정작은횽아는이불걷는것을서너번만하면일어난다.
문제는울막둥이다.오늘따라왜이렇게일어나질않는지…
오전아홉시수업이니아침식사하고한시간여동안깔깔거리다가보내야하는데말이다.
일곱시가다되어서일어난녀석,앉기는앉았는데일단은,
뜬금없이꿈이야기를한다.
"엄마!나아진짜루끝내주는꿈꾸었따!너무너무좋아서막소리질렀는데…"
-그랬어..무슨꿈이였길래그렇게좋았을까..울막둥이가아~~~
"그게말이지,엄마아!있지이..엄마아…엄마한테진짜루좋은일이였거든..응!"
어라?
이녀석보게나,
말을하다가말고갑자기울먹인다.
큰눈에그렁그렁눈물이고였다.
벌떡일어나서는와락!안기는녀석…
"엄마가,진짜좋아했는데..그래서나도기분이너무너무좋았는데에…"
당장은물어보면안될것같은분위기였다.
-우리막둥이가엄마생각을많이하는구나,세상에나,고마워라…나중에이야기하고싶을때해줘,
말안해주어도괜찮아!정말로좋은꿈이였다니까,엄마가참좋구나…
고개를끄덕거린다.여러번을…
엄마가고단해할때마다,옆에와조용히앉아선조근조근이야기하는막둥이,
늘상,엄마가좋아하는작은마당있는집을사준다고말하곤했었는데,
아마도..제녀석말과연관된꿈이였을것같다.
그래서,꿈속에서엄마가너무나좋아하는모습을보면서,어린것이울컥하였던가보다.ㅎㅎ
참….
아무튼오늘아침은매우기분좋은시작을하였다.^^
아이들은보물이다.
교포아줌마
2010년 7월 28일 at 3:45 오후
꿈이야길하는막둥이와경청하며보듬는엄마의정경이그려집니다.
애들키우는재미
얼마나좋으실까요^^
볼레로
2010년 7월 30일 at 2:08 오후
오랜만에찾아뵙니다.
보물스런아이들잘키우십시요…
저희막내는요즘심술이보통을넘습니다.꼬투리잡고아주힘들게만듭니다…^^
마구혼내주고싶답니다…
무더운여름늘건강그리고화목한가정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