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이렇게하면되는구나아~~!!’
막둥이가수학익힘책을들고온다.
네자릿수의뺄셈문제가주루루룩…
막둥이와수학문제를풀때는,
심호흡을길게하면서..
천천히기다리는시간을즐겨야한다.
연습장을책옆에다두고,
하나하나짚어가면서설명을곁들여풀어준다.
그렇게이십분이지나니..
얼굴이금새환해지는막둥이.
나머지문제는혼자서해보겠노라며
자리를옮긴다.
오늘아침이였다.
숙제를못하였다면서,등교전에해야한다면서..
바쁘게계산기를들고숙제를하고있던막둥이를조용히들여다보았다.
그저,가만히지켜보고만있으니,
녀석의눈동자가왕방울만해진다.
그리곤..
헤~~헤~~!무안해진것이다.
계산기를다시제자리에올려놓곤,
‘엄마,잘못했습니다…’
다하지못한숙제를들고학교에갔던아이는
맑은얼굴로집에돌아왔다.
숙제못해서혼이났는데,웬지기분이좋다면서…ㅎ
큰아이,작은아이키우면서겪었던시행착오들..
내마음이앞설수록멀어져간다는것을느끼는순간에의미안함.
그래서막둥이에게만은그미안함이들지않도록해주고싶다.
자고있는큰아이의머리를힘있게쓰다듬어준다.
고맙고미안하고그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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