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또내린다.
오락가락..하루종일정신사납다.
올래면올것이지,
앞집아주머니는비가내리면빨래걷으러옥상으로바삐올라가고,
해가구름사이로살포시빛을보이면,걷어내려왔던빨래를또손빠르게널려둔다.
창밖으로바라보는내가,
이래저래더정신없는하루였다.
요즘범준이가더클려는지,
먹고자고…이모엄마집에서저녁먹고집에가서도,
배고프다고밥달라고징징..
피곤해도꼭범준이밥은챙기는막내동생부부..
그런데,
범준인엄마밥은렌지밥이고,
이모엄마밥은엄마밥이란다.
밥을해먹을일이없다보니,
간편한햇반을사다가먹는데,녀석이익숙해져서인지
막상제엄마가밥솥에밥을해놓으면갖은트집을다잡는다면서
얄미워죽겠단다.ㅎㅎ
비상한기억력때문에,
우리집식구들컴퓨터아이디와비밀번호를모두바꿔버렸다.
또한달에두세번은변경을한다.
범준이가가족이름과전화번호도한번에외우더니,
각종인터넷사이트의아이디와비밀번호까지몽땅외운다.
또,횽아들이한눈팔고있을때,
가끔씩큰횽아아이디로게임사이트를들락거리다가,
된통걸려서난리가난적이있다.ㅋ
확실히세대차이가난다.
오늘까만사람이바이바이했다고말하는범준이..
신부님의까만색의복을보곤계속까만사람,까만사람이라고말한다.
눈에보이는것을그대로접수하는아이들..
그래서교육이란참중요하다는것을늘상느끼게된다.
교육자의위치에있는사람들을
학부모입장에서본다면,솔직히검증해야할부분은투명하게해야할것이
맞다고본다.특히나지나치게편협된사고관을가진사람이라의심된다면더더욱…
범준이저녁먹여서집에보내고,
세녀석들은꿀밤내기놀이를하다가,
지상최고의전투중,오늘은벌지전투에관한다큐를보았다.
패튼대전차와아이젠하워이야기가나오니아는체를한다.
무기에관한이야기가나오면급관심모드가되어버리는큰녀석은
오늘M1총에관한자세한이야기를들었다.
간간이아~!그러면서…
태풍이제주근해까지왔다고하는데..
제발..조용히왔다갔으면하는바램이다.
내일도울범준이데리러유치원가는데,
비옷꼭챙겨서가방속에넣어두라고신신당부메세지를보냈다.
기억을제대로할지는미지수다…에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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