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우박같다.

피곤하다.

번쩍번쩍번개가요란하다.집이흔들리는듯한느낌이들정도의울림도강하다.

비는우박처럼내리고…

옥상배수구가막혔는지,

계단으로옥상물이흘러내리는소리가들린다.

애들모자를머리에쓰고방수잠바를걸치고맨발로올라갔다.

세군데의배수구중중앙한곳이막혀있다.

바람까지불어대니,화분에심어둔깻잎의잎들이배수구를꽉막아버린것이다.

손가락으로조심스럽게걷어내니,

작은구멍으로물이빨려들어가는소리가무섭다.

시금치한단에4,300원이것도싼가격이다.5,200원부르는가게도있다.

대파한단에4,000원이틀전만해도5천원을불렀다.그런데…이것도오락가락가격이다.

오이한개에무조건1,000원.

애호박한개에3,200원것도중간크기다.

….뭐먹고살아야하나

잠시쉬다가인터넷들어오니삼겹살에상추를싸서먹어야한다는글줄에크게웃으면서동감한다.ㅋ

아주작은단으로어린열무를샀다.이것도3,800원이나한다.

젓갈에살짝절여놓고조청을넣어서열무김치를만들었다.

익어가면조청의적당한단맛에열무맛이고와진다.

여름김치보단,가을겨울김치엔찹쌀죽보단조청이더좋다.

내개인적인생각엔…

깻잎김치도조금답고,도토리묵도만들어놓았다.

선물받은도토리가루를아껴가면서사용하니요즘물가가천정을뚫고은하수로향하는지금너무좋다.

도토리묵을만들때마다보내주신분의건강과평안을기도한다.감사의기도도함께…

아삭고추물김치도만들어야하는데,나…지금게으름피우고있다.ㅎㅎ

아고고단해라,정말…

시어머님은올해추석에작은시누이댁에서지내신다고연락이왔다.

작은시누인그나마말이통하는유일무이한시댁식구중한사람이다.

내일…서울로가야하는데,

가깝다면가까운그곳을어찌가야하나미리걱정부터든다.

남편이함께한다면모르지만,아무래도어려울것같기에..

용산에서전화가왔다.

전직원내일비상근무해야한단다.

물에잠긴서울시내…

기사가나올때남편이아무래도나가야할것같다는말을하기가무섭게연락이온거다.

ㅜㅜ

이제준비해둔음식들의나머지를마무리해야겠다.

비로인해큰피해가없기를바랄뿐이다.

….

2 Comments

  1. 참나무.

    2010년 9월 22일 at 2:40 오전

    가을열무김치에조청을?
    저도한번시도해볼게요…
    그동네는오이가울동네보다싸네요…^^   

  2. 데레사

    2010년 9월 22일 at 4:13 오전

    물가가너무비싸서장보면서기가차서내내헛웃음을날렸습니다.
    참말하기도싫을정도로…

    비피해가없기를바랍니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