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회사동료가커다란새디지털카메라를구입했다면서,
자신이사용하던조금은낡은카메라를선물하였다.
나온지얼마되지않은삼성카메라였는데,이제겨우세살?네살인가?ㅋ
막내이모의필름카메라를가지고다니던큰아이의차지가되었다.
금새카메라를제것처럼다루기시작한다.
아이들…참,빠르다.^^
그동안아빠따라서이곳저곳다니더니,
그새카메라엔아이의시선이담긴사진들이꽉차있었다.
오늘,녀석이넌즈시내게물어온다.
"엄마,제것..이사진좀옮겨도될까요?"
컴퓨터에옮겨진아이의사진이새롭다.
그냥보이는대로마구담았다는데..
엄마눈엔,고슴도치지수로최고다!ㅎㅎ
그래도,필름카메라의느낌만큼은아니라고말한다.
시간이지날수록바래지는사진의느낌이..
디지털론따라올수없다는데,녀석제법이다.
해가져물어가는시간대로사진을옮기려니,
그수량도만만치가않다.
당분간은녀석의이야기항아리엔,
직접담은아이의사진을쭈욱올려보려한다.
꽤난이도가높은수학문제를그냥상위에펼쳐놓았다.
호기심이높은막둥이부터먼저들여다본다.
"에그그그…이건내가볼게아니네"..쩝
방과후수업을마친작은아이도시원한물을마시면서천천히문제를바라다보는데,
"두개정도는나도아는데,나머진…글쎄에.."
큰녀석이보았으면싶었는데,
녀석은아예볼생각도않는다.그래서억지로들이밀었다.
순전히나,엄마의심술로말이다.
"칫!알았다구요.풀면되죠?"
…
삼십여분이나지났을까..
20문제를모두동그라미로채점되었다.
확실히,아직은큰아이의마음준비를기다려야하는것을느낀다.
그래…기다리자,기다리마.
"엄마,난못하는게아니구요,그냥좀시간이필요하다구요!"
일년동안을사춘기로애태우던녀석이내게소리쳤던말이다.
그렇게좋아하던수학을,문제를풀어나가는그느낌이좋다던아이에겐
아직조금더시간이필요한것같다.
다행히…난,기다리기만하면된다.
*^^*
그나저나,이녀석자기사진을인화해달라고하는데,
금액이상당할것같단말이야ㅎㅎㅎ
Share the post "큰 아이의 사진기..그리고..하늘을 담다."
교포아줌마
2010년 9월 30일 at 2:45 오후
하늘을보는석찬이시선^^
사춘기에접어들었군요.
격동하는몸의변화에불안,예민한시절
미들스쿨카운슬러인제친구는지옥이란걸잘모르겠지만
아마인생에서지옥은열세네살부터열일곱살사이가아닐까하더라구요.
그만큼그시기를지나기가어렵다는이야긴것같아요.
기다려주는엄마
다행한아들과엄마네요.^^
summer moon
2010년 9월 30일 at 10:42 오후
와아,사진작가등장입니다!!!!^^
사진찍는것과’기다리는것’을벌써다알고갖춘석찬이
앞으로쏟아질작품들이기대되는걸요,
오늘올려주신사진들도멋지구요!!!!!!!^^
산고수장
2010년 10월 2일 at 8:20 오전
아이들커가는모습담겨진아름다운집이네요
행복한온기가여기오는사람들께많이전해지는군요.
사랑을많이받고자란사람은역시많은사랑줄줄도알겠지요
많이더많이행복하십시요.
ariel
2010년 10월 2일 at 12:33 오후
저는인화기가있는데사용도안해요.
근처에살면와서사용해도되는데멀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