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내엄마는언제와?"
*^^*
이모엄마와이모아빠와함께하는우리범준인
너무나자연스러운엄마,아빠소리에처음만나는사람들은당연하게
이모와이모부를범준이엄마,아빠로인식하게만든다.
하지만요맹랑하고야무진녀석은
확실하게구분짓는다는것을난예전부터잘알고있었다.
되려막내동생이범준이가나에게엄마라고부르는소리에토라지기도했는데..
그건범준이를몰라도너무몰랐던초보엄마의안타까운오해였던거다.ㅎㅎ
양수가흘러내리는것도모를정도로일에파묻혔던막내동생의배를어루만지면서
내가뱃속의아이와동생부부에게약속했던것을아마도요녀석이알고있지않을까?
그런쌩뚱맞은생각이들정도인데…ㅎㅎ
그때차안에서배를어루만지면서그랬다.
"이녀석아,엄마가잘몰라서그런거야,그러니까,
너무일찍서두르지말아야된단다.
이이모가꼭너를지켜주고,안아주고,보아줄꺼야.
무사히건강하게만나오렴,이모가키워줄께..알았지!"
지금도그때의내마음의떨림이기억난다.
얼마나소원하고소원하던아기였는지를….
요즘범준이를바라보면서참많이자랐다는생각이들었다.
핸드폰사진으로담겨진범준이가태어난지10일쯤되었던사진.
달수도모자라서인큐베이터에서얼마간을지내었다.거대결장이의심되어
요작은아가의수술걱정에제엄마속을까맣게태웠었다.
다행히…아무이상이없었다.
너무작아서어떻게안아야할지를몰라안절부절하던막내제부의모습이기억난다.ㅋ
아가의성별보다중요했던쌍커풀의소식을전하던제부의뒷모습을보고병원통로에서얼마나웃었는지ㅎ
외모콤플렉스를..나의남편처럼제부도참많이도마음고생했었다는것을알았다.그때서야…
요렇게자그마하고,얌전?할것같았던범준이가…
이제내년이면다섯살이된다니…우와~~!
이모엄마만보면된장국해달라고조르는울범준이,
"내엄마밥은맛이없어!"
막내동생에게쥐어박히면서도절대번복안하는요녀석..
오늘도매웁지않은칼국수를소원하는녀석에게
양파와다시마가들어간맛깔스런칼국수를해먹였다.
내일의메뉴를미리요구까지하는데…
내일의메뉴는’청국장’이다.
그런데,어쩌나내일은범준이엄마가쉰다는데…
아무래도뚝배기가득청국장을끓여서배달해주어야할까보다.
*^^*
Share the post "참 많이 자랐어요. 울 범준이.."
참나무.
2010년 10월 4일 at 2:08 오전
잘보관해두세요기억의창고안에차곡차곡…
슈카
2010년 10월 4일 at 1:51 오후
남일같지않아요.
근데범준이콧대참높네요.그리고쌍까풀…
우리소리에게없는것들이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