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 열 다섯살 큰 아이의 등엔 여전히 조카가 함께 합니다. ^^

가을입니다.

남한산성엔벌써낙엽냄새가나는듯하더군요.

지난주범준이가열감기로고생할때에도,

제아빠키를훌쩍넘어선큰아이의등엔범준이가업혀있습니다.

아무리엄마,범준이에겐큰이모인저에게늘보살핌을받고는있지만,

그래도안스럽다고…큰아이가그러더군요.

아프니까,아픈모습보니까,더욱그러하다면서…

그런범준이를웃게하는것은세형아들입니다.

그중에서도범준이가제일루좋아할듯한움직임을만들어주는것은

아무래도동생둘을보아온큰형이제일이랍니다.

개구리폴짝~~말도안되는음률이지만,

범준이에게까르르르~~~웃음이터져나오게만들더군요.

등에업힌범준이의엉덩이를토닥거릴줄도알고,

머리를기대어서잠들어도괜찮다고말을합니다.

가을날,낙엽보다더아름다운모습이

제눈앞에있었습니다.

너무자주보아서자칫그아름다움을잊어버릴것같은생각이들기도하구요…

지나간이야기속에두아이의모습을찾아보았더니,

사진이곳저곳마다큰아이와범준이가함께있는모습이많이있는것을알았습니다.

괜시리사진들들어다보면서,웃었다가도눈물짓기도합니다.

….

(2006년도큰아이가열한살때,지친엄마설겆이를도와주던모습을몰카^^)

(2006년도1월에태어난범준이가6개월에접어든모습….달덩이입니다.^^)

(2007년도열두살때,작은아이신촌세브란스병원을갈때도늘엄마의든든한기둥..

잠들때도범준이를품에안고있는모습에막내이모가큰감동을받았다는ㅎㅎ)

(범준이가돌이지났을무렵에학교끝나고와서범준이의젓병을들고먹이는능숙한모습)

(2008년도열세살때,범준이의얼굴이많이달라졌습니다.ㅎㅎ)

(2009년도열네살때훌쩍커버린큰아이,어깨위에범준이의모습이보입니다.)

2 Comments

  1. 마이란

    2010년 10월 15일 at 1:30 오전

    일년사이에석찬이정말많이컸군요.
    키뿐만아니라너무듬직하고의젓해진게외모에서도나타나요.
    첫사진,뒷모습보면서깜짝놀랄만큼…^^

    진아님…
    바라보기만해도든든하고좋아서잠도잘안올때있죠?^^
    (아들없는엄마는이럴때쪼꼼부럽지요~~ㅎㅎ)

    그리고정말범준이는무슨복이저리많은거야.ㅎㅎ

       

  2. 지기자

    2010년 10월 15일 at 4:24 오전

    정말아름다운모습이네요.
    석찬이가큰형답네요.
    등에업힌범준이는얼마나푸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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