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그리고 절대 그들을 잊지 않았다.

-해병대는나의고향이다.

나는지옥같은태평양전장에서나의전우들과끝까지함께할것이다.-

아버지,당신의아들로태어난것은행운이고당신의동료였다는것이자랑스럽습니다.

….

퍼시픽의저자는휴앰브로스다.

이책의첫페이지는그,휴앰브로스가그의아버지스티븐E.앰브로스에게감사의글을바치는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인이된그의아버지가못다한일본과의전쟁을다룬책을아들에게완성을부탁하면서..

[퍼시픽]은그렇게탄생되었다.

서문에서그는이책이여타한다른전쟁과관련된책들과는다르다는것을친절하게설명해주고있다.

-이책[퍼시픽]의목표는몇몇태평양전쟁참전용사들의눈을통해독자들에게태평양전쟁을

처음부터끝까지보여주는것이다.이런방법을통해독자들은개별적인이야기들을마치눈앞에서

보는것처럼생생하게느끼면서도전쟁전체의상황을볼수있다.

이목표를달성하기위해,태평양전쟁의경험을대표하는5개의이야기를선택해

이책에담았다.-서문17페이지.

서문속에서말하는5개의이야기엔5명의주인공이있다.

그들은실제이전투에서전사하거나살아남은사람들이다.

그들이말한전쟁의참혹함은영상으로만나는것들보다더가슴아프다.

난,퍼시픽을드라마로만든영상물을보지못했다.그이전밴드오브브라더스라는것또한

티브에서방영했다고하지만본적이없다.내가보고기억하는것은

예전에나왔던고전적인영화들과최근에본것이라면..일본과의전쟁을상대로한것이라면

‘진주만’이라는영화가아마도가장최근이될것이다.

그전엔’콰이강의다리’와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보여준전함을공격하는

전투기들이주인공인영상이전부였다.

이책에서’쉬프티’로불리는오스틴쇼프너중위는해병이다.

등장인물의소개란엔그를이렇게말해준다.

-오랜군경력을갖고있는저명한가문의후손으로서자신을직업해병으로생각했다.

그는일본군의잔학상을가까이에서목격했으며,이제병사들과함께전투를준비하고있다.-페이지20

…..그자신이일본군의포로가되어그들의잔혹함을알리기위한탈출을하는과정이

매우자세하게쓰여져있다.직접경험하지못했다면알지못하는부분까지도이책속에모두담겨져있음이다.

두번째인물은’마이크’로불리는버넌마이클이다.그는해군항공기조종사다.

-어차피징별될가능성이컸기때문에그는가족의농장을떠나1941년가을에해군조종사훈련과정을

마쳤다.해군항고기조종사가되기까지고난은매순간더욱깊어지기만했다.-페이지20.

….미드웨이해전을모르는사람은없을것이다.전쟁영화를한번이라도본사람이라면말이다.

또한엔터프라이즈호라면더더욱…중학생인큰아이가그의이야기부분에서눈을떼지못하는

광경을보는것또한내겐더더욱굉장한감동으로다가왔다.드문드문읽고,지오그래픽에서보고

들은이야기와는실제참가했던사람의이야기가주는감동과는차원이달랐다.

세번째인물은시드니C.필립스.해병대원인그는박격포반이였다.

-하루하루를무료하게보내던10대소년은전쟁이시작되자,친구인윌리엄브라운설득으로군에

자원입대했다.그들은앨라배마주,모빌이해군도시였기때문에당연히해군에입대해야한다고생각했다.-

…그가들려주는전쟁은처음의두려움이차츰희미해져가면서점점인간으로서의무력감에

당혹감을느낄정도로처절했다.잠을자는것조차두려운전쟁,시간을잴수도없는

죽음과삶의경계선에서그들은또다른전쟁인절망과싸워야만했다.

네번째인물은’마닐라존’이라불린존바실론이였다.

그는기관총사수였다.

-이탈리아이민자의아들인그는해병의거칠지만준비된삶에서행복을찾았다.

이미해외에서복무해본적이있었기때문에,존은미국의탈식민주의외교정책을이미

경험한상태였다.그는그런정책이싸워서지킬만한가치가있다고생각했다.-

….큰아이가큰소리로책의한부분을읽어내려가면서흥분을했다.

한손은책을들고,또다른한손은읽어내려가는글을마치눈에보이는것마냥

손으로그림을그려가는것이였다.아이가…컴퓨터게임이너무나시시하다고느껴졌다고한

그부분이였다.스타크랩트니,서든택이니하는것이무가치하다는것을알았다면서

아이는책의끝말을모르면서도존바실론의최후를점쳤다.

그는전사할것같다고한그말은맞았고,퍼시픽의2권에서확인하는순간

한동안말을잇지못했음이다.그만큼그의이야긴아이가

‘포화속으로’의영화를보면서느꼈던느낌과일치했으리란생각이들었다.

퍼시픽1권페이지236.

-탄약은바닥이났고,피로가몰려왔다.존은"밤새총을쏘아댄"느낌이였다.대부분의부사관들이

탄약을보충하기위해1명을보내놓고전선을지키고있었다.하지만적군이뒤쪽에서

돌아다니며해병들을괴롭혔다.존은가능한한오랫동안소총을사용하라고부하들에게지시했다.

다음공격에대비해마지막기관총탄띠를아껴두어야했기때문이다.

존은권총을집어들고부하들의엄호사격을받으며적군쪽으로달려나갔다.

그리고방향을틀어"엄청난적군의총격에도불구하고자기중대의정면을가로질러"달렸다.

존의행동을본모든사람들이충격을받았다.

존은가능한한빨리전선을통과해밀림속의지휘본부를향해달렸다.-

다섯번째로유진B.슬레지.

-유명한의사의아들이자,진지한성품과명석한두뇌를지닌그는가장친한친구인시드니필립스가

혼자서군에자원입대할때그모습을보고만있어야했다.심장잡음때문이었다.

그로인해그는굴욕감을느꼈다.하지만그는1년동안형에드워드가군에복무하고있으니

전쟁수행을위한노력에가문이기여할수있는몫은다했다고주장하는부모님의뜻을따르게된다.-

페이지21.

….부모님의뜻에따라움직였던유진은결국엔자신의결심대로해병대원이되었다.

그리고가장친한친구인시드를만나게된다.그리고그는전쟁이끝난먼훗날

그가경험하고느꼈던점들과주변에서보여주던생생한전쟁을회고록으로남기게된다.

퍼시픽은제2차세계대전속에서도,

진주만공습과함께시작된일본과의전쟁시작과끝을담고있다.

그당시엔전혀연결될수없으리란부분들은마치이미결정된운명처럼

그렇게이어져있는것이놀라웠다.

일본의패망과함께온우리나라의독립.그리고다시이어진전쟁.

책속의글줄에잠깐보이는’한국인’이라는글자가난왜그리크게다가왔는지모를일이다.

그것은아마도’맥아더’라는인물과관련된것이리라생각된다.

퍼시픽에서도그에대한이야기가언급된다.사병들이부르는그의별명이라든지,

그외다른상부조직의사람들과그당시의미대통령의이야기까지,

그러나이책속엔정치적인이야기들이담겨져있지않았다.

그저그전쟁속에서그들이보여주는것은이미읽어본모든이들이전달하는

전쟁의참혹함과전우애…그것이전부였다.

두번다시는치루고싶지않은전쟁을

그들은겪었고,이겨내었다.그리고절대그들을잊지않았다.

‘퍼시픽’은1권과2권으로되어있다.

태평양전쟁의이야기들이마치압축파일처럼그두권의책속에빽빽하게남겨져있다.

동시대의시간속에각기다른공간에서활동하던주인공들의이야기는

손에땀을쥐듯이바쁘게책의페이지사이를숨가쁘게넘어다닌다.

정신을차리지못할정도로읽다보면어느새일본의패망과만나게된다.

전쟁이야기의재미라면긴박한느낌이최고조에다르니당연최고이다.

이야기사이사이에나오는유명한해전과전투는다른책에서그부분을집중한곳을

읽었는데,그부분들이모두이책속에녹아있어,굉장한감동을받았다.

마치내가그전투속에있는것처럼…

지루한일상이라느끼신다면,

‘퍼시픽’을읽어보시라권하고싶다.

감동과재미와느낌의세가지를모두얻을것이다.

[퍼시픽]

저자휴앰브로스.

옮김이김홍래,이영래.

출판사플래닛미디어.

큰아이의책꽂이엔플래닛미디어에서출판된책들이여러권있는데

그중’퍼시픽’에서만났던전투의부분들이수록된책들을옮겨보았다.

‘발칙한세계사’-저자남도현/플래닛미디어출판사.

이책속엔’퍼시픽’의버넌마이클’마이크’로불린해군조종사인그가경험한전투중

미드웨이해전(1942년6월3일~7일)의이야기가나오는부분이있다.

5.모닥불로뛰어드는불나방들이그주제였다.

미국의승리로이끄는원동력이되었다는뇌격기의이야기로부터시작되는데,

장렬한최후를맞았던그들을다시금생각케한다.

또한비록적군이지만그적장의죽음에절로경의를표하게되는일본항모’히류’도언급되어있다.

이순신이후400년만의패배라는해전.그중가장인상적이었던’히류’

‘세상을바꾼전쟁’-저자윌리엄위어/이덕열옮김/시아출판사.

-전함야마토.

세상을바꾼전쟁50개중에서33번째의미드웨이전투이야기가있다.

엔터프라이즈호의활약상과함께일본의직접적인패망인히로시마에원자폭탄이떨어지기전

이미미드웨이해전에서의패함으로사실상끝났음을알수있었다.

이책은그동안세계에서일어난전쟁중에서도그전쟁중가장큰변화를주었던

50개의전쟁이담겨져있다.

‘별난전쟁,특별한작전’-저자조지프커민스/채인택옮김/플래닛미디어출판사.

-세상에이런작전이!위대한승리뒤에숨겨진25개의기발한군사전략이야기

전쟁은상상하고,음모를꾸미고,정교하게다듬어탄생한인간의발명품이다.-

책의첫부분에서만나는이책에서말하고자하는그동안의기발한전략들이담겨져있다.

그중,’퍼시픽’과연계하여다시금읽어본부분이있었다.역시나!

-귀신같이몰래퇴각하다:1943년일본군의키스카철군.

그동안알려져온태평양전쟁의이야기속에이런숨은이야기가있었다니,

6,000명의일본군을키스카섬에서감쪽같이철수에성공한이야기였다.

미군은이들이철수한것도모른체2주간이나계속폭격을했다는사실도알게된다.

더군다나미군끼리오인하여치열한전투까지벌여수백명의사상자까지발생했다는

정말로믿을수없는사실이정말로사실로드러난것이다.ㅎ

이부분에서도미드웨이해전은또다시언급된다.

‘아메리칸시저1.2’맥아더평전.

윌리엄맨체스터지음/박광호옮김/미래사출판사.

더글라스맥아더1880-1964.

이책의저자는세계제1차세계대전에참전했던아버지의뒤를이어

제2차세계대전당시진주만피습후미해병대에입대하여

오키나와전투에서중상을입어전역한사람이다.

어느부분의책을읽어나갈땐자칫저자의주관적인판단과결정으로

모르는이에대한선입관이생기게된다.큰아이가초등6학년때부터

전쟁역사를무척이나즐겨읽었는데6.25전쟁에대해선매우세세하게읽어나갔었다.

그래서맨처음아이에게책을사주게된것이이책.맥아더평전이었다.

이책은맥아더라는한사람의결코꾸미지않은부분까지지나칠정도로세세하게

보여주고있다.드러내보이지않았으면하는부분까지도…

퍼시픽을읽으면서다시한번읽게된부분은아무래도’바탄’부분이였다.

그자신맥아더도인정한’바탄’은

퍼시픽에서도자세하게실제경험한그들의이야기로갑갑하게

만나게됨이다.

‘퍼시픽’2권의사진첩에서

1943년바탄에서의패배를잊지않기위해그의전용기에이름붙였다는설명과함께

사진이담겨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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