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기름값..

남편이오전근무만하고병원에와주었다.

그전에메세지로집으로온다고하길래,

수요일바이올린방과후수업이있는막둥이를데리고와달라고부탁을했었는데,

강남세브란스진료실앞에기다리니,

다급한남편의목소리가순간긴장하게만든다.

시간을지켜서학교에왔는데,오늘따라수업이일찍끝났다고하는거다.

학교구석구석을다돌아봤는데도아이가안보이니,남편의걱정은그의목소리의떨림으로도

미루어짐작할수가있었다.

아이라면…껌벅죽는남편인데,더군다나..막둥이다.

덩치는산만한사람이,

아이가안보인다고거의울먹이는소리를낸다.

어떡하냐면서…

전화도잘하던녀석은왜오늘따라내게전화도하질않는지,

일이복잡하게꼬일려면그렇게평소에잘하던것도그리되나보다.

두번,세번연달아전화오는남편에게혹시모르니집으로가보라하였다.

아니나다를까..막둥이가집앞대문앞에쪼그려앉아있더란다.ㅎ

아마도아이보다남편의얼굴이더사색이였으리라..

아빠를보곤눈물을펑펑쏟아내는막둥이.

어쩜부자간에똑같이눈물이많은지

세시예약이였는데,앞에있는부모와의상담이길어진다.

길고긴시간과의싸움이고부모자신과의싸움이실은더힘들다.

그러고보면우리작은아이는참…이쁜아이인것이틀림없다.

스스로왜치료가필요한지를깨달은아이는지금또래아이들처럼스스럼없이어울리면서

잘자라주고있으니까…

시간보다40여분이지나서야진료실로들어가고,

작은아이가이번시화전에서준우승받은시를적은수첩을보여드렸다.

기특하다고하신다.’이아이는어쩜이렇게기특하게잘자라고있는지몰라요~~’

부산사투리가살짝섞이는선생님의대화는늘즐겁다.

마음을편안하게해주는묘한느낌은아마도아이에게도고스란히전달될것이다.ㅎ

약처방전을들고1층로비에있으니,문자가딩동!별관주차장도착이란다.^^

울막둥이마실음료수랑남편이마실커피를뽑아선주차장으로향한다.

걸어가는내발걸음이솜사탕보다더가볍다.ㅋ

뭐가그리좋아서싱글벙글이냐는남편은웃는내얼굴이얄미울거다.

막둥이일로자신은가슴이덜덜덜~~그랬으니까.

얼마나울고,긴장을했는지막둥이의왕눈이눈은벌겋게,퉁퉁부어있다.

날바라보곤입을삐죽내민다.그럼된거다.

그제서야긴장이말끔히풀렸는지,건네어준음료수를달게마시곤이내잠이드는아이..

남편은그런막둥이를바라보곤,깊은숨을내쉰다.

‘말도마~~~’그러면서.^^

"이젠우리큰넘,작은넘데리러가자!"

그럼그렇지,아이들사랑이유별난사람은다르다.

수요일7교시수업하는아이들을데리러갔다.

자동차가생기고나면기름값에민감해지지않을수가없다.

성남시에서기름값이제일싼곳을알아내었다.

셀프라하여도워낙가격이천차만별이라..

집근처몇군데의주유소는그곳과는가격차가좀많이나보였다.

단돈몇십원이라도아껴야한다.

상대원버스차고지옆sk주유소가한곳있는데셀프다.

경유가1442원에서올라도1492원정도인데,평균1460원정도로그폭이그닥크지가않다.

우리집바로코앞의셀프주유소는1568원이다.

남한산성을올라가서광주쪽으로빠지는길옆으로도주유소의가격들이가격이다양하다.

1445원에서그다음은1448원,1452원…근데그차선쪽으로조금시내쪽으로들어가면1500원대이다.

그래도서울보단참싸다.^^

차계부를쓰는남편은야간근무나,오늘처럼내가감기에걸려움직이기가뭐할때야자동차를이용한다.

언제고형님에게새차를선물할날이오도록열심히일한다는제부의말이…

말만이래도우리부부는참고맙고감사하다.

늘,받기만해서미안하다.

1 Comment

  1. 데레사

    2010년 10월 21일 at 8:22 오전

    진아님.
    감기좀덜하세요?
    좀쉬셔야할텐데…..

    기름값이주유소마다다다르나봐요.포인트카드를만들면혜택도
    있는데물론그렇게하고계시겠지요?

    아프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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